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당한 연평도 주민을 위해 국회는 엊그제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을 발의했다. ▶낡은 주택은 새로 단장해주고 ▶교육비를 보태주며 ▶소득을 보전해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졸지에 난민이 된 이들에게 마땅히 국가가 해줘야 할 일이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지원책을 내놓은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동시에 몇 천억원을 들여 서해 5도를 군사기지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의문이다. 그 정도로 연평도가 살아나고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럴 땐 발상을 확 바꿔보는 것도 필요하다. 카지노 건설이 그것이다.
카지노 건설은 다목적이다. 핵심은 중국 관광객 유치다. 카지노 손님의 절반 이상을 중국인으로 채워야 한다. 그런 뒤엔 만사형통이다. 제 아무리 김정일이라도 중국인들로 흥청대는 카지노에 대고 해안포를 쏘지는 못할 것이다. 동포는 죽여도 혈맹의 나라 중국 인민은 함부로 못 죽일 자가 김정일이다. 예도 있다. 천안함 폭침과 박왕자씨 사살엔 사과 한마디 안 한 북한이지만 중국엔 달랐다. 6월 초 중국 밀수범 3명을 북한 경비대가 사살했을 땐 즉각 사죄했다. 사죄도 극진·공손했다. 사죄사절단을 단둥시 정부에 직접 보냈다. 없는 살림에 3000달러씩의 배상금도 냈다. 중국 요구대로 ‘재발 방지, 책임자 처벌’을 약속한 것은 물론이다.
제정신이 아닌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정말 미쳐서 혹여 또 쐈다고 하자. 이번엔 중국도 가만있지 못할 것이다. 제 나라 국민이 죽고 다쳤는데 여전히 “(남북은) 냉정과 자제가 필요하다” “대화부터 해야 한다”며 앵무새처럼 읊조릴 수 있겠는가. 당장 길길이 뛸 것이다. ‘재발 방지, 책임자 처벌’에 배상까지 요구하기 십상이다. 대화는 무슨 대화냐며 모든 힘을 동원해 북한을 찍어 누를 것이다. 이미 중국은 일본과의 센카쿠열도 분쟁 때도 그런 이중잣대를 보여줬다.
문제는 현실성이다. 중국인들이 과연 올까. 적절한 유치책만 마련된다면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은 도박 즐기기로 세계 최고다. 마카오를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1위 도박 도시로 만든 것도 중국인이다. 마카오엔 33개의 카지노가 있고 10년째 연평균 20% 넘게 성장 중이다. 서해 5도는 마카오보다 베이징·상하이에서 가깝다.
유치책으로 아예 서해 5도를 중국 관광객 특별구로 지정하는 것도 괜찮다. 무비자 입국은 기본이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바카라게임 위주로 카지노를 꾸미고 승률도 크게 높여 주자. 혹여 중국인들이 돈을 따가더라도 안보 비용이라 생각하고 많이 아까워하지 말자. 상하이·베이징을 잇는 뱃길을 열어 호화 크루즈도 띄우자. 항공편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직항 페리도 연결하자.
물론 중국인을 위한 안전 대책도 갖춰야 한다.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서해 5도의 요새화다. 자주포에서 미사일은 물론 폭격기도 넣을 수 있으면 넣자. 카지노는 초호화판으로 짓되, 지하에 건설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둘째, 내국인도 출입시키자. 자칫 의심 많은 중국인들은 자신들을 인질 삼는다고 오해할 수 있다.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면 그런 오해를 피할 수 있다. 그러려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현재 강원랜드뿐이다. 문화관광부는 “(다른 지역은) 내국인 카지노 허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서해 5도라면 다르다. 명분도 있고 특혜 시비·논란에도 자유롭다.
그 밖에도 카지노의 이점은 많다. 외화 벌이는 기본이다. 내년엔 중국 관광객이 3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1%만 서해 5도 카지노를 찾게 해도 3만 명이다. 고용 효과도 뛰어나다. 아시아엔 220곳의 카지노가 평균 1300명씩을 고용하고 있다. 북미의 리조트형 카지노 중엔 직원만 4만 명이 넘는 곳도 있다.
무엇보다 서해 5도 주민의 삶도 윤택해질 것이다. 카지노엔 지역 주민을 먼저 취업시키고 농수산물도 지역 것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하기야 이 모든 것이 잃었던 고향을 되찾는 기쁨에야 견주겠는가마는.
이정재 중앙SUNDAY 경제·산업에디터
카지노 건설은 다목적이다. 핵심은 중국 관광객 유치다. 카지노 손님의 절반 이상을 중국인으로 채워야 한다. 그런 뒤엔 만사형통이다. 제 아무리 김정일이라도 중국인들로 흥청대는 카지노에 대고 해안포를 쏘지는 못할 것이다. 동포는 죽여도 혈맹의 나라 중국 인민은 함부로 못 죽일 자가 김정일이다. 예도 있다. 천안함 폭침과 박왕자씨 사살엔 사과 한마디 안 한 북한이지만 중국엔 달랐다. 6월 초 중국 밀수범 3명을 북한 경비대가 사살했을 땐 즉각 사죄했다. 사죄도 극진·공손했다. 사죄사절단을 단둥시 정부에 직접 보냈다. 없는 살림에 3000달러씩의 배상금도 냈다. 중국 요구대로 ‘재발 방지, 책임자 처벌’을 약속한 것은 물론이다.
제정신이 아닌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정말 미쳐서 혹여 또 쐈다고 하자. 이번엔 중국도 가만있지 못할 것이다. 제 나라 국민이 죽고 다쳤는데 여전히 “(남북은) 냉정과 자제가 필요하다” “대화부터 해야 한다”며 앵무새처럼 읊조릴 수 있겠는가. 당장 길길이 뛸 것이다. ‘재발 방지, 책임자 처벌’에 배상까지 요구하기 십상이다. 대화는 무슨 대화냐며 모든 힘을 동원해 북한을 찍어 누를 것이다. 이미 중국은 일본과의 센카쿠열도 분쟁 때도 그런 이중잣대를 보여줬다.
문제는 현실성이다. 중국인들이 과연 올까. 적절한 유치책만 마련된다면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은 도박 즐기기로 세계 최고다. 마카오를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1위 도박 도시로 만든 것도 중국인이다. 마카오엔 33개의 카지노가 있고 10년째 연평균 20% 넘게 성장 중이다. 서해 5도는 마카오보다 베이징·상하이에서 가깝다.
물론 중국인을 위한 안전 대책도 갖춰야 한다.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서해 5도의 요새화다. 자주포에서 미사일은 물론 폭격기도 넣을 수 있으면 넣자. 카지노는 초호화판으로 짓되, 지하에 건설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둘째, 내국인도 출입시키자. 자칫 의심 많은 중국인들은 자신들을 인질 삼는다고 오해할 수 있다.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면 그런 오해를 피할 수 있다. 그러려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현재 강원랜드뿐이다. 문화관광부는 “(다른 지역은) 내국인 카지노 허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서해 5도라면 다르다. 명분도 있고 특혜 시비·논란에도 자유롭다.
그 밖에도 카지노의 이점은 많다. 외화 벌이는 기본이다. 내년엔 중국 관광객이 3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1%만 서해 5도 카지노를 찾게 해도 3만 명이다. 고용 효과도 뛰어나다. 아시아엔 220곳의 카지노가 평균 1300명씩을 고용하고 있다. 북미의 리조트형 카지노 중엔 직원만 4만 명이 넘는 곳도 있다.
무엇보다 서해 5도 주민의 삶도 윤택해질 것이다. 카지노엔 지역 주민을 먼저 취업시키고 농수산물도 지역 것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하기야 이 모든 것이 잃었던 고향을 되찾는 기쁨에야 견주겠는가마는.
이정재 중앙SUNDAY 경제·산업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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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폭격기 얘기는 군사분야의 문외한사람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이거 과연 실현 가능성이
1%라도 있어 보이는 이야긴지 궁금해지더군요^^ 이거 실현된다면 미국에 의한 인계철선이
아닌 중국 도박사인계철선론이 나온다는 이야긴데... 그 조그만 연평도에 대규모 카지노를
지을 부지자체가 있을런지 궁금하거니와 마카오를 냅두고 구지 위험하다는 연평도까지가서
도박을 할려고 할지 모르겠지만(하기사 중국애들 도박에 대한 집착을 보면 장난아니긴
합니다만) 뭐 그건 배팅한도 높여주고 승률을 높게해서 운영한다면 아마 연평도보다 더 위험
하다해도 소위말하는 꾼들은 올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쉽게 납득은 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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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부족하거니와 운송수단이 현재 뱃편밖에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지요~
뇌린 | 2010-12-01 | 추천 0
그리고 호텔 식자재가 주로 어떤 것이 소모되는지 알기는 아는건지.
연평도의 주 생산물이 무엇인지 조금이나 아는건지
경제 산업 에디터라..... 제목은 참 거창하네요.
뇌린 | 2010-12-01 | 추천 0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말로는 로봇태권V를 못만들겠습니까? 타임머신을 못만들겠습니까?
"바카라 위주로 영업을 하고 승률을 올려주자."
제발 기자님 공부 좀 하고 기사를 작성하시길......
바카라는 슬랏머신이 아닙니다.
카지노 지으면 외와벌이가 그냥 되는 줄 착각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손품 조그만 팔면 현재 국내 외국인 출입 카지노의 현실이 그냥 나올텐데......
마카오의 ㅁ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그냥 튀어 나오는데로 지껄인 저런 찌라시 기사를 주요일간지에서.....
그냥 사실 보도에나 충실하시기 바립니다.
옛다 여기 관심 하나 추가다.
네오제다이 | 2010-12-01 | 추천 0
콜라 | 2010-12-01 | 추천 0
국군은 웬지 뭔가를 잃어버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지금도 서해 5도 해역은 중국인 해적어선으로 몸살을 앓지만, 신기하게도 북한이 문제일으킬 때는 그게 별 문제가 안 되는 모양이던데요.
콜라 | 2010-12-01 | 추천 0
집값오르면 팔고 다른 유망지로 이사가는 노매드들이야 고향에 대한 애착같은 걸 알 리가 없겠습니다.
여러분 사는 곳에 중국인용 도박장이 건설되면 좋아할 사람도 아마 그 부류일 것입니다.
못살거나 나이가 많아 거주지에 애착을 가진 사람이나, 너무 잘 살아서 환경이 바뀌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저런 건 싫어하죠.
스티븐 | 2010-12-01 | 추천 0
강대한조국 | 2010-12-01 | 추천 0
있는지요? 상당히 놀랍군요... 다른나라에 맡기진 못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스티븐 | 2010-12-01 | 추천 0
세이지 | 2010-12-01 | 추천 0
냉철한인간 | 2010-12-01 | 추천 0
강대한조국 | 2010-12-01 | 추천 2
부족하거니와 운송수단이 현재 뱃편밖에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지요~
김용식 | 2010-11-30 | 추천 0
왠지 인터넷 클릭좀하며 의견들 모은것같은데...
흠...재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