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압류된 K21 장갑차 언제 풀려나나>

ak74u | 2010-10-01 0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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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압류된 K21 장갑차 언제 풀려나나>

"韓장갑차 허가없이 홍콩반입..세관에 압수"


 추가서류 제출 불구, 30일 출항 못해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전시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운반 도중 홍콩 세관 당국에 압류된 육군 전투장갑차 K21과 관련부품이 열흘이 넘도록 홍콩항구에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소식통은 30일 "K21을 생산한 방산업체인 두산DST 등의 추가 서류 제출 등 해명에도 불구하고 홍콩해관(세관)이 아직 압류조치를 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해관은 지난 20일 홍콩 콰이청 화물터미널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반입된 K21 장갑차와 관련 부품을 발견해 압류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전략물품을 홍콩에서 환적하기 위해선 홍콩해관에 신고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K21은 관련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게 홍콩해관의 K21 압류 이유였다.

   홍콩의 수출입조례(進出口條例)에 따르면 홍콩에서 수출·수입되거나 재수출, 또는 환적되는 모든 전략물품의 경우 반드시 홍콩해관에 신고해 허가를 받도록 돼 있으며, 무기는 전략물품으로 분류돼 있다.

   이에 대해 두산DST는 지난 23일 해명자료를 통해 "계류 중인 K21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위해 현지 시범을 마치고 부산항으로 복귀하는 장비로, 지난달 10일 사우디를 출발해 환적을 위해 이달 18일 홍콩항에 도착했다"며 "지난 20일 홍콩세관은 보세창고에서 환적물품을 확인하던 과정에서 이 장비를 발견하고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두산DST는 "24일까지 추가 요구서류를 선사인 머스크사를 통해 발송할 예정으로 홍콩세관에서 수용을 할 경우 예정대로 이달 30일 홍콩항을 출발해 내달 5일 부산항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홍콩해관은 두산DST의 추가 서류 제출에도 불구하고 30일까지 K21과 관련 장비에 대한 압류를 풀지 않고 있어 한국 측 관계자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K21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머스크사와 두산DST는 물론 한국 정부 관계자도 '단순한 서류제출 미비' `행정상의 실수'라고 거듭 해명했으나 홍콩세관 측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21 압류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한국과 홍콩 간의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전략물품을 허가 없이 반입할 경우 최장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한도가 정해지지 않은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홍콩 수출입조례는 명시하고 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해 지난해 실전에 배치된 K21은 우수한 성능 때문에 각국 육군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최신형 장갑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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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중꿔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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