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부대의 화력보강을 위해 아이디어 하나를 내 보았습니다.
warhead | 2010-11-26 22:52:45
조회 6290 | 추천 0 | 다운로드 2
연평부대의 화력지원방안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고수 여러분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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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푸른하늘님 블로그>위 사진은 2차대전 때 활약한 LSMR이란 함정입니다. 원래 LSM의 용도는 전차와 병력을 상륙시키는 상륙함으로, ‘작은LST’라고 보면 됩니다. 이걸 개조해서 다련장 로켓발사기를 잔뜩 달고 상륙작전시 지원화력을 퍼붓는 역할을 맡긴 것이 LSMR입니다. (윗쪽 사진에서 갑판에 잔뜩 늘어선 것이 다련장 로켓발사기들입니다.) 태평양전쟁 시 상륙작전에서 아주 요긴하게 써먹었고, 한국전쟁 시 인천상륙작전 때도 활약했습니다. 지금 새삼스럽게 이걸 끄집어내는 건 이 컨셉이 지금도 쓸모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해군에 고준봉급 LST가 4척 취역해 있습니다. 위의 LSMR보다 두 배는 되는 갑판을 갖고 있죠. 저는 여기에 구룡이나 MLRS를 올려서 연평도 남쪽 해상에서 이동하는 포대역할을 맡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구룡의 경우 8~10문, MLRS라면 6문 정도를 올리고 소연평도 남쪽 3~4km 정도 해역에서 순찰을 돌다가 유사시 적 화력거점을 타격하는 겁니다. 해상에서 동요의 문제가 있어 사격정밀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나, 다련장은 지역제압화기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고, 간단한 사격관제용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사격정밀도를 많이 보완할 수 있습니다. 또 LST는 해변에 밀고 올라가거나 썰물 때 얕은 곳에 착저할 수 있습니다. 원거리 포격에서 정밀도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렇게 함을 고정시키고 사격을 하는 겁니다. 연평도 근해에는 뻘밭이 많아서 이런 운용을 하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21세기에 무슨 2차대전 때 컨셉이냐 할 지도 모르지만, 바다 위에서 Shoot & scoop를 하는 컨셉으로 보면 됩니다. 7㎢밖에 안되는 연평도에서 Shoot & scoop를 하기는 한계가 있지만, 무한히 넓은 바다에선 한계가 없습니다. 적 포병이 도저히 잡을 수 없습니다. 물론 LST는 느리고 크기 때문에 적 대함미사일에 취약하지만, 호위함이 몇 척 붙으면 커버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순신급이 붙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광개토급만 붙어도 괜찮습니다. 순찰해역으로 예정된 소연평도 남쪽은 북측 해안에서 20km 이상 거리가 있기 때문에 대함미사일 공격 시 요격할 시간이 충분하고 연평도가 엄폐를 제공하기 때문에 적이 미사일을 발사할 기회도 많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 LST의 갑판 밑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상륙장갑차가 10대는 너끈히 들어가는 차량갑판이죠. 이 공간을 탄약고로 쓰면 됩니다. 아마 구룡 같으면 1,000발도 더 실을 거구요, MLRS도 6발 유닛으로 50개는 문제 없습니다. LST는 차량갑판과 상갑판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니까, 사격 후 이동하면서 차량갑판에서 탄약을 올려 재장전을 하면 됩니다.
뭐 좀 궁상맞은 컨셉이긴 하지만, 현재 우리의 가용자원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상황 발생시 대응화력의 극대화란 측면에서 고려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고준봉급이 아까우면 퇴역해서 함상공원으로 쓰고 있는 구형 LST 두 척을 다시 살리면 되죠. 사실 상갑판은 구형이 더 넓거든요. 일정 해역에서 순찰을 도는 거기 때문에 기본적인 항해만 가능하면 되구요, 처음엔 고준봉급 4척이 한 달씩 교대하고 그 동안 구형 LST를 손봐서 교대해 주면 되겠죠. 4개월이 부족하면 고준봉급이 한 번씩 더 돌고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연평도가 안고 있는 절대적 화력 열세에 비해 이를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 때문입니다. 좁은 연평도에 배치할 수 있는 전력은 한계가 있는 반면, 유사시 필요한 화력은 그걸 몇 배나 뛰어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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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북한은 상당수의 포함에 아직도 122mm 방사포를 실고 있죠.
흰꼬리수리 | 2010-11-27 | 추천 0
warhead | 2010-11-27 | 추천 0
그리고 연평도 자체의 화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 배를 배치하는 것과 별개로 반드시 필요한 문제입니다. 다만 계속 언급했듯이 좁은 연평도에 배치할 수 있는 전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완전력이란 차원에서 고려보자는 말씀입니다.
warhead | 2010-11-27 | 추천 0
이런 지원화력이 뒤를 받치고 있으면 적들이 도발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을 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만큼 억제력으로 작용한다는 얘기죠.
warhead | 2010-11-27 | 추천 0
1. LSMR컨셉은 '해상에서 계속 이동하면서 화력지원을 제공한다' 입니다. LST가 느리지만 시속 30km는 나오거든요. 분당 500m씩 위치가 변한다는 얘기죠. 20km 거리에서 북한 해안포가 이를 맞추려면 어느정도 화력을 쏟아부어야 할까요?
2. 그리고 가용자원으로 당장 배치할 수 있는 전력이란 거죠. 군이 마음 먹으면 일 주일이면 됩니다.
스파이크 NLOS를 당장 발주해도 도입에 몇 달은 걸릴겁니다.
3. LST에 구룡 6문만 올려도 1회에 130mm탄 216발이 발사 가능합니다. 구룡 개량형탄은 탄두가20kg에 사거리가 36km나 됩니다. MLRS를 올린다면 화력은더 말할 것도 없고요.
v포야v | 2010-11-27 | 추천 0
소아범 | 2010-11-27 | 추천 0
keith | 2010-11-27 | 추천 0
ethan777 | 2010-11-27 | 추천 0
cat | 2010-11-27 | 추천 0
1방공여단 | 2010-11-27 | 추천 0
keith | 2010-11-27 | 추천 0
keith | 2010-11-27 | 추천 0
이미 이오지마에서 동굴진지에는 효과없음이 증명되었습니다. 함포조차도 입구등 취약부분이 아니면 힘든 지경인데요. 가장 가능성이 높은 무기가 영국군이 2차대전중에 개발한 '그랜드슬램'이후 지속적으로 개발된 벙커파괴탄/폭탄이 유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구형 대구경 자주포혹은 견인포(모두평사 가능한걸로 아는데..)를 배치함이 어떨지요!
ngo | 2010-11-27 | 추천 0
panzer | 2010-11-27 | 추천 0
nikken2 | 2010-11-27 | 추천 0
CHAOS | 2010-11-26 | 추천 0
Lecter | 2010-11-26 | 추천 0
AC-130 Ready For Deployment
Ac-130 Standing by
Repeat
Ac-130 Standing by
아이런 | 2010-11-26 | 추천 0
이슈타르 | 2010-11-26 | 추천 1
devilqoo | 2010-11-26 | 추천 0
devilqoo | 2010-11-26 | 추천 1
까치살모 | 2010-11-26 | 추천 0
전투병 | 2010-11-26 | 추천 0
信念의鳥人 | 2010-11-26 | 추천 0
하늘바라기 | 2010-11-26 | 추천 0
네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재미있는 의견입니다.
까치살모 | 2010-11-26 | 추천 1
북한은 상당수의 포함에 아직도 122mm 방사포를 실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