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이 다녀왔습니다.
마르코폴린 | 2010-12-04 00:05:28
조회 6959 | 추천 0 | 다운로드 18
한달간의 길었던 호국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오늘, 따뜻한 집으로 안전히 복귀했습니다.
한달동안 산속에서 살다보니,
집에서 나오는 따뜻한 온수와 전기, 가스등이 세삼 고맙게 느껴지는군요^^
이번 호국훈련은 아시다시피 북한의 연평도 기습포격으로 인해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훈련 중간에 포격소식을 듣고서, 이대로 북한으로 내 달려야 하는건 아닌지 별에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유서도 한장 안써놓고 와서. 하하;;
훈련이 잠시 중지되고 진지로 복귀하는 여러 수많은 부대의 행렬을 보고 있자니,
정말 전쟁이라도 난것 같은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포격 상황이 알려지고서 여러부대 분위기는 많이 어수선해 보였는데,
전쟁에 대한 공포심과 '왜 하필 내가 있을때' 라는 생각을 하는 인원도 종종 보였지만,
하도 북한의 도발이 잦다보니, 이젠 정말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 라는 의견이 좀 강했던것습니다.
이제 부대로 다시 돌아왔으니, 다시 재 출동 준비를 갖추고,
여차하면 바로 북진할 수 있게 장비를 다시 철저하게 점검해 놔야 할 것 같습니다.
날씨가 나날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비밀 가족 여러분들 몸 건강 챙기시고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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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국이 시국인 만큼, 보안에 위배되는 내용은 자체적으로 선별하였습니다.
행여나 문제가 되는 사항이 있다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첨부사진 설명:
1. 신형 위장망입니다. 안쪽은 아주 촘촘한 그물망 형태로 되어있어 구형 위장망 처럼 장비나,
텐트 위장시에 자잘하게 걸리는 부분이 없어 쉽게 쳐질뿐만 아니라, 촘촘한 위장만 부분이 내구성도 강해
보였습니다. 다만 구형처럼 하계/동계 구분이 없고 색이 하계에 좀더 가까워서, 이번 동계 훈련간에는
구형에 비해 노출이 조금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2. 구형 위장망 모습
3. 다른부대에서는 뭐라고 불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급조숙영' 이라고 하는데, 기동후,
빠른 재 기동을 위해서 별도의 텐트설치 없이 저렇게 전차 방수포를 이용하여 급조숙영을 했습니다.
기동간 전차엔진으로 인해 상판이 뜨겁게 달궈진 상태라, 일반 텐트에서 자는것 보다 따뜻합니다.
치고 걷는것도 일반 텐트보다 약 3배가량 빠릅니다.
4. 이건 어느나라 군대일까요? 티비에 나왔던 그 유명한 당나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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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김영득 | 2010-12-04 | 추천 0
꼴통TM | 2010-12-04 | 추천 0
m2799103 | 2010-12-04 | 추천 0
천년참은똥 | 2010-12-04 | 추천 0
천년참은똥 | 2010-12-04 | 추천 0
kite | 2010-12-04 | 추천 0
위장망칠때 테두리를 땅바닥에 안붙이고 띄워놓으면(특히 출입구부분)
하늘에서 보면 시커먼 자국으로 눈에 확들어옵니다. 심할경운 위장망 치나마나 일정도로 눈에 잘띕니다.
후레자식 아서스 | 2010-12-04 | 추천 0
저 신형위장망 색깔이 나토 3색 위장망인 줄 알았는데.. 누가 이걸 아니라고 하더군요...(저것 제 포병 복무 때에도 있었어요...사용까지 해봤는데 촉감이 좋더군요..)
맨마지막은 바로 독일!!!!!!!!!!!!!!!
파렌하잇 | 2010-12-04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