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겨진 숙제...?
hanuser | 2010-11-26 21:59:32
조회 3328 | 추천 0 | 다운로드 6
이번 연평도 사건에 대해 우리가 일방적으로 맞은 것과 관련하여 몇가지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군에서도 이번 도발에 대해 서해5도에서 무력도발이 있을 경우, 그에 대비하는 보복수단이 (특히 포병 등의 투사수단) 얼마 없음에 대한 뼈저린 반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포탄이 월경하는 것과 인원이 탑승한장비가 월경하여 무기를 투사하는 것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북한의 이번 공격은 본격적인 도발이 아닌 실험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122mm 방사포 1대에서 발사가능한 로켓탄은 30~40개이므로 4대만 사격을 하더라도 160발이 됩니다. 그렇다면 "연평도의 포진지가 그정도의 화력집중으로는 침묵시킬 수 없다"는 결과를 얻게된 셈입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이런 일을 했다고 칩시다. 예를 들어 7사의 어느 105mm포대에 같은 무력도발이 있을 경우엔 한국쪽에서는 군단TOT로 응징을 하겠네요. 105mm사거리까지 들어오는 경우라면 105mm 2개사, 155mm 1개사, 군단포병(8인치포함)이 한 곳을 집중해서 아작을 내겠네요. 내륙에서 그런 일을 벌였다간 정말 죽자살자로 치고박는 일이 발생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분명히 해상과 육상은 다릅니다. 북한이 예하부대에 작심하고 파괴사격을 야습으로 감행했다면, 백령도나 연평도의 6개포대쯤은 쉽게 지울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땐 정말 전쟁이겠군요.)
결국 북한은 뒷빽(후방지원)없고, 역으로 한대 때렸다고 반항하면 신나게 두들겨 줄 만한 곳을 찾다가 서해 5도에서 대박을 건졌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한국에게 남겨진 숙제는 무엇일까요?
1. 병력의 생존/전투력의 온존
이번처럼 섬이라는, 병력의 추가 투입 및 보급이 힘든 곳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피해를 입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반격을 가할 수 있도록 생존을 위한 시설 및 장비 등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2. 전투 종심부재 해결
지도상을 잠깐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해 5도에서는 내륙에서처럼 공격/방어를 위한 "종심"이 없습니다. 두가지의 섬을 거점으로 두고 육/해/공이 유기적으로 작전을 실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력지원을 위해 내륙의 후방의 현무가 끼어든다면 이쪽으로 오는 건 스커드일까요?)
보복을 하기 위해 현장에 집결된 병력,즉 해병대 포병에 의한 화력전, 해군의 해상화력지원, 공군의 제공권 장악 및 지상공격 가담 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근데 이게 가능할까요?)
(독도함이 헬기항모나 경항모로 해상기지 역할을 해주면 좋긴하겠는데..)
3. 보복의 한계..규정
북한의 넓은 땅..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보복에 들어갈까요? 앞으로는 국지전 레벨의 보복전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여러가지를 생각했지만 정말 할 일이 많아 보입니다. 다음에는 어느 곳에서 난리를 칠까요? 다음 번엔 개 패주듯이 패버리다가 "야 시시하다. 그만하자."로 끝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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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DANIEL | 2010-11-27 | 추천 0
devilqoo | 2010-11-26 | 추천 0
분명히 유무형의 보복수단은 있을겁니다.
devilqoo | 2010-11-26 | 추천 0
정말 아이러니하게 포격을 주고받는 상황속에서도 적지에 우리국민들을 놔두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여,야 어느쪽도 이에 대해 일언반구 한마디 없습니다. (제가 못들은 걸까요?)
정말 정치인들이 이번 사건에 대응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보기엔 정말 '껀수'하나 잡아서 쇼하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Patriotism | 2010-11-26 | 추천 0
나중에는 여길 치지 않고 헛점만 계속하여 돌려 칠거라는
나라도 그럴 것 같네요.
다음은 신무기로 요새화된 연평도가 아니라 요인암살, 기타,,,
헛점을 노리기 때문에 항상 우리가 지고 피해를 당하게 되어 있슴
열명이 도둑 하나 막지 못한다는 말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