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사실이고 속일 수 없는 진실이다...

뷰티풀남 | 2010-09-27 17: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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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조사결과를 종합보고서로 발간함으로써 그간 논란이 되었던 의혹들이 상당부분 해소되었으며, 때맞춘 대북 수해복구물자 지원으로 그동안 경색되었던  남북관계에 불씨가 되살아 날 것을 기대하며 그동안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극도의 대결과 긴장국면에서 이제는 출구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은 이르다고 말해 주고 싶다.

천암함 폭침사건은 정상적인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이던 우리 군함이 서해에서 북한의 경 어뢰에 의해 폭침당한 사건으로 이는 꿈이 아닌 엄연한 현실이고, 남의 문제가 아닌 바로 우리의 문제이다. 이 사건은 북한군이 우리 군을 가볍게 여기고 도발한 사건으로 우리는 생명과 전투장비만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자존심에도 적지 않은 손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현재의 국내외 정치상황이 어떠하든지 간에 향후 우리의 대북정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안함 사태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천암함 조사결과를 놓고 힘들었던 부분이 중국 및 러시아가 쉽게 동의하지 않은 것이다. UN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시에는 동의했지만 동맹국 북한에 등돌리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들이 왜 그렇게 밖에 의사표현을 할 수 없었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중국은 동아시아의 패권국으로 부상하려고 하는데, 이번 천안함 사건이 그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한국이 억울해하는 걸 모르는 바 아니지만 어지간하면 그냥 속으로 참고 이 정도에서 상황을 종료하고 싶었을 것이다.

러시아도 중국 못지않게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래서 최소한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조사팀을 보냈다. 그리고 돌아가서 자체조사를 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중국이나 러시아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이 두 나라를 우리나라 국격상승의 동반자로 삼아야하기 떄문이다.

다음은 이번 천안함 사건을 놓고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의혹과 반목, 질시를 보면서 우리사회가 얼마나 혼탁한지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겠다. 물론 다양한 의견제시가 자유롭고 언로가 열린 이 사회를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너무 활발하고 건강해서 위험한 사회가 되었다.

북한의 주장을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이를 확산시키는 세력들이 바쁘게 활동했고, 또 과학이란 이름을 들먹이며 교묘한 방법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사이비 학자들과, 일부의 정치인, 언론사, 시민단체 등도 여기에 가세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애써 이들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으나, 참 힘겨워보였다. 국민들은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구경만 하는 것 같았다.

이번과 같은 사태는 앞으로도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나라가 무기력해질 때는 어김없이 그 사회에 혼란이 찾아든다. 우리나라와 같이 인터넷 환경이 발달한 사회에서는 인터넷에 의한 가치관 혼란이 매우 심각할 것 같다. 정부 당국은 향후 이와 유사한 혼란정국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친북 좌파를 꺾을 수 있는 고단수의 전략개발을 서두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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