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어찌될려고 이러는지

한국문화 | 2010-12-22 11: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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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 '눈덩이'… 미국 도시 100곳 파산 위기

 2010-12-21 14:36

 ‘미국의 도시 100여곳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을 갚지 못해 줄줄이 파산한다. 이같은 연쇄 부도 사태는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를 강타하고, 세계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운다’

 미국 CBS 방송은 19일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지방정부의 재정실태와 유명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지방정부 담당자들의 증언을 소개하며 이같은 내용의 어두운 내년 전망을 내놓았다.

 방송에 따르면 문제의 지방정부들이 안고 있는 빚은 무려 2조달러나 된다. 이 도시들은 현재 총 5000억 달러 규모를 지출했다. 이 액수는 이 도시들이 세금으로 거둬들일수 있는 액수보다 훨씬 많다. 또한 공공 연기금에선 1조달러의 적자 상태를 보이고 있다. 월가는 이미 이러한 재정위기가 몰고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태가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10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또다른 대규모 구제금융 사태가 닥칠것이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유명해진 월가의 애널리스트 메러디스 휘트니는 “지정정부 재정위기가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그녀는 지방정부가 발행한 지방채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속출해 그 규모가 수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100억 달러의 빚을 떠안고 있는 뉴저지두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우리는 없는 돈을 끌어다 너무 많이 써버렸다. 미친듯이 돈을 빌렸다. 신용카드 한도도 다 차버렸다”고 고백했다.

 빚잔치를 벌인 주와 도시들은 빚을 갚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이 모두 떠나버리고 폐허만 남은 디트로이트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 경찰과 도로보수 인력등을 줄여 인구의 20%가 일자리를 잃었다. 인근의 일리노이주 역시 세수의 2배를 지출했다. 190억 달러 재정적자를 보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주립대학 등록금을 32% 인상했다. 애리조나주는 의회 의사당과 대법원 건물을 판뒤 다시 임대해 쓰고 있다. 2년전 부동산 투기바람이 분뒤 거품이 꺼지면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플로리다주도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도  빚더미에 앉아있다.  이탈리아의 피렌체· 베네치아, 스페인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안고있는 부채는 올해에만 역사상 가장 많은 1조3000억유로에 이른다. 낌새를 눈치챈 무디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 같은 신용평가기관들은 잇따라 신용등급 강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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