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금쯤 후배들 땀빼고 있겠군요...
강대한조국 | 2011-02-01 02:41:29
조회 4165 | 추천 0 | 다운로드 2
31일 발생한 양양의 산불때문에 지금도 번져가고 있다고 하는데 저의 부대가 맞던 섹터쪽으로
번진다는 말이 있어 아마 지금쯤 그 노란색 신형 등짐펌프 창고에서 꺼내 들고 물받고 있을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군요...
저도 현역시절 저희 소초 섹터내에서 산불이 발생해(상당히 규모가 컸었지요^^) 당시 저희
소초에 파이프가 동파되어서 물이 안나왔던 관계로 불을 끌 물이 없어서 짬때리기 전의
국통들고 뛰어가서 부었는데 택도 안되어서 야상 벗어서 털고 구르고 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때 울 대대장 소식받고 달려오자마자 했던 그 말 야 이건 무조건 자연발화야~~
누가봐도 자연발화일 수가 없는 일이거늘 참 그당시 대대장의 어떻게든 사태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기억에 선하군요^^
)
1
댓글 [11]
유현영 | 2011-02-01 | 추천 0
Mankind | 2011-02-01 | 추천 0
부대가 많으니 말입니다;
(공군과 해군은 그나마 큰 기지가 많아서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uzi9mm | 2011-02-01 | 추천 0
목욕할때 가지고 노는 물총보다 구리다는... 좋은 점이라곤 물의 양이 많아서 그걸
로 물총싸움 하면 무한탄창?! 이라는...ㅋㅋ
zeppln | 2011-02-01 | 추천 0
어부바 | 2011-02-01 | 추천 0
윗 님들의 말씀은 대부분 산불로 이런 경우 수동식 펌프(배낭 형태), 곡괭이, 삽, 호미, 낫 등을 동원하여 방화선을 구축? (탈것을 없앰) 합니다. 그나저나 큰불에는 답이 없죠.
종달이 | 2011-02-01 | 추천 0
저는 제가 있던 부대(연대가 모두 집결하여 주둔)의 취사장에 심야에 불이 났지만, 부대내에
물이 없어서 천명이 넘는 병사들이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엔 없었고 취사장은 홀라당 타버렸죠.
화재가 한창이었을 때 민간 의용소방대 소방차 1대가 홀연히 나타났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화재에 취약했던 것이 아마 제가 있던 부대의 상황만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요.
whdgk119 | 2011-02-01 | 추천 0
강대한조국 | 2011-02-01 | 추천 0
와서 오침도 안재워주고 노가다 한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애들이 삽질하면서 잤을정도니깐요...
강대한조국 | 2011-02-01 | 추천 0
투스타급에는 그리 쫄지 않는 면역이 있었더랍니다^^ 저희 섹터안에 군단휴계소도 있어서 군단장도
심심찮게 놀러왔었고~ 1군사령관도 결국 나중에 한번 들렸지요-.-;; 저희 소초에 사단지정 A급 침투
지역이 3곳이나 있는 바람에-.-;; 실제로 예전에 북한애들이 침투했었던 장소이기도 해서.... 사단장
은 자주 봤었답니다^^
STG44 | 2011-02-01 | 추천 0
우리부대도 사단장님이 방문하신다길레 부대 내부 정리하고 청소하고 꾸미고...
경계근무교육하고 사단장미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라고 하고..
대략5일을 소비를 했죠.
그덕에 시간도 빨리가고 그랬는데.. ㅋ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고생하고는 사단장님은 차를타고 우리부대 옆의 도로를 지나갔더랬죠..-_-;;
즉..사단장 그 캐XX 가 우리부대 옆의 도로를 지나가서 이 설레발을 친거였죠. 망할!!!!!!
강대한조국 | 2011-02-01 | 추천 0
말그대로 산을 하나 뒤엎었는데 결국 1월 1일 해맞이 행사 다른 소초로 변경되는 바람에 기가찼었던
일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