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0패한 소림승려와 비교되는, 北-中의 현재상태
비체속도 | 2010-12-23 13:03:55
조회 8442 | 추천 0 | 다운로드 16
최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동영상이 있다.
중국 허난 방송국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최한 격투기 대회에 참가한 자칭 소림 최고의 무술승려(少林第一武僧) 이룽(一龍 23)의 경기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룽은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무술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지금까지 17연승을 달리던 중이었다. 그런데 이 무림 고수가 해병대 출신의 미국인 파이터 애드리안 그로디에게 2라운드 44초 만에 KO패를 당한 것이다.
동영상에서는 경기 시작 전 중국 측 사회자의 지나친 오버, 오성홍기를 든 화인(華人)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과 소림 무술 승려가 보여준 화려한 시범 등이 나온다. 미국 선수는 처음에 다소 주춤하며 약간 밀리는 듯 했지만 점차 실력을 발휘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자 링 아래에 있던 소림승려들과 사회자는 난처한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 했다. 이 동영상은 마치 할리우드 영화처럼 드라마틱했으며 필자는 이 장면에서 현재 6자회담을 주장하고 있는 중공과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을 연상했다.
대회 시작 전 차이나측 사회자는 소림사 속가제자 이룽을 가리켜 소림사 제일의 무술승려이자 차이나에서 공인된 제일 고수로 국내에는 더 이상 적수가 없다고 소개했다.
그는 심지어 "이룽이 오자 미국에서는 감히 누구도 맞설 사람이 없었다. 나중에야 미국 경찰이 한 명 나타났다”며 상대를 우습게 여겼다. 또 “주최 측이 미국에서 맞설 인물을 찾기 위해 복싱보다 두 배나 많은 대전료를 지불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사회자가 이렇게 끊임없이 이룽을 치켜세울 때 카메라는 관중석에서 붉은 깃발을 들고 열광하는 차이나 계 관중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흥분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룽이 4명의 소림 승려를 대동하고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룽은 무대에 올라온 후 다른 4명의 승려들과 함께 화려한 무술시범을 선보였다. 이룽 역시 이들의 사이에서 각종 위력적인 자세를 취해보였고 다른 승려들은 이룽을 중심에 놓고 크게 부각시켰다.
시작 종이 울리고 시합이 시작되자 이룽은 괴성을 지르며 상대방을 압박했다. 처음에는 그로디의 다리를 여러 차례 공격해 비틀거리게도 했다.
그러나 그로디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끊임없이 이룽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반격할 기회를 찾았다. 점차 전세가 역전되었다.
이룽의 수법을 간파한 그로디의 거센 공격에 이룽은 계속 수세에 몰렸으며 나중에는 방어에만 급급했다. 중간에 종이 울려 1라운드가 끝나지 않았더라면 이룽은 아마 일찌감치 나가 떨어졌을 것이다.
2라운드가 시작된 지 얼마 후 이룽이 발차기를 시도하다 약점을 드러냈다.
순간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로디의 왼손 훅에 걸린 이룽은 그대로 링 위에 뻗어버렸다. 사실 이룽은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으며 단지 언제 쓰러질 것인가 하는 것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놀라운 점이 있다면 이룽이 너무나 비참하고 깨끗하게 패했다는 것이다.
이때 TV화면에는 이룽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소림 승려들의 당황한 모습이 비춰졌다.
이중에서도 가장 난처한 인물은 차이나 사회자였다. 차이나계 관중들의 반응은 더 이상 중계가 되지 않아 보지 못했지만 실망하고 의기소침한 모습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마치 할리우드 활극과도 같은 이번 시합은 한미 군사훈련에 맞선 중공의 축소판과 같았다.
중공은 그동안 줄곧 북한을 이용해 왔다. 김정일 정권을 사주해 국제사회를 미사일로 위협하게 한 후 중공만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과시하면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6자회담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중공의 이 수법도 여러 차례 반복하다보니 이미 속내를 간파 당했다.
지난 11월 23일 북한이 갑자기 연평도를 공격해 한국인 4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는 지난 3월 북한이 남한의 천안함을 폭침시켜 46명의 군인들을 살상한 후 또 다시 자행한 심각한 군사도발이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미 양국이 군사훈련을 준비하자 중공은 곧장 6자회담이란 카드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미일 어느 나라도 중공의 제안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마치 중공과 북한의 음흉한 수법을 간파했다는 듯이 중공의 제안을 거절하고 예정대로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그러자 중공은 관방매체들을 총동원해 반복적으로 서해는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중국의 문호' '중국의 핵심이익'이라고 주장하면서 "미 항공모함의 서해진출은 중공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이자 위협"이라고 떠들어댔다.
아울러 "미 항공모함이 서해에 진입하기만 하면 중국의 표적이 될 것이며 인민해방군의 신속한 대응과 공격능력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협박했다.
심지어 중공 포병부대와 핵잠수함이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다는 선전도 했다.
동시에 중공의 인터넷 알바들을 총동원해 인터넷상에서 기세를 올렸다.
마치 한미 양군이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만 하면 전군이 몰살될 것처럼 기세가 등등했다.
허나 막상 9만 6천톤 급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가 다른 순양함과 구축함을 거느리고 서해에 진출하자 중공 매체들은 갑자기 소리를 죽였다.
다만 중공 외교부 대변인만이 “그 어떤 나라도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군사행동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짧은 발언만 있었다.
그 후 한미연합군사훈련보다 6배나 규모가 큰 미일(美日) 군사훈련이 오키나와 주변에서 펼쳐졌고 한미군사훈련이 또 다시 이어졌다.
심지어 한미일 3자회의까지 개최되어 북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세 나라가 중공을 따돌리자 중공은 어쩔 수 없이 무관심한 척 가장했다.
중공의 이런 작법은 의심할 바 없이 세계를 향해 자신이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며 이전에 했던 위협과 천안문 열병은 모두 허장성세에 불과했음을 드러낸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중공의 허장성세는 사실 중국 민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했다.
이번에 이룽과 그로디의 격투기 시합을 보고 필자는 한미일 연합훈련 문제에 대한 중공의 대응이 그야말로 섣불리 그로디를 공격한 이룽의 확대판임을 깨달았다.
처음 몇 가지 술수가 간파된 후 이룽에게는 다만 패배를 시인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미군이 가볍게 군사훈련이란 주먹을 날리자 중공은 이룽처럼 깨끗하게 패배한 것이다.
중국문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공이 북한을 조종해 국제사회를 도발하는 수법은 중국 민중들의 소위 ‘애국(愛國)정서’를 이용해 날로 심화되는 내부의 심각한 모순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이다.
중공의 이런 술수는 과거 몇 차례나 효과를 본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한미일 3국의 냉담한 반응은 물론이고 중국 민중들에게조차 비난을 받았다.
어떤 네티즌은 심지어 “우리 중국 인민들은 미군의 베이징 조어대(釣魚台) 공격을 열렬히 환영한다. 만약 목표물을 찾지 못한다면 중국 인민들이 반드시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라고 했다.
본래 이번 사건을 이용해 애국 열조를 일으키려던 중공의 계략은 도리어 더 심각한 문제만을 야기했을 뿐이다. 이런 국면에 직면해 기량이 다한 중공이 과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칼럼 황톈천 黃天辰 (차이나 시사평론가)
<http://www.epochtimes.co.kr/news/view.html?section=199&category=220&no=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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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panmagi | 2010-12-24 | 추천 0
Hooah | 2010-12-23 | 추천 0
우리나라 좋은나라 | 2010-12-23 | 추천 1
마로 | 2010-12-23 | 추천 0
aegis77 | 2010-12-23 | 추천 1
세이지 | 2010-12-23 | 추천 0
Majorkim | 2010-12-23 | 추천 2
궁수 | 2010-12-23 | 추천 0
네오제다이 | 2010-12-23 | 추천 0
특히 지구력이 너무 약했습니다
불가무술의 특징이 지구력인데... 소림의 맥이 끊어 졌다더니 사실인가 봅니다
야전용사 | 2010-12-23 | 추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