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AK-47을 4-5 맞고도 생명을 부지한 까닭

허구한 | 2011-02-03 15: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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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눈팅만 계속 할 것을...후회됩니다.

제 나름 의견을 썼더니 이렇게 많이 관심을 가져주신건 감사합니다만,..헌데, 몇몇 님들 너무 공격적이시고,

욕설에 가까운 댓글도 주셔서 헐..^^몸 둘바를 모르겠네요

1)먼저 아카보소총의 이름을 가지고 많이 혼내시는데, 저도 ak47이 누가 어느 전쟁에 나갔다가 다쳐서 병원에 있을때 고안했는데, 버전이 몇개 있고 정도는 눈팅 정도로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아카보총이 아카바총, 아카바소총으로 점점 잘못 회자되어 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런 명칭갖구 개념없는 놈으로 매도하시니..참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2)강선은 정확성과 파괴력을 높이기 위해 고안한 것은 맞다고 봅니다.

초기 강선없이 화약의 힘으로만 비행하던(마치 스핀없이 공을 차면 이러저리 흔들리며 날아가듯) 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강선이 도입되었지만, 강선에 의한 탄의 회전력이 목표물의 파괴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동시에 알게 되었으니까요. 강선의 수와 파괴력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강선이 있을때와 없을때 파괴력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분은 강선은 탄두의 정확성만 높여주지 파괴력이나 속도, 사거리에는 영향이 없다고 하시는데 제가 알기로는 아닙니다.

강선없는 총(머스캣)에 강선을 도입했더니 사거리와 속도가 3배 증가하였습니다.

아래 참조바람

참조 : http://blog.naver.com/pantorm/20109300599

3)일정거리 이상 떨어져야 탄두의 위력이 세어진다.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이 회초리를 주시는데, 어떤 분들은 물리학 기초가 없니, 뇌가 없니 하시는데 뭐 물리학을 전공하신분까지 댓글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만,^^

몇분의 말씀을 종합해보니, 총알은 아주 빨라서 정지상태에서 폭발에 이르자마자 중간과정 생략하고 최고속도로 움직이고 가까울 수록 파괴력이 세고 공기저항으로 운동에너지 감소되므로 가까운 곳에서 피탄될 수록 위력이 세다 이런 주장이신데요........헐.^^

또 어떤분은 물리의 기초만 알아도 이런 어이없는 글을 쓰지는 못할텐데 뭐 아고라나 이눔이나 똑같다고 하시던데...^^

뭐 그리 섭섭하지는 않습니다.

저마다 선입견이라는 것이 무섭거든요..

선입견1) 총알은 무지 빠르다.

선입견2) 총알은 멀리가면 갈 수록 힘빠진다..흐흐...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말씀드립니다. 물론 군사지식 별로 없습니다...하지만 물리의 기초는 압니다. 계산식 쓰는 법은 모르지만요..^^

총알과 미사일의 차이가 뭘까요?

전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총알은 격발시 탄약의 추진력으로 전진하는 것이고, 미사일은 총알의 추진력보다 더 오래 추진체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죠.

마치 1단 추진 미사일과 3단 추진 미사일의 차이점이라고 할까요

마치 총알은 탄약이 폭발하고나서 갑자기 최고의 속도가 나온다고 느끼시는데(이거 물리맞나요..^^...고교때 배운 물리에서도 운동에너지가 정지상태에서 갑자기 최고조로 되지는 못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헐...

아주 빠른 시간이지만 총알도 다음과 같은 패턴을 갖습니다.

정지상태--화약폭발--출발--가속--최고속--저항--운동에너지 감소---정지의 아주 기본적인 운동에너지 형태를 갖습니다.

정말 이 부분에선 실험이라고 해보고 싶네요

소총으로 1미터 앞, 10미터 앞, 100미터 앞 목표물을 조준해서 파괴력 실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총알이 어느정도 비행거리, 즉 가속도 이후 최고속도에 도달할때까지의 시간이 있어야 제대로 된 파괴력이 나온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사례를 말씀드리면,

전방에서 소총 자살하는 병사들의 상처를 보면, 비교적 온전합니다. 총신이 긴 소총으로 어떻게 자살할까 궁금하시겠지만, 비스듬히 누워 엄지발가락을 방아쇠에 걸고 주로 목젖부분을 겨냥하여 자살합니다.

어느 분 주장대로 에너지가 가장 큰 근거리에서 맞았다면 머리통 하나가 박살나야 겠지만 목과 정수리 부분에 작은 구멍만 생길뿐입니다.

만약 이 병사가 멀리서 머리통을 정통으로 맞았다면 두개골 반쯤은 날라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겁니다.

현대의 소총류에 팔과 다리를 맞으면 관통 정도가 아니라 으스러지며 절단됩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맞으면 상처부위가 작아지죠..

어느분이 총상에 의한 상처를 올려주셨던데. 밑에 붙이겠습니다.

살짝 스치는 정도였을겁니다.

스치는 정도....영화에서 보면 "괜찮아 스쳤어"하며 수건을 매는 정도지만, 사실 총알에 스치기만 해도 중상입니다...이 정도 상처에도 쇼크사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성자 kite 님의 사진

결론은 이런 현상이 일어나려면 일정거리 이상 떨어져야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화약이 폭발하여 부피가 갑자기 팽창하면서 그 힘으로 밀고나가는 총알, 이때 가장 운동에너지가 클때는 화약이 폭발했을때가 아니라 총신을 떠나 가속이 붙을때입니다.

이때는 미사일이 가속할때랑 똑같죠.

미사일은 사거리때문에 한꺼번에 큰 에너지를 쏟아붙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누어 배출하기때문에 가속도가 느립니다만, 총알은 한꺼번에 배출하기 때문에 가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하지만 그 가속도는 화약이 폭발한 직후가 아닌 일정시간후입니다. 몇백분의 몇초의 아주 짧은 시간이겠지만, 분명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런 원리 때문에 적어도 몇미터 이상의 거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다른 점은 지식이 모라자 잘모르겠습니다만,

총알이 제대로 된 파괴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일정거리, 일정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하나 추가합니다.

어느분이 근거리 원거리에서 탄두의 모양의 사진표를 올려주셨는데

언뜻 보시면 가까운 거리에서 목표물에 맞은 탄두는 으스러지고 깨졌고, 원거리는 원상태에 가깝다...아...그렇게 단단한 탄두가 깨진걸 보니 힘이 최고조로 좋을때 맞았구나....이렇게 생각하실텐데요...

제가 아는 상식선에선 반대입니다

탄두는 대체로 쇠보다 무릅니다.

탄두가 제대로된 운동에너지로 목표물에 접근하지 못하면, 그러니까 속도를 내기전 가까운 거리에 피탄되면 목표물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깨져 버립니다.

반대로 아무리 무른 탄두라도 제대로된 운동에너지를 갖고 목표물에 맞게되면 목표물을 바로 관통해버리죠...물론 회전하면서 목표물을 휘집고 다니며 관통하죠.

목표물 내부를 휘젖는데도 운동에너지가 남아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더 전진하는 것이 관통입니다. 회전하다 지쳐 전진에너지가 떨어지면 몸속에 탄두가 남겠죠..

결론적으로 목표물 타격후 온전한 모양의 탄두가 발견되었다면 목표물을 완전 관통했거나 너무 멀어 운동에너지를 잃고 몸속에 박혔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석선장의 경우 몸에 5군데 이상의 피탄흔적이 발견되었다는데, 제 생각에는 가까운곳에서 피탄후 생기는 탄두의 갈라짐 현상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자동소총의 경우 자동으로 짧게 당기면 3-4발정도 나가죠...그 이상은 총신이 제껴져 근거리에서 사격하기 힘듭니다. 당시 상황에서 해적이 단발로 5발 이상 쏠 일은 없을거고...

3발정도 연발사격에 나머지는 탄두의 깨짐 현상이거나 배의 벽에 맞아 튀어나오는 파편에 다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댓글 [13]

CHAOS | 2011-02-05 | 추천 0

그 전에 총기류에 아주 정통하신 분이 이런경우에 써먹으라는 선견지명이 있었던지 주옥같은 글을 예전에 써놓신게 있습니다.
총이 발사되는 그 찰나의 순간에 총열 안에서 무슨일이 생기는지 잘 설명을 해주는 글이라 추천합니다.
부디 정독하시고 발사되는 순간 뿅~하고 총알이 갑자기 빠르게 가속해서 날아가는지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glob.egloos.com/2711437
CHAOS | 2011-02-05 | 추천 0

배우고 문제풀어본지 오래되었지만 복잡하게 미분방정식으로 안세우고 어느정도 생략하고 선형방정식으로 풀면 지금도 풀수 있습니다. 어려울것도 없이 고등학교 물리 수준이면 이문제 충분히 풀죠.
정확히 하자면 총알은 가속과 감속하는 과정이 비선형방적식 즉 미분방정식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게시판에서 다루기엔 힘듭니다. 손으로 풀기도 힘들고요. 그냥 마찰력도 일정하고 화약의 폭발압력도 일정하다고 가정하고 풀면 선형방적식으로 나오니까 풀기 쉽습니다.
더이상 이상한 주장 하신다면 여기서 우리 같이 물리문제 하나 풀어보도록 하죠.
CHAOS | 2011-02-05 | 추천 0

그리고 군사고문관님. 사람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를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사람이 해야할 일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다른경우 정치적 활동을 통해 서로 의견통합을 하는 것이고요. 이런 자연현상을 해석할때 이런의견 저런의견이 있을때는 서로 양보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정확히 누군가가 맞고 누군가는 틀리는겁니다. 혹 둘다 틀린 경우도 있지만요.
이번 문제는 허구한님과 다른분들(저도 포함해서)이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맞춰가는게 불가능합니다.
수학문제 풀때 1+1을 누구는 답을 2로내고 누구는 3으로 냈으니 서로 양보해서 2.5로 하자는것과 똑같죠? 이게 말이 됩니까? 아니 도대체 물리학 문제를 서로 공감할 부분을 찾자니...
CHAOS | 2011-02-05 | 추천 0

허구한님 한가지만 말씀드리죠. 총알이 가속되는 과정과 감속되는 과정에 대해 "정지상태--화약폭발--출발--가속--최고속--저항--운동에너지 감소---정지의 아주 기본적인 운동에너지 형태를 갖습니다"라고 하셨죠?
여기까지 정확히 알고계십니다. 그런데 그 최고속이 어느지점인지를 모르고 계시는군요.
최고속인 지점은 바로 총구에서입니다.
출발은 약실입니다. 물론 정확히는 약실에는 탄피가 있고 탄두는 이미 격발 전부터 총열이 시작되는 부분에 있죠. 여기가 출발점입니다.
가속은 총열길이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이루어집니다. 총열이 길수록 가속을 하는 거리와 시간이 늘어 같은 총알로 쏘더라도 더 빠르게 가겠죠? 보통 총은 총열의 길이가 1m가 안되는데 그 짧은 거리에서 무려 마하3까지 가속된다니 정말 빠르게 가속되는겁니다.
총이나 대포에서 구경장이란게 있습니다. 구경에 비해 총렬이 얼마나 긴지 나타내는건데요. 이게 길이가 길수록 총알이나 포탄이 더 빠르고 멀리 갑니다. 위력도 더 있고요.
최고속은 바로 총구를 떠나는 순간이 최고속입니다. 총알은 총구를 떠나는 순간 더이상 화약의 추진력을 받을수 없죠.
감속은 공기저항으로 총구를 떠나는 순간부터 일어납니다. 표적에 맞을때까지 감속은 천천히 지속되죠.
정지. 이건 표적에 맞으면 정지하는데 그 과정도 급속한 감속입니다. 보통 일반적 소총탄의 경우 이것도 사람이나 동물에 맞았을때 기준으로 1m정도만에 멈춥니다. 사람의 몸두께가 1m가 안되니까 관통하는 경우가 많죠. 똑같은 총알로 사슴같이 큰 동물에 대고 쏜 결과를 본적 있는데 50cm에서 1m사이에 총알 멈춥니다. 물론 총알이 파쇄된 경우엔 더 빨리 멈춥니다. 석선장님의 경우가 이런 경우이고요. 빠른 속도때문에 파쇄되기도 하지만 뼈에 맞으면 더 잘부서집니다. 석선장님 팔다리 뼈가 부러졌다죠? 총알도 이때문에 파쇄된 것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자 결론을 지어봅시다. 허구한님은 총알이 총열안에서 얼마나 빨리 가속되는지 모르고 계시고 그걸 알려고 하신적도 없습니다. 중요한건 총알이 어느시점에서 가속하고 감속하는지는 누군가가 주장한다고 이리 바뀌고 저리바뀌어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일어나는 현상을 사람이 배우고 이해해야 하는 문제죠.
foggy | 2011-02-04 | 추천 0

하나만 더 말씀 드릴께요.. 100층에서 떨어질때가 5층에서 떨어질때보다 더 큰 충격이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당연한것입니다. v=at란 간단한 공식으로 설명되죠.. 이경우는 중력가속도가 작용하므로 v=gt가 되겠네요.. 즉 사람이 추락하면 아무 가속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중력가속도가 지속적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점점 더 빨라집니다. 100층에서 떨어지는 시간이 5층보다 더 기니까 속도도 더 빠르겠죠.

미사일도 지속적인 추진력을 주는 가속도가 존재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빨라지죠.. 총알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총알도 중력가속도의 영향을 받지만 진행 방향과 수직 방향이므로 속도에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군사고문관 | 2011-02-04 | 추천 0

저는 허구한님의 훌륭한 발제글에 더 큰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비밀에 계신 분들이 워낙에 자기가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또.. 토론이라는 것이 서로의 의견을 예기를 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하는 것을 지향해야 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나의 의견과 생각으로 맞추려고 하면 의견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방법과 형식이 매끄럽냐 그렇지 못하냐의 문제이죠. 아뭏튼 허구한님의 발제글이 비밀의 대문에 걸렸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공감과 영향을 얻으셨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너무 마음상하지 마세요. 그리고 종종 좋은 발제글 부탁드립니다. 저도 허구한님의 발제글에 배우고 가는 점이 있었습니다.
foggy | 2011-02-03 | 추천 0

물리의 기초를 아신다고 하셨는데 F=ma라는 식은 아시나요? 아마도 중학교 정도에 나오지 않나 싶네요.. 여기서 m은 질량으로서 고정된 값이므로 a라는 가속도가 생기기 위해서는 F 즉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가속도가 없으면 속도가 빨라질 수 없다는 건 이해 하시나요?
foggy | 2011-02-03 | 추천 0

야구의 예를 드셨는데 뭐하나 제대로 알고 계신게 없네요..

혹시 투수가 공던질때 초속과 종속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투수가 던지는 공의 속도를 측정하면 손끝에서 떠나는 순간이 초속 그리고 포수가 받을 때 종속이라고 하는데 초속부터 종속까지 지속적으로 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측정됩니다. 좋은 투수의 경우는 초속과 종속간의 차이가 크지 않죠..

야구공의 경우도 총알과 마찬가지로 투수에 손에 있는 동안에만 추진력을 얻죠.. 야구공이 날아가는 동안에 공이 가지는 물리량은 속도와 회전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강속구 투수의 속도와 포수까지 가는 동안의 회전수로 공의 위력을 나타내려는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foggy | 2011-02-03 | 추천 0

흠.. 계속 같은 주장이시군요.. 탄두와 미사일의 차이를 혼동하시는거 같네요..

미사일은(혹은 로켓은) 발사 후에도 일정 시간동안 계속해서 추진체가 추진력을 주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빨라지는게 맞습니다. 목표물에 명중할때까지 계속 가속하는 넘들도 있고 탄도 미사일처럼 어느 정도 까지만 가속하는 종류도 있죠.

하지만 총알은 총신 내에 있을때만 가스 압력으로 추진력을 얻습니다. 총구를 떠나는 순간부터 공기 저항으로 속도가 느려지죠.. K1 소총보다 K2 소총이 같은 탄환으로 훨씬 멀리 날라가는 것은 그 이유입니다. 총신이 길수록 추진력을 얻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총알과 미사일이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그건 정말 답이 없네요..
허구한 | 2011-02-03 | 추천 0

kimy님..댓글 감사...근데 맞는 말씀도 좀 다른 말씀도 있네요..

1)먼저 50야드부터 350야드까지 근거리 원거리에 따라 탄의 변형을 올려주셨는데....
언뜻보면 가까운 거리의 탄알이 완전히 파괴되고 찢어지고 원거리의 탄알은 온전히 있으니 근거리의 파괴력이 크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데요...제 관점에선 반대입니다.

탄두가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몸속에서 파괴되어버린 것은 온전히 운동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하고 중간에 박살나버렸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몸속에서 탄두가 터져 상해를 더 입히는 특수총탄과는 다른 의미이지요..

탄두가 목표물을 향해 날라가 정확한 피해를 주기 위해선 탄두가 온전한 모양을 유지하고 회전운동을 하며 관통되어야 목표물이 만신창이가 됩니다.

장갑을 뚫는 포탄의 경우 장갑을 뚫기전까지 탄두 그대로의 모양을 유지해야 위력을 발휘합니다.
장갑에 부딪히자 마자 탄두가 깨져 버리면 장갑은 뚫리지 않습니다.

방탄조끼에 맞은 탄두가 으깨어지거나 납작해지는 이유도 마찬가지죠..

결론적으로 탄두가 으깨어져버린다는 것은 탄두의 제 기능을 못하고 중간에 박살나버리는 것이므로 제대로 된 결정타를 줄 수 없습니다.

탄두는 그것의 단단함으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어느정도의 속도를 가지면 그것이 무른것이든 단단한 것이든 파괴력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관통력에는 차이가 생기지만...

대부분의 소형 총기류 탄알은 구리로 되어있는데, 아시다시피 쇠보다 구리는 무른 성질이죠.
어떤 나라에선 납을 탄두로 쓰는 나라도 있습니다. 납이 몸안에 들어가 퍼지면서 죽도록 말이죠(국제적으로 금지되어있지만요)

그럼 왜 무른 금속을 탄두로 쓰는 걸까요
워낙 전문가분들이 많으니 재차 사족을 달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그렇기에 윗님이 말씀하신 거리마다의 탄두의 모습에 관한것은 제가 아는 상식에선
가까운 곳일수록 탄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중간에 으깨어져버려 제대로 된 운동에너지를 전달하지 못한다...고로 위력이 약해진다는 뜻을 포함하고요...

2)두번째 지적하신 부분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윗님이 말씀하신대로 총구가 목표물에 너무 밀착하거나 가까이 있으면 제원 그대로의 성능이 발휘되지 못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처음부터 계속 말씀드리는 것은 석선장이 총격을 받은 위치는 제 생각에 배의 구조상 1미터 내외가 아닌가 합니다.

외부에서 최영함 기관총탄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고 좁은 조타실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아주 근접하여 총을 난사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럴경우 ak47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고, 또 어떤분들이 제시해주신 총과 탄약의 노후화와 바다습기에 의한 탄약성능감소 등이 있겠지요..

감사....
kimy | 2011-02-03 | 추천 0

아마도 다들 배우셨겠지만 물리학 법칙에서 힘 F을 나타내는 공식은 m(질량) X a(가속도) 고로 정지순간에 받는 힘은 F = m X (a1(진행가속도) + a2(갑자기 정지하게 되면서 생기는 정지가속도))가 되므로 탄두가 총구를 떠나서 가속하고 있는 순간이라도 총알이 더 빨리 날때 보다는 위력이 더 강할 수 밖에 없지요.
kimy | 2011-02-03 | 추천 0

바로 앞의 글에 나온 사진이 허구한 님이 해보고 싶어하시는 테스트를 한 결과 사진입니다. 같은 탄환을 45m 단위로 표적(아마도 발리스틱 젤)에 박아서 탄두의 손상도를 측정한 사진이더군요. 탄두의 위력은 당연히 가까울수록 셉니다. 총에서 탄두가 발사되는 순간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럴수밖에는 없는게 발사되는 순간 장약의 폭팔에서 에너지를 얻어서 그걸 계속해서 소모(특히 발사초기 가속단계에서는 에너지소모가 급격합니다.)해나가면서 비행해서 완전히 에너지가 떨어지면 비행을 멈추게 되거나 어떤 물체에 박히면서 그 에너지를 전달해서 에너지를 완전히 소진시킵니다.

다만 그 위력이 어떻게 발현되는가는 환경에 따라 조금씩 틀려지게 되고 상황에 적합할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겁니다. 비행초기의 비행속도가 완전히 최절정이 아닌, 가속중인 단계에서도 탄두는 가속중이므로 탄두가 가진 에너지는 그 뒤에 탄두의 비행속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보다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탄두가 견딜수 있는 것 보다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인체에 박히게 되면 탄이 박살나서 일부는 관통을 할 수도, 몸에 남을 수도 있는거지요. 위에 말씀하신 군의 사고 사례 사진도 이번 사건과 평면 비교는 힘든게 자살의 경우는 총구가 몸에 붙어 있는 상황이고 이번경우는 다만 몇 미터라도 떨어지므로 탄이 부셔졌을 때 산포도와 진행방향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는 없죠.
MIG-29 | 2011-02-03 | 추천 0

이글에서 왠지모를 전운의 기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