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 독일군과 싸운 폴란드군 기병대

붉은악마 | 2011-01-08 03: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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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최선 이었습니까?!

  그래도 상대는 명색이 전차인데... 이에 대해 반격에 나선 폴란드군은 군도에 기껏해야 기관총인 기병대.

  하지만 적군 보병을 상대로 해선 효과를 봤다고 하니 황당, 무모한 도전 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흐릿 하지만 군도를 치켜 들고 적은 깃발이 달린 기병창을 내찌르며 달리는 기병대를 볼 수 있다.

  어쩌면 이들도 압도적 우위의 적을 상대로 한 자신들의 한계와 최후를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군인 이었기에 지켜야 할 조국과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전장에 나섰으리라.

  60년전 우리의 호국영령들이 압도적인 우세의 적군을 상대로 그랬듯이 말이다.

 

  이번엔 폴란드에서 정기적으로 열린다는 당시 전투의 재현행사 사진이다.

  본인이 이곳 Bemil 에서 얻은 사진들이다.

  등에 맨게 보이다시피 저들도 기병창과 군도만 있는게 아니라 보병화기를 갖추고 있었다.

 

  돌격 하는 폴란드군 기병대와 땅에 납짝 붙어 엎드려 있는 독일군 보병들.

  화약무기가 발달 하면서 더이상 기병이 보병에게 절대우위를 점할 수 없는 시대가 됬다지만

  저렇게 기병이 특유의 속도를 이용해 기습을 하면 여전히 보병은 수세에 몰려야 했다.

 

  저만치 보이는 뽀얀 연기 같이 적의 포화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폴란드군 기병대는 압도적 우세의 독일군을 향해 용감하게 돌격해 갔다.

  그들의 용기를 상징하듯 번쩍이는 저 군도를 보라.

  태평양전선 에서는 일본 애들이 저것과 비슷한 짓 했다가 미군의 화력 앞에 지리멸렬 했다지?

 

  폴란드를 침공한 독일군.

  당시만 해도 1호와 2호가 주력 이었던 독일군 전차와 

  독일군으로 하여금 기계화보병 이라는 개념의 탄생이 가능하게 했던 차량들이 보인다.

  이 화면에선 뒤에 가려 흐릿해서 잘 안보이지만 차량 뒤로 독일군 정찰부대의 발인 모터싸이클도 있다.

  겨우 2문의 기관총과 1문의 20mm 기관포 만이 무장인 1, 2호 전차 였지만

  마땅한 대전차무기는 커녕 군도와 기병창으로 돌격해 오는 폴란드군에겐 그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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