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공중침투소개
빤스지기 | 2010-10-27 14: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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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이며
이분은 이번 kCTC에 저랑 같이 참여 하신분입니다 . 특전사 7년 강제 복무(??, 이라크 파견 갔다오니 자동으로 장기 신청서가 접수됐더라나?)
폭파 주특기로 지난주 천안함가서 흡착물을 맛보시고 폭약 알루미늄 잔해물이라고 하신분입니다
(아서스 님에게 추신- sotac님이 이번 11월3,4 일 3사관학교 생도체험행사에오는 숙대Rotc 인솔자가 되었답니다..........
이런.. 꽝꽝꽝- 원통해서 책상 주먹으로 치는 소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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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을 발제하는 것 같네요 군에 있는 동안 그 사건(ㅋㅋ) 이후 이렇게 쓴 적이 없는데.... ▷오늘은 특수전부대의 공중침투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특수작전에서의 공중침투란 공중이동수단을 이용하여 적지 종심이나 작전지역에 은밀히 침투하는 것을 공중침투라 합니다 ※특수작전 교범상에 명시된 내용을 그대로 이용하지 않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공중침투의 종류에는 HALO(High Altitude Low Opening) , HAHO(High Altitude High Opening) , 기본공수강하(흔히 Military Jump로 칭함) , 패러/행글라이더 , 해상침투용공수로 rubber duck과 soft duck이 있습니다. 이제 하나씩 까발리면서(?) 알아 봅시다^^ ▷HALO(고고도이탈저고도개방 침투법) - 영화나 특수전부대 소개등에서 많이 소개되는 침투방법이죠 통상 고고도에서 항공기를 이탈해서 자유낙하 하다가 저고도(미터단위 : 1,000~2,000)에서 낙하산을 개방하는 방식인데 요즘 낙하산은 일정고도까지 내려와도 개방이 안되면 자동개방장치가 작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강하자의 자세가 불량하거나 정신을 잃거나 하면 90%이상 강하사고로 사망한다는 거죠 제 선후배도 이 사고로 7년간 몇명이 순직했습니다. HALO를 하는 이유는 통상 육안탐지가 안되는 고고도에서 빠르게 작전지역에 침투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특전사 대원이 UH-60에서 점프중 - 사진출처 : 김랑빈 중사  △HALO대원의 무장장착 1번예(군장이 전면에 있음)  △HALO 대원의 무장장착 2번예(군장이 엉덩이 쪽에 장착됨) - 주로 초기 미군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군의 군장형태 △△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는 3,000m이상 고고도 이탈시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착용합니다. 특히나 겨울에 강하한다면 죽을 맛이겠죠 ㅜㅜ ▷ HAHO의 경우 HALO와 큰 차이는 없으나 낙하산을 이용해 원거리를 이동하면서 침투하는 방법으로 고고도에서 항공기를 이탈하여 낙하산을 개방하고 패러글라이딩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정찰하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 Military Jump는 드라마 Band of Brothers에서 처럼 저고도에서 강하하는 것을 지칭합니다. 공수기본과정을 수료하면 임무수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수기본과정이 그리 만만치는 않죠.  △산악복이라는 보호복을 입는데 실전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훈련중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착용합니다. 전방에 매달린건 T-10이라고 하는 예비낙하산 이고, 노란색 줄은 항공기내 정박줄에 걸어 기체 이탈시 중력으로 낙하산을 개방하는 생명줄입니다. 아주 중요한 것으로 잘못 걸면 그대로 떨어집니다. 예비낙하산 밑의 천쪼가리는 훈련중 낙하산을 수거하기 위한 가방으로 흔히 Kit-Bag으로 통합니다. 우측 어깨에 매달린건 수상강하시 부력을 만들어 주는 구명대인데 색상과 모양때문에 특전사에서는 오리로 통합니다. - 사진출처 : SOTAC 1st airborn  △CN-235에서 측문으로 강하하는 모습니다. 노란색끈이 정박줄에 고정된 생명줄이고 중력에 의해 개방되는 낙하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CH-47에서 램프(꼬리문) 강하하는 모습입니다. 군장을 전방에 장착했습니다. 강하헬멧 또한 실전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강하후 착지하는 모습니다. 착지후엔 신속히 낙하산을 회수하여 은닉하고 집결지로 이동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낙하산은 MC1-1B낙하산으로 구형인데 강하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통상 5~6knot/sec 풍속시 2층건물에서 떨어지는 충격과 비슷합니다. 최근 카나피에 TPU코팅처리된 MC1-1C가 보급중인데 상당히 편안한 착지가 가능합니다만 고도가 높을 경우 상승기류나 바람에 의해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KCTC나 실전강하시 MC1-1C낙하산을 이용하여 약 400~500m에서 강하 실시함 - 사진출처 : SOTAC 1st airborn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날아가 나무에 걸린 SOTAC의 낙하산 입니다...보호복이 없었더라면 남자구실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ㅜㅜ - 사진출처 : SOTAC 1st airborn  △MC1-1B/C낙하산의 구성입니다.(사진은 1C) 맨좌측은 산악복(훈련용보호복), 주낙하산위에 T-10예비낙하산, 맨 우측은 구명대. - 사진출처 : SOTAC 1st airborn ▷해상침투에서 행하는 Rubber Duck은 Military Jump와 같은 방법이나 바다에 착지하는 점이 다르죠  △C-130을 이용해 램프강하하는 모습  △2008년 서해에서 실시한 특전사 독수리부대 Rubber Duck. (SOTAC도 여기에 있습니다 ㅋ) -사진출처 :도깨비뉴스  △해상침투 특성상 해안에서 비교적 먼거리에서 침투하기 때문에 고속보트도 같이 투하됩니다. 고속보트를 비롯한 침투장비가 먼저 투하되고 대원들은 화물을 추적하며 강하하게 됩니다. - 사진출처 : 도깨비 뉴스  △해상강하 후 침투하는 모습...연출인지라 저렇게 표현됐지만 실전에서는 야간상황이고 수경(마스크)은 발광을 예방하기 위해 뒷통수에 착용합니다. 훈련연출인데 카메라 보는 저자식은 내 조수네 ㅡ.ㅡ;) - 사진출처 : 도깨비 뉴스 ▷Soft Duck은 낙하산을 이용하지 않고 저고도에서 회전익항공기를 이용해 수상강하하여 침투하는 기술입니다.  △특수전사령부(특전사) 해척조(SCUBA)교육중 CH-47을 이용한 Soft Duck훈련 모습 ▷위에 소개된 공중침투 외에서 회전익항공기를 이용한 공중강습도 있는데 헬기레펠이나 F/R(패스트로프:레펠의 일종) 또는 헬기를 직접 착륙시켜 병력을 수송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 ▷아휴...........뭐 길지도 않은데 간만에 하려니 목이 뻐근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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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대양강국2 | 2010-10-28 | 추천 0
잇빨중사 | 2010-10-28 | 추천 0
예전에 제가 번역하다가 중단한 글이 있는데, 미군이 연구하고 실시했던 '대류권 강하'란 것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서 HAHO도 연구된 것으로 압니다. HAHO는 대류권 강하보다는 훨씬 밑이지요. 이 연구결과 어떤 현상이 나타났는가 하면 장비의 동파(특히 착용장구의 금속이 문제) 위험이 제기되었구요. 그 외에 장비에 대한 것은 그렇습니다.
더 문제는 '인간'이었습니다. 당시 14명의 군인 대원이 이 점프에 참가했는데, 저산소증, 호흡통제 상실, 감압으로 인한 고통 등이 문제로 떠올랐죠. 일반적인 산소통과 호흡기가 작동이 잘 안되는 현상까지 나타난 겁니다. 그 연구를 기점으로 고고도 강하에 관한 일반적인 노우하우가 미군에서는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HALO의 경우는 기초적인 호흡법(펌핑법)만 익히고 조금만 보온에 신경을 쓰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freefall로 금방 내려오니까요. 약간만 참으면 된다 뭐 그럽니다. 그런데 HAHO는 낙하산을 일찍 펴서 오랫 동안 영하의 기온에 있어야 합니다. 군사용 고공의 작전고도는 보안이라서 잘 모른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결론은 장비와 훈련정도입니다. 우리나라도 하겠지만 더 정밀한 전술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HAHO에서 일정한 미군의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 장비를 언급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번역해서 제 카페에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대양강국2 | 2010-10-27 | 추천 0
군사고문관 | 2010-10-27 | 추천 0
panzer | 2010-10-27 | 추천 0
더불어 레펠강하 훈련도 ......
잇빨중사 | 2010-10-27 | 추천 0
이 '자동산개기'는 예전에 문제가 많아서 고참들은 아예 안달고 뜁니다. 고공 교육과 작전강하에서는 필수로 달아야 합니다. 보통 안전 낙하산 뽑는 최저고도가 3,600피트 정도로 하는데, 이 '자산기'는 과거 구형의 경우 그 위에서도 터지고 아래서도 터져서 애를 먹게 했죠. '땅'하고 금속 때리는 소리가 나면서 리코드를 뽑습니다. 예전의 것은 고도-감지형이 아닌 Timer(짹깍짹깍) 형이라서 더 그랬죠. 뭐 요즘은 당연히 향상되었겠죠. 저는 80년대 이야기니까요.
과거 고공교육에서 만약 산개고도 이전에 자산기가 터지면 그 점프는 측정점프에서 채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립코드 뽑는 동작을 보여주지 못하니까요. (같이 뛴 조교도 관찰하고 지상에서 교관들이 대구경 망원경으로 다 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동작이 되어야 그 페어가 고도를 높힙니다. 끝까지 교육 최고고도에 못 올라간다는 건 특전사 고공교육에서 퇴교를 뜻합니다.
사실 전에 다른 분이 발제하셨던 3만 피트 정도 올라가는 경우는 HALO의 경우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 정도 올라가면 HAHO가 아니더라도 산소마스크를 써야죠. 순간적인 산소희박으로 정신을 잃어 '쇼크' 상태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로 자동산개기가 필요하죠.
그리고 재미삼아 말씀드리면, 팔쉬름예거의 낙하산 색깔은 원래 흰색이었으나, 크레타에서는 처음으로 위장무늬 낙하산이 선보였죠. 그러나 위장무늬가 나와도 '장교'들은 흰색을 사용했습니다. 지휘관을 빨리 식별하기 위해서...
KCTC에서 봤던 후배님의 글이라서 그런지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단결.
잇빨중사 | 2010-10-27 | 추천 0
독일군 팔쉬름예거의 낙하산은 낙하산 줄이 '라이자' 없이 중앙으로 한뭉텅이로 모여서 등의 하네스에 연결이 되기 때문에 고공 자세처럼 팔을 벌리고 뛰어도 아무 걸리는 것이 없습니다. 팔을 벌리고 팔쉬름예거가 뛴 것은, 몸이 돌지 않고 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몸이 돌아갈 경우 낙하산줄이 돈 방향으로 꼬여서 풀어지는데 시간이 걸리지요. 라이자 형태보다 훨씬 더 돌아갑니다. 저도 몇번 경험을 했는데, 몸이 돌아가면서 낙하산이 펴지면 이후 풀렸다 감겼다 반복이 끝날 때까지 아무 것도 못하고 공중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낙하산 포장을 설명하면 명확히 이해가 되는데 좀..)
미군은 낙하산줄이 반씩 모아서 어깨 위 두 개의 라이자에 뭉쳐집니다. 그러므로 독일군과 같은 양팔 벌린 자세를 취하면 라이자가 팔을 칠 수도 있었습니다. (사실상 힘들기는 하나) 그러므로 뒤로 전개되는 것은 독일이나 미국이나 똑같지만 미국은 몸을 앞으로 약간 구부려서 전개에 유의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든 몸이 뒤로 누우면 전개되는 낙하산에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파프리카 | 2010-10-27 | 추천 0
삐죽이님 제가 본것도 미군이였던거로 기억하는데, 독일이나 러시아도 그렇게 뛰었나보네요.
다리모으고 몸을 움츠리고 그렇게 뛰는 요즘것하고는 달라도 완전 다르더라구요.
완전 독립만세 자세, 왜 저렇게 뛰나 했습니다.
쫌 웃기도 하고, 만세부른 팔다리에 뭐라도 걸리면 어쩔려고 그러나 생각했습니다.
삐죽이 | 2010-10-27 | 추천 0
빤스지기 | 2010-10-27 | 추천 0
후레자식 아서스 | 2010-10-27 | 추천 0
소택님께서.....
파프리카 | 2010-10-27 | 추천 0
제가 얼마전에 2차대전 다큐를 보는데, Military Jump 이라고 하신것 그당시 병사들에 자세가
지금과 같지않고 HALO같은자세, 그러니까 만세를 부르며? 비행기에서 뛰더라구요
급해서 훈련을 덜받은건지, 아님 그당시에는 그게 정석이였는지 보는데 참 특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