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구를 보니 갑자기 제 동기(?) 문희준씨가 생각나네요 ㅎ 같은 11월 군번이였었는데..

그 때 NRG의 노유민씨도 문희준씨와 같은 비만중대로 이동받았다는 얘기가 온 훈련소에 가득..

논산훈련소에서 밥 먹을때마다 동기들이 연예인 한번 볼려고 두리번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그러다가 논산 퇴소하고 306보충대로 빠졌었는데.. 어느날 저녁에 문희준씨가 밥을 먹고 있더군요..

(김구라씨가 희준씨 욕 해서 한창 안티문희준 바람이 불 적이였습니다..)

뭐.. 문희준씨 솔로로 앨범 냈을때 그의 말이 와전되어 욕 참 많이 먹었죠. 뇌충이니 뭐니.

저도 욕을 엄청했었는데.. 막상 밥 먹는거 보니까.. 정말 불쌍했습니다..  열두명쯤 앉아서 밥먹는

길죽한 테이블에 문희준과 바로 양옆에 동기로 보이는 사병 둘 하고 딱 셋이서 밥 먹고 있고

주변에 문희준테이블을 40명정도 둘러싸서 동물 밥 먹는거 같이 구경하더군요. 외국인도 그렇게 쳐다보지는

않을텐데.. 전 그냥 멀리서 배식받으며 힐끔힐끔.. 306보충대가 그땐 식당내 병력통제가 없었거든요..

문희준씨는 나도 사람인데 밥좀 먹자 하면서 밥먹는 내내 짜증내시고.. 내무반도 그래서 별도로 쓴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도 괴롭혀대서;;  병력통제 안될만큼..

요즘에 방송 나오시더군요.. 문희준씨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솔로 가수생활하면서 거의 2~3년정도

온국민이 나섰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심했죠.. 엄청 욕을 하며 저주하고.. 훈련소에서 조차 그런

꼴을 당했는데.. (다행히 연예병사로 빠졌더군요.. 그게 오히려 나았을듯..)

지금은 방송에서 예전에 욕먹었던 얘기를 웃음의 소재로 쓰시는 거 보면..

휴.. 댓글에 멍들어 이 세상을 떠난 연예인도 한둘이 아닌데..

아무튼 그냥 잡소리였습니다.. ^^ 사람됨이 참 좋은 거 같아요. 아님 끈기가 참 좋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