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류와 장비가 구형이라 허접하다고요?? 저희는 대한민국 포병입니다.
후레자식 아서스 | 2010-11-17 00:23:34
조회 7852 | 추천 0 | 다운로드 6
저도 포병이었습니다만...
포병이야 어디까지나 보병이랑 임무가 다르기 때문에 엑스반도와 방독면만 착용하고 훈련합니다...
하지만 가끔 느끼는 것이 포병 정찰반이나 전초 지대에 투입되는 조에게 그 중 특등사수를 선발해서 스코프를 달아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방열자리는 어디까지나 안전이 확보된 자리겠지만...
혹시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특등사수를 포대마다 2-3명정도 양성해서 전초지대에 배치한다면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에 양수리님이 뛰어주셨으면...
그나저나 7포병여단 분들은 아직도 구형 야투경을 사용하는군요...
저희는 그래도 나름 신형 야투경도 만지작 거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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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일단 첫번째 사진의 진지는 Y자 지가대가 있고 야시경도 비치된 것으로 보아 야간용 진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둔지 방호와 같은 경우와 같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야간용 진지와 주간용 진지는 입지가 다소 차이가 납니다. 다만 인삼천으로 해가리개(?)를 해 놓은 것의 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런식으로 설치하는 것이 차량 위장망 설치할 때 비슷하게 보이기는 하는데, 이 경우는 항공 정찰을 피하는 목적이라, 야간진지에 검정색 인삼천을 쳐서 그런 목적을 기대하리라 생각하기는 좀 힘듭니다. 이건 실제로 가서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지가가 펜리스펜릴님 말씀처럼 난사 가능성을 막는 역할을 할지는 좀 의문입니다. 저런 Y자 지가대는 생각보다 충격에 잘 흔들리고 빠지거나 흙속으로 박혀들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총의 자동사격을 원활케하자는 목적으로 한다면 자동소총수에게 지급하는 양각대를 쓰는 것이 더 유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多龍 | 2010-11-17 | 추천 0
제대한지 15년이나 되었는데 아직 장비는 그대로~~~ 군요.. 역시 포병~~
(앗~ 하이바(?) 쓰는건 다르네요..)
그때사진과 비교해서 나아진건 하나도, 단 하나도 없읍니다..
사회는 5년에 한번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군대는 한 20년은 지나야 조금 변하겠군요..
63포님 한참 선배신데.. 덜그럭거리는 철모 (저는 병장때 하이바 써봤읍니다.) 야간에
기도비닉은 커녕 '나 여깄소~~ ' 하는 기분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철모랑 내피(?) - 안쪽하이바- 분리되어 덜그럭 거렸었죠..
그래도 생각하면 ....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시기 였었던거 같네요..
내년에는 화천~ 꼭 한번 가봐야 겠읍니다.. 경치 정말 좋은데..
한민섭 | 2010-11-17 | 추천 0
공병의꽃조립교 | 2010-11-17 | 추천 0
67FA-F3 | 2010-11-17 | 추천 0
63포 | 2010-11-17 | 추천 0
강(소양강)도 건너고, 논밭도 가로지르고, 수풀도 헤치고...
야간 작업하다가 (쇠줄자로 거리 재는)측거병 중 전방 측거병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달려나가 찾아보니... 심한 악취를 풍기며 시커먼 게 기어나온는데... 근처 농부들이 파놓은 분뇨 구덩이에 빠져버렸던 겁니다.
직진을 해야만 하다보니... 들어갈 땐 몰랐는데, 나올 때 보니까 <지뢰>라는 표식이 있더군요.
직진을 해야 하다보니, 밂림같은 수풀을 헤치고 가야 할 때가 많아... 당시 측지반 장비 중엔 일본도 같은 긴 칼도 있었습니다. 칼에 새겨진 생산연도는 1940년대... 그걸로 나무가지를 쳐내며 '직진'을 했습니다.
젖은 건빵 | 2010-11-17 | 추천 0
63포 | 2010-11-17 | 추천 0
당시에도 측지반은 대대정찰반 역할을 했습니다. 야외훈련시엔 진지 침투/공격을 하는 대항군 역할도 했고...
엑스반스... 당시엔 간부들만 차고 있었고, 병들에겐 지급이 안됐습니다. 정문 위병소 근무 설 때만 착용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나름 뽀다구가 난다고 좋아했는데...
대대의 5분 대기조도 주로 측지반 몫이었습니다. 훈련 상황으로 5분대기조 출동하면...
우선 덜거덕거리는 철모를 한 손으로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총을 쥐고 뛰어야 했습니다.
낡은 탄띠에 야삽, 탄창, 수통, 대검, 판초우의 모두 메달고 뛰다보면... 그놈들이 모두 춤을 추면서 허벅지를 두들깁니다. 탄띠는 무게를 못이겨 골반 아래까지 내려오고... 그러면 한 손으로 딴띠를 허리춤까지 다시 끌어올리고... 를 반복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엑스반도 같은 게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당시엔 으레 장구한 원래 이런 거겠거니 하면서 받아들였었습니다.
K-3같은 건 아예 없었고 모두 M-16을 사용할 때였는데... 당시 기억으론 M-16이 꽤 성능이 좋았다는 느낌... 사격장에서도 잘 맞았습니다.
말년엔 상황실 후임병들이 말년병장용으로 꼬불쳐 둔 실탄 들고 부대 뒤 계곡으로 올라가 토끼도 사냥하고 했는데. 그때도 잘 맞더군요.
전쟁 나더라도, 겁내지 않고 침착하게 조준사격하면 원샷원킬도 가능하겠다는 엉뚱한(?) 자신감까지...
meageusin 님...
요즘 측지반 장비는 어떤가요?
당시엔 표간 세우고 쇠줄자(30m, 50m짜리)로 거리 재고, 방향틀로 각도 재고, 대수표로 계산하며 측지작업 했는데...
그 장비들이 요즘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참 궁금하네요.
meageusin | 2010-11-17 | 추천 0
meageusin | 2010-11-17 | 추천 0
m2799103 | 2010-11-17 | 추천 0
만약 조명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Y형/U형 지가는 별 필요가 없습니다.
m2799103 | 2010-11-17 | 추천 1
일단 첫번째 사진의 진지는 Y자 지가대가 있고 야시경도 비치된 것으로 보아 야간용 진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둔지 방호와 같은 경우와 같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야간용 진지와 주간용 진지는 입지가 다소 차이가 납니다. 다만 인삼천으로 해가리개(?)를 해 놓은 것의 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런식으로 설치하는 것이 차량 위장망 설치할 때 비슷하게 보이기는 하는데, 이 경우는 항공 정찰을 피하는 목적이라, 야간진지에 검정색 인삼천을 쳐서 그런 목적을 기대하리라 생각하기는 좀 힘듭니다. 이건 실제로 가서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지가가 펜리스펜릴님 말씀처럼 난사 가능성을 막는 역할을 할지는 좀 의문입니다. 저런 Y자 지가대는 생각보다 충격에 잘 흔들리고 빠지거나 흙속으로 박혀들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총의 자동사격을 원활케하자는 목적으로 한다면 자동소총수에게 지급하는 양각대를 쓰는 것이 더 유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펜리스펜릴 | 2010-11-17 | 추천 0
펜리스펜릴 | 2010-11-17 | 추천 0
펜리스펜릴 | 2010-11-17 | 추천 0
펜리스펜릴 | 2010-11-17 | 추천 0
펜리스펜릴 | 2010-11-17 | 추천 0
수송분대장 | 2010-11-17 | 추천 0
그런데..실전상황에서 정찰조가 방열자리로 갔는데...적 특작부대를 만난다면.......
매번 훈련나가서 정찰조 나가는거보면서 매번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펜리스펜릴 | 2010-11-17 | 추천 0
김 지현 | 2010-11-17 | 추천 0
후레자식 아서스 | 2010-11-17 | 추천 0
Tomorrow | 2010-11-17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