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스님이 2군단 100대대신가요?....ㅋ

hanuser | 2010-12-21 14:31:35

조회 5529 | 추천 0 | 다운로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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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7사 251대대였는데요.... 100대대라고 하니 기억에 남는게 하나있네요.ㅋ

 

97년 제대할 때까지만 해도 100대대는 BTCS를 초기도입한 얼마 안되는 대대였습니다.

그때 대대/포대 간부들이 직접 신형장비를 견학하려 갔다오고서는..

 

"이야... 기상제원을 자동으로 수신하고 메모리된 사격제원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대..."

"우리도 언젠가는 들어온다고 하는데...좋겠다."

라는 칭찬과 푸념과 함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었죠.

 

그때 대대가 장비한 사격제원계산기는 8086(!)인데 BTCS는 80486이었거든요....

관측반의 무선도 자동화가능하고.... 하나하나 계산하는 구닥다리 고물보다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던...

(제가 Computer라서 더 관심이 많았었죠.결국 구경도 못했지만...ㅜㅜ)

 

 

도입된지 얼마안되고... 군단 TOT가 있었는데, 7사/15사(105mm), 27사(155mm), 2군단(155mm/8인치)포병이

한번에 사격을 하게 되었죠.

 

TOT는 포대마다 미리 표적에 수정사격을 해 두고 비과시간(사격된 포탄이 탄착되는 시간)에 맞추어 사격을 하는 사격방식인데 다른 부대는 두번정도 사격을 해도 251대대는 "명중"이 떠서 놀라버렸습니다.

 

드디어 100대대의 초탄사격... (통신부호는 임의로 붙였습니다)       

"손오공(100대대) 쏴!"

"관음죽(군단본부) 떳다 이상."

.

.

"보인다 이상"

.

.

"귀소 쏜 건지?"

"당소 사격했다고 알림!!"

.

(세번 수정사격 후)

.

"귀소 장은 사격 후에 유선대기 바람!!!!"

"수신;;;;;;;;" 

 

표적 앞에는 OP(관측소)가 있는데 초탄도 안보이고 빼서 사격해도 안보여서 세발 수정사격 끝에 100대대는 사격을 못했습니다. 은근 초탄에 명중이 뜨길 바랬는데 말이죠.

 

최신예장비를 도입한 부대라 그 때에 이어서 명중이 나왔다면 "역시 신형장비구나!!!"라고 했었을텐데....훗.

 

 

 

 

추신:

251옆에는 2군단 8인치부대가 있는데 사각문제로 251 브라보포상 부근에서 사격을 했었죠...

8인치의 소리가 너무 큰 나머지.. 사격이 끝나면 8인치쪽에서 유리 깨진 거 변상하러 오는 장교를 종종 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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