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7]

• 나나케 | 2011-01-20 | 추천 1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님이 자기 군대 이야기라며 해준 사건.
  밤중에 부대 연병장 변두리에 누가 똥을 싸놨는데 아침에 이걸 대대장인가 하튼 누가 보게 되었는데
  전 부대원들 집합시켜 놓고 기합을 줘도 누가 쌌는지 범인이 않나오더랍니다.
  그래서 결국 전 부대원들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핥으라고 시켰는데
  두번씩 핥고 나니까 결국 없어졌었다고 하더군요.

• saber | 2011-01-21 | 추천 0

  ㅎㅎ 예전에 선임하사님은 숫가락으로 비트 팠다고....

  

  

• 무명씨 | 2011-01-21 | 추천 0

  입대후 몇개월인가. ...푸세식 화장실이 다 찼는데, 차가와서 치우는 줄 알았더만.. 손수리어카로 치웠답니다. 말년병장이 마실간다고 상병하고 인솔해서 뒷동네로 리어카 끌구.. 말년고참이 지정한 곳에 열심히 무려 2미터가까이..팠죠. 2번째 왔을떄 앞에 걸어가던 고참이 갑자기 사라졌는데. 왠걸 옛날에 옛날에 채워넣고..낙옆으로 덮어놓은 곳이 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다행이 잘 삭아서 그런지 뭐 독이 오르고 그런건 없었습니다. - .- 기억력 나쁜데 군대생활중에 가장 기억남는 일이었습니다.

  

  

• zeppln | 2011-01-21 | 추천 0

  그나마 좋았었네요.저희땐 야전에서는 무조건 반합이였는데요.혹한기 나가면 밥먹을때가 제일 비참했었습니다.고등어국이나 꽁치국에을 반합에 펀뒤 바로 밥과 김치 몇쪽이 다였었지요.보기는 개밥 이하도 이상도 아니였습니다.더더구나 앉아 먹을때가 시원찮아서 서서 먹는 경우가 다반사였고요.

  

  

• 종달이 | 2011-01-21 | 추천 0

  똥 이야기가 나왔으니 ...
  여러분들은 군생활 시 화장실에서 큰 일 보고 종이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하셨나요?
  어느 날 고참이 세면장에서 지폐를 물에 씻고(?) 있기에 이유를 물어 보니, 화장실에서
  큰 것을 보고 종이가 없어서 천원짜리 지폐 2장을 꺼내 닦은 후, 그 지폐를 흐르는 물에
  씻고 있다고 아주 천연덕스럽게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고참은 그 2장의 지폐를 담벼락에 붙여 햇볕에 말린 후에 내무반 막내에게 주면서
  과자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아주 엽기적인 사건이었죠.

  

  

• 블루노트 | 2011-01-21 | 추천 0

  예전엔 농작물 똥뿌려서 키우는게 태반이었소...
  잘 닦아서 먹으면 되는거지 그게 뭐 대단한거라고.. ㅡㅡ;

  

  

• 공병1중대 | 2011-01-21 | 추천 0

  혹시 똥탑 무너뜨리기 아십니까? 혹한기 훈련시 계속되는 배변으로 화장실의 똥탑이 똥꼬를 찌를 기세로 자라나면 5함마를 들고 똥탑무너뜨리기 작전에 나서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똥탑은 조금씩 녹게되고 함마를 내리칠 때 마다 무수히 튀어오르는 똥탑의 끈적한 잔해들.... 이건 머 추억도 아니고 암튼 그런적이 있슴돠.... (너무 지저분해서 삭제 요청 있을 시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keith | 2011-01-21 | 추천 0

  빨찌산 처럼 자루를 짧게 꺾은 잎사귀수저가 훈련 나가서 좋았습니다. 구부러진 손잡이로 어디 걸기도 좋고..가볍고..젓가락이야 주변에 널린 나무가지쓰면 되고...저 무거운건 그냥 훈련소에서 썼고 자대에서는 보관용...고참들은 접대용 쇠젓가락을 식기조들이 가지고 다녔는데...위대한 고참들은 낙엽에라도 깔릴세라 저 무거운 수지는 흉물스럽다고 안쓰더군요! 사실 저물건으로 밥먹기 상당히 불편합니다.

  

  

• 만세보령 | 2011-01-21 | 추천 0

  식판검사 많이했지요..많이 당한편이죠. 식판으로 머리맞으면 참..머하다는..
  닦아도 닦아도 꼭 하나가 붙어있고...
  
  그래도 동기들하고 같이 식판딱을때가 재미있었는데..말년엔 다들 말년들어가 퍼져서 재미없었어요.
  
  글고 요즘애들이라면..회사에서도 신입사원보면 그렇죠..예전과는 좀 다른...
  
  그런데 서로 말 통해보면 일 잘합니다. 처음에 소통이 않되면 힘들고..그렇다군요.

  

  

• 1방공여단 | 2011-01-21 | 추천 0

  ㅋㅋ 저희때는 짬 안되면 포크달린 숟가락 못쓰게 했었어요.. 너무 생활이 편해진다고.. 불합리한 처사였지만 큰 불편도 없었고 계급이 올라갈수록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에 군생활이 참을만했었는데..이젠 엉망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정말 지겨운 2년이 된듯..

  

  

• 無名 | 2011-01-21 | 추천 1

  형식적인 퐁퐁 배급받고서 빨래비누로 행군 비눗물로 식기 세척해서 식사하시지 않으셨나요? 그나마 빨래비누 거품도 모자라서 거품만 떠있고 고춧가루 떠있는 물에 기름기 없이 프라스틱식기를 세척하느냐고 고생하시지 않으셨나요? 스펀지에 빨래비누 거품 묻혀서 식기 닦던 생각 나네요.. 하물며 똥통에 빠진 숟가락 닦는 거라면...

  

  

• panzer | 2011-01-21 | 추천 0

  헌데 저 구형 포크수저는 정말로 오래간만에 봅니다. ㅋㅋㅋ
  
  저도 저걸 더 좋아했는데 손잡이 긴거 보다 .... 이유는 생긴게 무식하게 꼭 삽같이
  
  생겨먹은게 밥 한숱가락 푸면 많이 퍼진다는거랑 국 떠먹을때 포크안으로 국이 잘
  
  새지 않는다능거가 너무 좋았다능 .... ^^

  

  

• 힌덴부르크 | 2011-01-20 | 추천 0

  쿠엑... 야식을 먹다가 보고 지금 불닭을 계속 먹을지 고민중입니다. 음, 저도 오파운드를 잘 썼지만 저런 경우는...-.-;

  

  

• 만세보령 | 2011-01-20 | 추천 0

  아무일도 없듯이 잘 먹었습니다. 그때 병장 3호봉..이야기를 밑에 애들에게 할 수도 없고..
  화장실에서 제 수통으로 한번 닦고..내려와서 밑에놈 수통의 물로 한번더 닦고...
  밥잘먹고...지금도 장은 튼튼합니다.
  
  참고로 그 야외 화장실은........그 중대가 70년에 만들어졌다고 하고요. 최소 20년이상된 화장실로 추측됩니다. ㅡ.ㅡ;;

  

  

• 딱다구리 | 2011-01-20 | 추천 0

  아.. ㅋㅋ 글을 읽어보니 ㅠㅠ 눈물이 ㅠㅠ;;

  

  

• 나나케 | 2011-01-20 | 추천 1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님이 자기 군대 이야기라며 해준 사건.
  밤중에 부대 연병장 변두리에 누가 똥을 싸놨는데 아침에 이걸 대대장인가 하튼 누가 보게 되었는데
  전 부대원들 집합시켜 놓고 기합을 줘도 누가 쌌는지 범인이 않나오더랍니다.
  그래서 결국 전 부대원들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핥으라고 시켰는데
  두번씩 핥고 나니까 결국 없어졌었다고 하더군요.

  

  

• 이재욱 | 2011-01-20 | 추천 0

  본인의 응가에 투척(...)된 숫가락이라면 물로만 씻는 게 별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수백, 수천명의 응가가 밀집(...)한 곳에 투척하셨다면...
  
  식중독도 식중독이지만 기생충이....-_-
  
  그 후로 별고 없으셨습니까?

  

  

• 할수있다 | 2011-01-20 | 추천 0

  일단 흐르는 눈물좀 훔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