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군 이순신 장군의 한숨
yellowo | 2010-12-03 09:39:14
조회 6616 | 추천 0 | 다운로드 3
아침 뉴스를 보다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정확한 실체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야스쿠니신사에 이순신 장군이 착용했던 갑옷과
똑같은 용봉문 갑주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갑주 바로 옆에 "적국항복"이라는 족자가 걸려 있습니다.
이들이 이를 통해 의도하는 바는 뻔한 것 아닐까요?
이 나라 위정자들에게 이런 것 만이라도 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빌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위인으로 존경해마지 않는 분의 갑주가 어이해 그곳에 지금까지 방치되어 있어도
몰랐는지.... 국민의 혈세로 움직이는 정부라면 먼저 체크가 가능했을 텐데....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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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사진의 갑옷은 조선 후기에 많이 착용했던 두정갑이며, 관련 기사의 내용을 보면 보호재인 '찰'이 재외된 의장용 및 장식용 갑옷입니다. 두정갑은 외피 내면에 보호재인 철 혹은 가죽으로 된 '찰'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생략된 두정갑 처럼 생긴 옷인 샘이죠. 외형만 갑옷일 뿐 그냥 옷 이란 말이죠.
저런 의장용 갑옷은 장식용으로서 19세기말 외국인들에게 선물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투구도 저런 간주형 투구가 널리 쓰인건 조선 후기의 일로 알고 있습니다.
조선 초-중기엔 첨주형이나 원주형 투구를 많이 쓰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로 이순신 장군이 저런 갑옷과 투구를 착용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마상편곤 | 2010-12-03 | 추천 1
사진의 갑옷은 조선 후기에 많이 착용했던 두정갑이며, 관련 기사의 내용을 보면 보호재인 '찰'이 재외된 의장용 및 장식용 갑옷입니다. 두정갑은 외피 내면에 보호재인 철 혹은 가죽으로 된 '찰'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생략된 두정갑 처럼 생긴 옷인 샘이죠. 외형만 갑옷일 뿐 그냥 옷 이란 말이죠.
저런 의장용 갑옷은 장식용으로서 19세기말 외국인들에게 선물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투구도 저런 간주형 투구가 널리 쓰인건 조선 후기의 일로 알고 있습니다.
조선 초-중기엔 첨주형이나 원주형 투구를 많이 쓰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로 이순신 장군이 저런 갑옷과 투구를 착용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평화 | 2010-12-03 | 추천 0
또 당시 비슷한 시대 신립에게 수은갑을 하사했다는 기록도 있으니, 반드시 면오갑 계열이었을 이유가 없습니다요. 수은갑과 같은 찰갑도 있도, 쇄자갑계열의 경번갑이었을수도 있습니다요.
정말 그렇게 섬나라 애들이 믿고 싶어한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용봉문 두정갑이야, 황동두정갑과같은 장식용 두정갑으로 꽤 널리 퍼진것으로 알고있습니다요.
현존하는 원수.부원수 갑주는 충무공 직계손인 영조당시의 이봉상 원수의 두정엄심철갑-장식용 갑옷이 아닌 실전용 갑옷...- 이 존재하지만만서도... 그건 갑옷의 종류가 후기에 이르러 비교적 단순화한 것에 기인하죠. 두정갑 자체의 장점이 많은 물건이고 말이죠.
지갑.. 즉 종이갑옷이엇을 가능성도 높죠. 틀에 넣고 굳히면 모양도 잘나오고... 만들때 기름으로 절이면서 압축하고, 옻칠을 해놓으니 나름 방어력은 괜찮은 물건으로 알고 있고, 연산군 당시에는 이게 주력갑옷으로 알고있고 말이죠.
투구만해도 간주형이었는지 첨주형이었는지 가리기 어렵습니다. 첨주를 썼다해도 드림이 있었을지? 아님 호액으로 목방어를 했을지도..
지금으로서는 오리무중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