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1 반환에 대해 몇가지 끄적거려 봅니다.
박새 | 2010-11-14 20:35:56
조회 7035 | 추천 1 | 다운로드 2
너무 과민반응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끄적거려 봅니다.
1. 장갑차를 새로만들어야 하는 분들이 적지 않으신데 그런다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 중국 당국자가 미국차타고 다닌다고 하면 기술유출 우려가 있으므로 해당 자동차회사도 차 설계를 다시 했어야죠. 지나친 논리의 비약입니다. 설사 다시 설계한다해도 시간과 돈이 엄청나게 소비되니..
그렇다고 중국이 북한에 넘겨줄리는 없고, 준다해도 현재 북한이 그런 걸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으니...
정작 문제는 중국은 뜯어보았을 경우 카피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거죠.
2. 미국 정찰기도 뜯어봤으니 우리나라 장갑차도 뜯어봤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건 정찰기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과거 하이난 섬에 불시착한 EP-3C 전자전 정찰기는 중국 전투기와 충돌을 해서 불시착한 경우고, 정찰중 당시 중국의 영해를 침범했다는 명분이 있었고 중국 전투기에 요격되어(충돌)비상착륙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비행장에 비상착륙한 정찰기를 해체해서 본다고 한들 미국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죠. 하지만 이번 K-21의 경우는 홍콩항을 경유하는 정상적인 환승물품으로 중국이 깡패국가라 하더라도 함부로 뜯어볼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서류의 보완이 필요해서 추가 서류를 제출받아서 검토한 결과 다시 환승절차를 시작한 것이구요. 중국전투기와 EP-3C 전자전기의 충돌사건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지요.
3. 장갑차에 특별한 신기술이나 기밀사항이 약하니깐 전용수송선으로 운반 안하고 민간 수송업체에 맡겨서 컨테이너 운반선에 운송을 맡겼을 거고, 장갑차 정도의 기술은 중국도 이미 BMP-3의 라이센스형인 97식 보병전차를 개발한데다, 러시아의 무기체계를 사용하는 중국군의 입장에서 볼때 K-21보고 참고할 만한 기술은 그다지 없을 겁니다. 실제 장갑차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검색만 해도 엄청 쏟아져 나오니...
4. 그리고 어느 누구라도 전시장에 전시하는 물품을 멍청이가 아닌이상 최신형 장비를 풀스펙 달아서 보낼리는 없지요. 보나마나 뜯어봐도 상관없을 정도로의 다운그레이드를 해서 보냈을 겁니다(장갑재나 핵심 전자장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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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안 뜯어 봤으니 그것으로 다행이다? 한번 뜯어 본다고 바로 만들 수 있는것 아니다라는 분들 계시던데...중국이 뜯어봤건 아니건간에 이번 사건 엄청나게 큰 문제인데도 이리 조용한거 참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군요.
공병의꽃조립교 | 2010-11-15 | 추천 0
IB-MIKE | 2010-11-15 | 추천 0
이번 홍콩 압류건때문에도 그렇고..(좀 찝찝하죠..)
도하도중 침몰(?)한 것이 아무래도 설계 미스인 것으로 생각되는 건 저뿐인가요?
다시 재설계해서 재대로 물건 만들어냈으면 좋겠습니다.
코삭 | 2010-11-15 | 추천 0
knox | 2010-11-15 | 추천 0
등신외교 | 2010-11-15 | 추천 0
모가지 다 날려야지 윗대가리까지 멍청놈들 이정권에서 일하는애들은 왜들저래?
必死必殺 | 2010-11-15 | 추천 0
패닉 | 2010-11-14 | 추천 2
안 뜯어 봤으니 그것으로 다행이다? 한번 뜯어 본다고 바로 만들 수 있는것 아니다라는 분들 계시던데...중국이 뜯어봤건 아니건간에 이번 사건 엄청나게 큰 문제인데도 이리 조용한거 참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군요.
아드바크 | 2010-11-14 | 추천 0
동분서주하며 제원등을 수집하고 있으리란것은 뻔한일이 아닌가하네요.
하도 정보통신분야가 발전된 이 시대에 여러각도에서 수집되었겠지요.
윗물에서는 이런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도록 정신 차리는것이 필수.
일발장전 | 2010-11-14 | 추천 0
저까짓꺼 눈감고도 만든다며 큰소리치지만 의외로 수준미달의 기술력이였음을 알게되는경우가 허다했죠 지금은 좀 다르지만..군사무기를 저렇게 택배보내듯이 보내다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는것이 좀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박새 | 2010-11-14 | 추천 0
레토나(15Tow) | 2010-11-14 | 추천 0
단 1번에서 장갑차는 국가 안보를 다루는 군사무기입니다. 자동차와 같은 상업성을 띄는 물건이 아닙니다. 다시 설계하는 것은 역시나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저것을 개발하려고 투자한 돈이 얼마인데요...
하지만 이번일이 국민에게 공개되고 설령 잘못됐다 하더라도 .. 관계자는 엄중히 처벌해아 마땅합니다.
전장영웅 | 2010-11-14 | 추천 0
전에 MIG-25가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을때 미국에겐 미지의 존재고 두려움의 대상이였죠
하지만 그 일본으로 귀순한 결과 미국도 Mig-25의 성능이 과장된걸 알았고
그에대한 구체적인 성능과 정보를 알았다죠 ?
구지 구체적인 성능을 알지 못하더라도 심리적인 효과도 고려해야됩니다
지금 사태도 Mig-25사태와 비슷한듯 합니다
아무리 전시용품이라 하지만 혹시나 모르는 겁니다.
아예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는게 최선책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