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의 조인
딘 E 헤스 저 | 이동은 역 | 플래닛미디어 | 2010
예전에 전송가라고 록 허드슨이 주연으로 나온 전송가라는 영화가 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 좀 각색을 많이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딘 헤스 중령으로 목사였다가 군인이 된 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는 장난감 자동차 작전에서 서울의 천여명의 고아들을 안전한 제주도로 군수송기를
이용하여 탈출시키는 영화로 선비 복장의 한국 노인 한분이 조연으로 나오기도 했다.
실제 장난감 자동차 작전의 사진 1951년
이 조연으로 나온 노인 이름이 필립 안으로 안창호 선생의 친아들 중 한명이며 50-70년대
미국 헐리우드 영화의 유명한 동양식 배우의 하나였는데 내가 기억하는 그는 일본군-
몬테주마의 영웅들- 버마게릴라 Never So Few, 중국인 (대부분의 그의 영화), 등의 역을 많이 맡았고 한국인 배역으로 기억하는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지 싶다- 아니면 말고....
오래전 영화 쿵푸(에도 출현했다고 하네 이건 처음 알았다.(아마 악역이었을거다)
자료를 더 조사해 보니 조나단 리빙스턴의 소설 갈매기 를 영화로 만들었을때 목소리역
으로 참여도 했던 모양이다.
Philip Ahn安必立(March 29, 1905 – February 28, 1978)
하지만 딘 헤스가 한국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는 바우트 원이라는 임무의
책임자라는 것은 잘안알려져 있다.
그가 한국공군이 연습기에서 무스탕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전부 처음부터 시작하고 본괴
도에 올려논 장본인기 때문이다.
바로 한국 공군 군가와 한국전 한국공군기 무스탕에 쓰여 있는 신념의 조인 이라는 것은
그의 신념인 By faith I fly 를 당시 한국식 표현으로 적어 놓은 것이다.
어쩌면 현대 한국 전투 공군의 시작이 바로 그로 부터라 할까?
원래 목사인 딘헤스의 신념은 '나는 신앙으로 하늘을 난다'가 정확한 번역이겠지만 당시
신념의 조인이라는 의역도 시대적 상황을 본다는 보다 적절하겠다.
원제목은 Battle Hymn 이며 이 제목으로 영화가 제작되었다.
사실 이 책은 한국 전투 공군의 시작을 그린 만화 '바우트 원' 의 미국판이라고 해야 정답
일것이다. 이 만화는 장우룡 화백이 그렸는데 실제 본인도 장화백을 두번 만나보았다.
이 만화 사서 봐야 하는데......
바우트 원의 지휘관으로 임무를 맡은 헤스 소령은 (나중에 중령, 전역은 대령) 미국입장에서는
꿔다 놓은 보리자루 같은 한국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기위해 아주 열악한 환견에서 싸
워야 했으며 상당수의 일본군이 만든 비상 비행장들을 전투비행자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
었다.
이렇게 된데는 이유가 참 슬픈것이, 바우트원을 신경 안쓰는 미공군사령부에서 헤스 소령과
부대원들이 비행장 자리를 찾아서 미리 터를 닦아 놓으면 쫓아내고 쫓아내고 해서 나온 결과
였다.
무스탕이 이착륙을 하니 다음엔 수송기 다음에 폭격기, 제트기 순으로 바우트 원을 밀어버린 것이
매번 그랬던 것이다.
그럼에고 헤스 소령은 임무를 잘 수행하고 급박한 전황에서 직접 출격을 하여 매우 껄그럽고
위험한 근접지상지원을 행하여 무려 250회 출격이라는 개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가 한국에서 근무한것이 약 일년이니 기상이 않좋고 비행기지 이사나 보고 같은 임무
를 제외했을때 하루에도 여러번 출격했다는 것을 알수있다.
놀라운 것은 이 노인네가 아직도 생존해 있다는 것이고 금년 한국전쟁 60주년에 초대받아
한국에 오기도했다고 한다.
초기 바우트 원의 조종사들의 상당수는 일본군에서 조종사로 훈련받은 즉 제로기 조종사들
이었다고 한다. 아마 이들을 훈련시키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린것으로 봐서 사카이 사부로
같은 전쟁 초기 조종사훈련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전쟁 중 급하게 훈련된 보충 조종사들로
대전이 계속되었더라면 카미카제로 희생되었을 분들이었을 것이다.
실제 제로기 조종하던 이모 대령(전사 당시 중령)이 공격하고 가벼운 제로기 습관대로
상승을 늦게하다가 무거운 무스탕으로 인해 전사했다고 적혀있다.
헤스 대령을 당시 한국에서 싸운 미군중에서도 그의 계급으로는 드물게 이승만 대통령과
자주 만났으며 오히려 이것이 한국공군과 그와의 관계를 더욱 돈돈히 했을 것이다.
참고로 신념의 조인이라고 적힌 무스탕은 그의 전용기체인 18번에만 쓰여 있다고 한다.
과연 그와같이 한국과 한국공군에 헌신적인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분들이 지킨 이 나라를 앞으로도
지키는 것이 그 보답이 아닐까 한다.
금년에 한국을 방문한 94세의 딘 헤스 대령........ 장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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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유현영 | 2010-11-23 | 추천 0
BATAR | 2010-11-23 | 추천 0
^^;
여기는 아직 한국의 늦가을 날씨인 데, 이번 토요일날 갑자기 눈내리고 추워져서 영하 10도가 될꺼라고 하네요~ ^^;
그나저나 한국에 북한의 공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 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추운 겨울 날씨에 건강하십시오.
필~~~~ 승~~~~~
필승의 윤병장 | 2010-11-23 | 추천 0
영국 날씨가 어떤지요?..서울은 추워지고 있습니다.
하시는 연구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고,건승하십시요...필---승!!
필승의 윤병장 | 2010-11-23 | 추천 0
짧게 써 달라는께,.빤스지기님이 아닌,.XXX펜릴님으로 착각...담에 소주한잔으로 용서를..ㅎ...
팔은 다 나으셨는지요?
leciel | 2010-11-23 | 추천 0
BATAR | 2010-11-23 | 추천 1
BATAR | 2010-11-23 | 추천 2
일단 지도층에 보면 의열단이셨고, 중국 공군 창설 멤버, 장개석 총통 전용기 조종사, 중국 공군 기지 사령관, 광복군 참모장 등을 거친 최용덕 장군을 위시로 해서, 최용덕 장군과 함께 중국 공군 창설 멤버로 중국 공군에서 크게 활약했던 이영덕 대령 (불행히도 김창룡의 숙군작업 통에 숙청되셨다가 한국전쟁 때 납북되셨죠. 이전에 이 분에 공군기들 몰고 월북했다라는 전설이 공군 안에 있었는 데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북에 가서도 협력안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일본 소년비행병 학교 2기 출신으로, 일본 육해군 대항 비행대회에서 1등 수상에, 조선인 최초 교관 자격에, 총 23기 격추 기록(중일 전쟁 18기, 태평양 전쟁 초기 5기)을 갖춘 이근석 장군, 일본 육사 출신으로 남방전선에서 전투기 중대장, 히엔 테스트 파일럿 등을 거치신 김정렬 장군, 중국 공군 군관학교 출신으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오셨던 김신 장군들이 계셨죠.
그리고, 기술요원 층도 일본 육군 항공대에서 활약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BATAR | 2010-11-23 | 추천 3
panzer | 2010-11-23 | 추천 0
참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60년간 그렇게 발전되어 왔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커져있는 이 대한민국
을 그들이 보면서 오히려 내가 싸우러 나갔던 나라가 잘살게 된 나라가 되었다는게 더 고마울 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저런 분들 이 씨앗이 되어 주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Mankind | 2010-11-23 | 추천 1
정비사들은 대개 주일미군에서 급히 차출한 자들이라 사기와 자질도 그닥 좋은게 아니었고,
심지어 일본에서 사고치고 도망올려고 지원한 미군도 있었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