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답답한 마음에 댓글을 달아 봅니다.

이렇게 추측되는 이유는 문체가 공무원 문체이기 때문입니다. 간결하면서도 핵심만 요약한 문체로 특별히 교육받지 않으면 일반인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문체입니다. 행자부나 기타 부서에서 이와 관련된 글쓰기교육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 개인의 의견을 게시한 것이라면 이런식의 홍보물 퍼오기나 문체, 논리 전개는 본인의 의견에 더욱 반감을 가지게 하는 역효과가 있음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달린 것 잘 읽어 보시면 천성 보다는 반대가 더 많고 더욱이 이런 종류의 별로 기분 좋지 않을 추축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추측한 대로 관련 정부기관의 청책홍보나 여론조성을 목적으로 게시물이 올려 진다면 당장에 중지하시기바랍니다. 효과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우선 관련 부서의 무능함과 무성의를 스스로 알리는 것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터넷판에서 어떻게 글들이 올라오고 여론이 조성되는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관들이 시키는 대로 문장 만들고 결제 받아서 글 올리고 목록에 달아버리면 그것으로 하루 일과는 끝나겠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인터넷 여론과는 멀어진 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얼마 전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께서 인터넷 여론 따라잡기 힘들다고 말 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열정은 그만두고 현실파악도 되지 않는 아마추어 관료의 눈높이로 일관 되게 이런식으로 실적에만 집착하신다면 그 실적은 인터넷 여론과 멀어지는 기록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발 왜, 어떻게 인터넷 여론이 떠났는지 근원부터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Bemil 게시판이 그마나 호의적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렇게 무성의한 게시물은 서로서로 불신만 조장하는 악효과를 초래 할 수 있다는 생각 한번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