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7]

• 나이스 | 2011-02-03 | 추천 2

  부대장님은 부관과 함께 외출 하시고 당번병도 잠시 자리를 비워서 제가 잠시 사무실을 지키는데..전화가 오길래 덥썩 받아들었는데...아주 나즈막한 목소리로 ' 아..나..연합사 부사령관인데...' 하는 소리가 들리고..저도 모르게 수화기 든채로 바로 일어서 차렷..부동자세가 되더군요.
  
  우리 부대장님과 육사 동기시라 가끔 사적인 전화는 직접 하신다고 하시더군요. 통화 끝나고 나서도 부동자세로 10초 정도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토요일 오후 퇴근 시간도 한참 지났고 장성 차량도 안 보이길래 화장실이 넘 급해서 장교 화장실을 들어갔습니다. 소변기 앞에 서자마자 누군가 옆에 서는데 어깨에 번쩍하고 별 하나가 보이네요. 순간 그 급하던 용무는 간데없고 화장실 벽이 하얗게만 보이면서 이 상황에서도 경례를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잠시 후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
  '마저 일 보도록...'...
  
  다리에 힘 빠져서 화장실 바닥에 주저 앉을 뻔 했습니다.
  
  

• hakdeok | 2011-02-06 | 추천 0

  아무리 까더라도 별은 그냥 단게 아니죠..인품을 고루 갖춘 분이라는..평소 부하를 잘 챙기는 따뜻함은 절박한 상황에서 부하들이 목숨을 걸게 합니다.

  

  

• igla | 2011-02-06 | 추천 0

  마지막사진 뒤에 미군도 보이는군요.. 행정적 절차상( ? ) 동행인가요?

  

  

• 56R | 2011-02-06 | 추천 0

  22사 출신인뎁... 저 관물함 97년 군입대당시에도 보급된지 꽤됐던 관물함임... 전방사단이라 그나마 보급은 워낙좋은곳이고 해안과 내륙을 같이담당하는 사단이라 시찰많기로 소문난부대 그리고 사진상 저곳은 통전앞 산봉오리에있는 717op쪽이라 특히나 심심하면 대대장 연대장 국회위원 똥별들 심심지않게옴 ㅡㅡ;;

  

  

• 키로 | 2011-02-05 | 추천 0

  저렇게 포스가 넘치는 분들도 정치인들 앞에서는 어쩔수가 없더군요. 제가 근무할당신 전방초소 환경개선을위해 국회의원들이 단체로 소초로 방문한적이 있답니다. 저의 소초가 당시 계곡에 위치해서 여름에는 소초를 비우고 위에 벙커에서 생활하고 있던지라 불쌍해 보여 우리 소초를 선택한지는 몰라도 정말 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근처에 별이란 별들은 다모여서 별한개정도나 대령정도는 근처에 오지도 못할정도 였죠. 그런대 그분들도 국회의원들 앞에서는 어쩔줄 몰라 하시더라는...

  

  

• 공해군육성 | 2011-02-05 | 추천 0

  높은 사람을 보면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몸과 마음이 경직되는 안좋은 문화는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미군을 보면 별 4개가 와도 동네 아저씨 대하듯 하던데, 우리도 그런 문화가 언제쯤　정착　될지．참　멀기만　합니다．

  

  

• 劍 | 2011-02-04 | 추천 0

  학군단 2차 기훈땐 여성 ROTC 들 보러 육군참모총장님이 오셨더랬죠.... 밖에서 구급법 수업받다가 한명씩 육참님이랑 악수했다는 일화가... 그리고 국방부 차관님인가도 오셨다는....

  

  

• 개조심 | 2011-02-04 | 추천 0

  저 군생활중에 이병때 저런 유사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내무반에 사령관이 직접 오셔 3성장군의 별이 ㅎ ㄷ ㄷ ㄷ 옆에 부관이 더 무서웠음 ㅋ

  

  

• 유현영 | 2011-02-04 | 추천 0

  학군단 기초군사 훈련 마지막 전날, 남한산성 수어장대 갔다 내려올때........수 많은 교육단장님들을(중령, 대령) 이끌고 내려오는 학군단장(소장)......ㅎㄷ;;;

  

  

• FD3S | 2011-02-04 | 추천 0

  군시절 2군단장이 사무실을 방문하였는데, 한 달전 부터 준비했습니다. 연대장도 부동자세... 저희 대대장님은 이등병이 되었습니다. 저도 너무 얼어서, 고개도 못 돌렸다는...

  

  

• 무명용사 | 2011-02-04 | 추천 1

  젊어서 군에있을때는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는데 나이가 들만큼 들고나서 육사에 진학했던 고등학교 동창녀석이 준장되고, 소장돼서 사단장하고 하는것 지켜보면 옛날 생각도 나고 "저자식 땡땡이치다 걸려서 같이 땀 뻘뻘 흘리며 기합받고 했었는데 제법이네..." 해가면서 동창들 끼리 킥킥 거리고 그럽니다. 그래도 군에서 별다는 분들 모두 유능하고 똑똑한 분들입니다. 그러면서도 다른한편으로는 평범한 일반인과 똑같은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읍니다.

  

  

• STG44 | 2011-02-04 | 추천 0

  2008년 4월 초순... 한창 유격훈련을 하고 있었을때 갑자기 헬기 한대가
  
  유격장에 착륙하더니... 왠 썬글라스를 쓴 3성장군이 내리며 우리부대가 훈련하는걸
  
  시찰하더군요. 그건 바로 6군단장이었음.....정말 포스가 좔좔넘치던데.. ㅋ
  
  진짜 눈앞에서 직접 3성장군을 본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음... ㅋ
  
  그때 덩달아 우리 사단장도 실물로 처음 봤더랬죠. 덜덜덜.....
  
  

  

  

• 호호할머니 | 2011-02-04 | 추천 0

  저도생각이하나나는군여 당시연대장이시던 권두환대령님이
  연대막사를투어 (?)하시더군여 저는 화장실에서 큰일보고있었져
  화장실을둘러보고나가시다가 화장실에서 참모들한테 물어보시더군여
  왜 화장실서 목을매는지 (?) 아무도 대답을못하더군여
  그러더니 큰일보고 무슨희열감이온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죽는다고여
  그러면서 각부대마다 화장실에 책을비치해서 뻘짓못하게하라거군여
  그다음날 화장실마다 책비치햇습니다

  

  

• PCC-769 | 2011-02-04 | 추천 0

  사령부에서 오줌누다 옆에 누가와서 오줌을 싸는데 얼핏보니 3개 보이길래 대령인가 싶구나 하고 털고 나오는데 왠걸....문앞에 투스타랑 원스타 2명 대기상태 더군요 알고보니 해작사령관...ㅋㅋㅋㅋㅋ근데...오줌발이 너무 약하셨슴....ㅠㅠ

  

  

• 마구쏘는남자 | 2011-02-03 | 추천 0

  나이스님... 참 좋은분을 만나셨군요...
  
  제가 그 위치였다면..아마도..... "일단 끊는다 실시~!" 라고했을텐데... ㅋㅋㅋ

  

  

• kalashnikov | 2011-02-03 | 추천 0

  뭐...복무때 행정보면서 일주일 넘어 밤낮 잠못자면서 업무 본 덕분에 대대장 표창장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연병장에서 나를 포함한 3인이 받았었던걸로 기억하고 연단에 올라 가서 표창장 받는데 얼마나 떨었던지...내 모습을 봤었던 선임들이 전부 놀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야 뭘 그렇게 떠냐 "중대장이랑은 안그랬는데 관사에 가서 중대장이랑 식은 크라운 면제 맥주도 마시고 사모님이 해주시는 불고기도 먹고 그랬는데도...대대장 앞에 서니 오금이 저려서 원...

  

  

• 나이스 | 2011-02-03 | 추천 2

  부대장님은 부관과 함께 외출 하시고 당번병도 잠시 자리를 비워서 제가 잠시 사무실을 지키는데..전화가 오길래 덥썩 받아들었는데...아주 나즈막한 목소리로 ' 아..나..연합사 부사령관인데...' 하는 소리가 들리고..저도 모르게 수화기 든채로 바로 일어서 차렷..부동자세가 되더군요.
  
  우리 부대장님과 육사 동기시라 가끔 사적인 전화는 직접 하신다고 하시더군요. 통화 끝나고 나서도 부동자세로 10초 정도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토요일 오후 퇴근 시간도 한참 지났고 장성 차량도 안 보이길래 화장실이 넘 급해서 장교 화장실을 들어갔습니다. 소변기 앞에 서자마자 누군가 옆에 서는데 어깨에 번쩍하고 별 하나가 보이네요. 순간 그 급하던 용무는 간데없고 화장실 벽이 하얗게만 보이면서 이 상황에서도 경례를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잠시 후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
  '마저 일 보도록...'...
  
  다리에 힘 빠져서 화장실 바닥에 주저 앉을 뻔 했습니다.
  
  

  

  

• 낙조토홍 | 2011-02-03 | 추천 0

  별은 안와야. 애덜이 쉬지.... 나와봐야... 청소에 정리 정돈에 죽어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