기사펌] 남북 군사실무회담서 본회담 의제 합의 못해
panzer | 2011-02-09 00:52:13
조회 2942 | 추천 0 | 다운로드 14
http://news.nate.com/view/20110208n25974?mid=n0204
http://news.nate.com/view/20110208n26290?mid=n0204
본회담 南 "장관급 혹은 합참의장" vs 北 "차관급"
남북 군사당국은 8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대령급 실무(예비) 회담을 갖고 고위급 회담의 의제와 수석대표의 급 등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돼 오후 7시10분까지 9시간 이상 이어졌으나 고위급 회담 개최에 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양측은 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
남측은 고위급 회담의 의제와 관련,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를 제기했으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 확약이 있어야만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측은 '천안호 사건, 연평도 포격전, 쌍방 군부사이의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 데 대하여'를 의제로 제시하면서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만을 다루고자 하는 것은 고위급 군사회담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측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다른 모든 사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문제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면 그 다음날이라도 북측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 사안을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상호신뢰구축이라는 3가지 의제를 한꺼번에 다루자는 견해를 보였고, 우리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부터 다루자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크게 싸우기보다는 밀고 당기기가 있었다"며 "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킨다는 데는 남북이 입장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북측이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 중지'를 강조한 것은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고위급 회담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 확약'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당국자들은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 등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본 회담의 전제조건이라는 견해를 보여왔지만 본 회담에서 북한의 견해를 듣는 쪽으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수석대표 수준과 관련해서 우리측은 '국방부 장관과 인민무력부장 혹은 합참의장(대장)과 총참모장(차수)'으로 제기했고 북측은 차관급인 인민무력부 부부장(대장 및 상장) 혹은 총참모부 부총참모장(대장 및 상장)으로 맞섰다.
북측은 김영춘 차수 대신 '회담꾼'인 김영철 인민군 정찰총국장(상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실무회담에 우리 쪽은 수석대표인 문상균 대령(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외 2명이, 북측은 단장(수석대표)인 리선권 대좌(대령급) 외 2명이 각각 참석했다.
대령급 실무회담은 작년 9월30일 판문점에서 열린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당시 열린 실무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고위급회담 의제를 합의하지 못한 채 1시간30분 만에 종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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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문상균 대령(국방부 북한정책과장)과 북측 리선권 대좌(대령급)을 중심으로 각 3명씩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간단한 인사와 날씨 얘기를 잠시 나눈 뒤 상대방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 없이 곧바로 본론에 들어갔다.
회담의 초점은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다룰 의제와 대표단 구성방식이었다.
우리측이 제안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과 리영호 총참모장은 북한의 부총리급으로 모두 김정일 김정은 부자와 가까운 최측근이자 실세다. 따라서 북측이 수석대표의 급을 낮추려는 것은 꼬여 있는 남북관계에서 초반부터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기에 정치적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김영춘의 경우 75세 고령인 데다 지병인 당뇨가 심해 시력과 청력이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북측은 입심이 좋은 상장(우리의 중장)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내세울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일찌감치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과는 대화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북측이 다른 인물을 제안하면서 차관급을 끝까지 고집할 경우 우리도 대장이나 중장급에서 한 명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측은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오전 회담을 54분만에 마쳤다. 인식 차가 좁혀지지는 않았지만 서로간에 할 말이 더 있다는 메시지였다. 지난해 9월30일 군사 실무회담에서 오전에 회담을 끝낸 것에 비하면 한층 진전된 것이다.
양측은 오전 11시께부터 평화의 집 2층에서 각자 점심을 겸한 전략회의를 가진 뒤 오후 2시께 회의를 속개했지만 2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오후 4시30분께 속개했다 5시께 정회하고, 다시 6시께 속개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오후 7시10분께 결론 없이 끝냈다. 이에 북측은 밤샘 회담을 요구했으나 우리측이 만류했고, 북측의 재차 요청에 따라 2차 실무회담을 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첫 만남인 만큼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여러 차례 실무회담을 더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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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사건, 뿐만 아니라 상호군사마찰(북한이 먼저 도발이나 공격한게 아니라 상호간에 마찰이 있었다로 책임희석..)에 대한 뭉탱이로 얼렁뚱땅 넘어가자 이런 상황이네요.
망할놈들. 정말 다 굶어죽고 김정일혼자 북한에 남아봐야 정신을 차릴듯
bedford1 | 2011-02-09 | 추천 0
하얀구름 | 2011-02-09 | 추천 0
cop | 2011-02-09 | 추천 1
잘못했다 사과하기 전에는 정신 번쩍나게 올해도 더 굶겨야 합니다...
이잡는할배 | 2011-02-09 | 추천 0
주신 | 2011-02-09 | 추천 1
아크투르스 | 2011-02-09 | 추천 0
"배고프지 ? 좀 더 굶어 ~"
Patriotism | 2011-02-09 | 추천 2
회담 안 해야 합니다.
김 지현 | 2011-02-09 | 추천 4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사건, 뿐만 아니라 상호군사마찰(북한이 먼저 도발이나 공격한게 아니라 상호간에 마찰이 있었다로 책임희석..)에 대한 뭉탱이로 얼렁뚱땅 넘어가자 이런 상황이네요.
망할놈들. 정말 다 굶어죽고 김정일혼자 북한에 남아봐야 정신을 차릴듯
KDX-2 | 2011-02-09 | 추천 2
우리도 중장이나 대장 한명 보내겠다 그러고 그냥 김영춘이 나오라 그래요.
2분 보냅시다. 해병6여단장님(혹은 연평부대장님), 최원일중령님.
그러고 회단전에 절대 부담갖지말고 내키는 대로 하고 오라 합시다.
물론 회담장소는 남측 평화의집.
곡소리 찐하게 날겁니다. 복날 개 맞듯 맞아봐야 김영철이 그 자식 뭘 할생각을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