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예방만 강조하는 군대..

bedford1 | 2010-12-03 19:05:32

조회 4595 | 추천 1 | 다운로드 2

크게 | 작게

우리의 군대는 언제부터인가..."책임완수"나 "전투력 강화"보다는
"사고예방"을 강조하는 군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군대다녀오셨으면 왜 지휘관들이 사고에 민감한지는 잘 아실테니 생략..
군 복무중에 제 중대장도 부대 PX에서 방위병이 탈령했지만..
쉬쉬하면서 조용히 여러번 모셔오곤 했었습니다.
(실제로는 영창도 여러번 가야 할 놈이 었습니다만... 이렇게 처리햇다고 해서 중대장이
이 병사를 위해서 저렇게 처리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급걱정 때문이었겠죠..)

솔직하게 훈련이나 일반 부대운영에 있어서 사고예방을 강조하는 지휘관은
"나는 진급하는것이 최대의 관심사이다"라는 생계형 군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대적하고 있는 북괴군은 그 보급도 비인간적이지만..훈련도 비인간적으로 합니다.

비인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사고예방만 하던 양반군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우리들은 언제부터인지..병사들의 개인전기보다는 장비만 강조하더군요..
일본자위대를 보면서는 장비만 의존하는 공무원이라고 비아냥
중국군은 자세 안나온다고 비아냥..

그런데..우리 군대가 자위대보다 얼마나 정신무장이 잘되어 있고..중국군보다 장비가 그렇게 압도적으로
우월한가요?

이번에 대포병레이다가 작동되지 않은것도 북한의 농간인듯한데.
제가 북복무할때도 북한이 전자전 능력에 대해서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고.
얼마전에도 북한에서 서해안에서장난을 친적이 잇었습니다.
그러데 지금까지도 전혀 무대책이었죠..

우리가 P-77사용하던 시절에는 북한이 연대급에서 조차도 우리의 통신장비를 먹통을 만들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들었는데..지금은 상황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갱도포병? 이것이 지금 서해안에만 있는 존재인가요? 서해안에 미사일 몇발 들여놔서
갱도포병에 대응한다고 하던데..그럼 휴전선에 걸쳐서 분포한 갱도포병은 어찌 대응하자는 건지 아무도
말이 없더군요.

북한도 나름대로 약점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도 만만치않게 약점이 많은듯 합니다.

사격할때도 타겟은 멍청하게 "날 쏴봐라"하고 움직이지 않고 있죠..
요즘은 마일즈 장비를 사용하는 훈련도 도입햇지만..
그것도 복무중 몇번이나 기회가 있을지 의문이고
현역 병사들은 (정신무장, 사기, 복무기간등에서) 거의 방위병이 되어버렸고.

야간사격 훈련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제가 복무중일때의 규정은
무월광 몇m 유월광 몇m 식으로 표적의 위치를 정해놓고 멍청하게 서있는 표적 맞추는 식이었습니다.
야간 근무중 간첩잡을때는 쓸모 있을지 몰라도 실전에서 사용할수 없는 허술한 훈련이죠..

김일성은 살아생전에 주간사격시에는 이동표적을 사격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주간에는 이동하는 표적을 사격하도록 훈련해야 하고
야간에는 조명탄 터뜨리고 사격하거나..그것도 돈이 부족해서 힘들면 북괴군처럼 실거리에 전구라도 점멸하게
하면서 사격해야 합니다.

방독면 얘기 나오면 맨날 가스실에서 방독면 벗은 기억만 이야기하더군요.
가스실은 자기 방독면의 기능작동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사용해야 하는데..
이상한 "가학행위의 장소"로 변형되었죠..

북한은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독가스를 사용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비인간적인
훈련이긴하지만..이런 훈련을 하는 병사들과 가스실에서 방독면 벗는 이상한 훈련을 하는 병사들과
실전에서 상대가 될까요?

지금도 북한에서는 우리를 "적"이라고 하는데.우리는 주적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합니다.

댓글 [10]

위대한 지도자 | 2010-12-03 | 추천 1

저는 노파심이 있습니다. 저희집이 유사 맟은편 화랑타운 이라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좋은나 싫으나 육사생도들 자주봅니다. 오랜기간 이지역에 살았기에 피부로 느끼는 것인데 학업성취도는 그렇다 치더라도 자질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습니다. 좀지난 일이지만 생도 가 여학생앞에서 무엇때문인지 모르지만 애걸 복걸 하면서 징징 거리는 걸 우연히 보게된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런애들이 군장교가 될수 있을지 .그리고 그애는 장교로 근무는 제대로 하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한참 공부하고 ,진취적인 기상을 가지고 불암산 자락에서 호연지기를 키워야 할 젊은이들이 너무일찍 이성에 눈뜨는 것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정말 저는 걱정합니다. 참고로 저는 조카들에게 남의밥도 먹어보고, 학문적으로나,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아주 쪼금 이루었을때 이성에 눈뜨라고 합니다. 육사생도들 무엇이 급하다고 이성에 일직 눈뜨는지 나이먹은 사람으로써 참 답답합니다. 부디 우리들의 기대에 걸맞는 위풍당당한 대장부가 되어 주십시요.
유현영 | 2010-12-04 | 추천 0

외강내유 : 겉으로는 힘있고 쎈척 하지만, 속으로는 나약하고 부실한 한국군을 비유한 사자성어(?)ㅡㅡ;;
동동구리무 | 2010-12-03 | 추천 0

초식남(남한군) vs 육식남(북한군)의 싸움...........
콜라 | 2010-12-03 | 추천 0

그러고 보면 실탄지급도 안 한 시대에 군생활했으면서 "우리때는 빡셌다느니" 한소리 하는 거도 웃기는 짓인데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군대냐? 극기훈련소냐?" 이런 소릴 들어도 할 말이 없음.
TAMA | 2010-12-03 | 추천 0

이동간 사격... 일부라도 할수있는것 부터 고치는것이 강군의 시작 이라 봅니다.
내사랑내조국 | 2010-12-03 | 추천 0

경계근무시 실탄 지급한 이후로 여러번 사고가 났었죠. 오발, 자살 등. 그런데 이런 일 가지고 여러 사람들은 실탄 지급한 것이 잘못됐다는 식의 말이 많았죠. 어느 쪽에선 후방인데 왜 실탄지급하냐라고도 하고... 군이 사고예방을 강조하게 된 배경에 우리나라 국민성의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로봇대장 | 2010-12-03 | 추천 0

사고나면,진급끝~!,,,,,,,,,,,,,,,,,,,,이것이,무사안일주의,, 보신주의,,,를키우는것입니다,,,,,,지휘관은,유능한데,
사고나서,그길로,끝~,,,,이건아니죠~,,............군이,적에,대하여,,,,제압한다는기본자세를가져야지,
사고만을,,안나도록,,기도하게만드는것은,,,,,,군이왜,존재합니까,,국가보위,,,입니다,,,,,,제1이목적이~,
사고안나게,,상시,신경도써야하지만,,적과대치상황에서,일단유사시,,,적제압이,1순위입니다,~
위대한 지도자 | 2010-12-03 | 추천 0

유사---> 육사 맟은편
위대한 지도자 | 2010-12-03 | 추천 1

저는 노파심이 있습니다. 저희집이 유사 맟은편 화랑타운 이라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좋은나 싫으나 육사생도들 자주봅니다. 오랜기간 이지역에 살았기에 피부로 느끼는 것인데 학업성취도는 그렇다 치더라도 자질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습니다. 좀지난 일이지만 생도 가 여학생앞에서 무엇때문인지 모르지만 애걸 복걸 하면서 징징 거리는 걸 우연히 보게된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런애들이 군장교가 될수 있을지 .그리고 그애는 장교로 근무는 제대로 하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한참 공부하고 ,진취적인 기상을 가지고 불암산 자락에서 호연지기를 키워야 할 젊은이들이 너무일찍 이성에 눈뜨는 것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정말 저는 걱정합니다. 참고로 저는 조카들에게 남의밥도 먹어보고, 학문적으로나,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아주 쪼금 이루었을때 이성에 눈뜨라고 합니다. 육사생도들 무엇이 급하다고 이성에 일직 눈뜨는지 나이먹은 사람으로써 참 답답합니다. 부디 우리들의 기대에 걸맞는 위풍당당한 대장부가 되어 주십시요.
E | 2010-12-03 | 추천 0

군대를 애새끼 학교 보내는 걸로 생각하는 학부모들, 온갖 병역비리와 출산율 저하로 마침내 하향조정되어 개나 소나 군대오게끔 만드는 신체검사, 병력 수에만 집착하고 질적 향상을 도모하지 않는 군내 의식, 똥군기 잡는 것을 정신력 강화라고 착각하는 빠가들, 훈련 중 사고를 모두 지휘자에게 책임지우고 아주 잊어버리는 사회 풍조만 없어져도 될 겁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군요.
이재욱 | 2010-12-03 | 추천 0

만일 방독면 벗기를 거부하면 영창감일까요? 아님 조교가 강제로 벗길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