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60년 전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빼앗긴 수도 서울을 되찾은 서울수복(9.28)기념식과 국군의 날(10.1) 기념식이 화려하게 열렸다.

서울 수복기념행사는 1955년부터 1973년까지 서울시 주관으로 실시해왔고, 1990년부터 해병대 주관으로 조촐하게 행사를 해왔으며, 금년에는 정부와 군, 서울시, 국민들과 대통령이 참여하는 국가 기념행사로 성대하게 실시됐다.

무엇보다 금년에는 국군 창설 62주년을 맞아 각 군 사관생도와 의장대, 21개국의 참전용사와 가족들, 특히 영국, 호주 등 참전국(8개국 350여명) 국악대가 시민들과 어우러져 시내 퍼레이드를 하는 등 행사 내내 군인들과 참전용사, 시민들의 화기애애한 모습들이 보기 너무 좋았다.

식후 행사로 가을하늘 서울 광화문 상공을 수놓은 육.해.공군의 항공기 축하비행과 특전부대원들의 공중분열, 특공무술 시범을 통하여 선진국군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특히 우리기술, 손으로 만든 공군의 불랙이글(T-50)팀이 펼쳐 보인 곡예비행(에어쇼)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운 좋게 기념식에 참석해 군의 발전상과 활약상을 두 눈으로 보면서 그동안 군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떨쳐 버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오늘 기념식에서 대통령도 강조하였고 군도 오늘 기념식에서 보여주며 다짐한 것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의 도발과 외침을 막아낼 수 있는 강한 전투력을 갖춘 군대로 발전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기혁신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정치, 언론, 시민단체 등도 군의 일부과오를 질책하기에 앞서 국가발전에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정치, 이념적 논쟁을 거두고 국론을 결집해서 적극 후원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