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이 누구일까요?
enlarge99 | 2010-08-30 18:01:19
조회 11415 | 추천 1 | 다운로드 3
병사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에서 포스가 느껴집니다.
작전중 한컷..
포병에 지원을 요청하는것일까요?
정찰이 주임무인듯합니다..
포연이 자욱한 진짜전투현장이군요..
베트콩이 떡실신한 상황인가요?
온화한 표정에서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투시에는 파이터 모드로 변환..
아직 정정하시네요..
3성장군으로 예편하신듯 합니다.
이분의 유명한 연설문입니다.
베트남 출정을 앞두고 부대원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이라죠..
Look around you.
In the 7th Cavalry we got a captain from the Ukraine. Another from Puerto Rico. we've got Japanese, Chinese. Blacks, Hispanics, Cherokee Indians. Jews and gentiles.
All Americans.
Now, here in the States some men in this unit may experience discrimination because of race or creed.
But for you and me now all that is gone.
We're moving into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where you will watch the back of the man next to you as he will watch yours.
And you won't care what color he is or by what name he calls God.
They say we're leaving home.
We're going to what home was always supposed to be.
So let us understand the situation.
We are going into battle against a tough and determined enemy.
I can't promise you that I will bring you all home alive.
But this I swear before you and before Almighty God that when we go into battle I will be the first to set foot on the field and I will be the last to step off. And I will leave no one behind.
Dead or alive we will all come home together.
So help me God.
대한민국에도 훌륭한 군인들이 많습니다. 이분보다 국가에 헌신적이었으며 존경받아 마땅한분도
많이 계실것입니다.
이 연설문에는 평등속에서 병사들을 단결시키고자하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무조건 상명하복만을 강조하는 권위주의적인 우리군시스템을 한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병사들의 진정한 복종은 지휘관의 희생과 솔선수범에서 나오는것 아닐까요?
올해여름은 유난히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가을이 오고있으니 비밀여러분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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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5]
aphill | 2010-09-01 | 추천 0
aphill | 2010-09-01 | 추천 0
님같은 분들이 지휘하면 크림전쟁 때 '경기병돌격'같은 일이 벌어지고 역사에 두고두고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게 되죠
enlarge99 | 2010-09-01 | 추천 1
인간의 사상이틀리고 근본이 틀려먹으면 말로해결이 않납니다.
상대방의 목을따던지 쏴죽이던지 홀랑태워버리던지 때려죽여야 조용해지는게 인류가 지내온
역사이지요..
그만큼 인간은 우매한 존재입니다.
이념의 대립으로 얼마나 많은 피를흘렸습니까?
위에계신분 말씀들어보면 사이비종교의 목사나 다단계회사의 판매원이
설레바리치는거밖에는 않보입니다.. (사회생활은 잘하고계시는지요?)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못알듣는분인듯...그만하십시다..쯧..
므흐흐님께 쓴글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므흐흐 | 2010-09-01 | 추천 0
저희 아버지 한국전중에 초급장교를 배치하기위해 만들어졌던 갑종장교 출신 이십니다.
비 육사이기 때문에 야전으로만 돌아 다니셨지요. 마지막 2년에는 육분 본부 정훈과에
계시며 소위 '청문회'때 방패역할만 하시고 고생하시다 중령으로 예편 하셨습니다.
고로 enlarge99가 말하는 '사람이 모인 곳'의 특성을 알죠. 명령에 복종은 제1 원칙입니다.
하지만 그 원칙이 굳어지도록 하는것이 바로 명령자의 역량이죠.
이 역량이 부족하다면 아무리 대단한 군비를 쌓은 군대도 나가리 일수 밖에 없고요!
하지만 알아두세요. 좋은 부하가 좋은 사병을 만들수도 잇다는 사실......
동유럽의 계몽군주가 활동하던 19세기 가은 계몽군주였던 오스트리아의 "죠셉 2세"
의 묘비명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선의는 있엇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사람이 여기 잠들다!"
여기 계신분들중에 죠셉2세에 대해 들어본 분 있나요? 아마 극히 드물걸요.
왜냐하면 그는 실패자였으니까? 반대를 뚫을 만큼 강하지도 못했지만
주위에 무능아들로 곽 채운 불운아 였으니까!
장교의 제2임무는 투덜거리는 부하부터 때려 잡는것입니다.
한마디로 굴려서 사람만들어야 하는거죠.
왜냐하면 투덜거리는 말년 밑에는 투덜거리는 후임이 있으니까!
병장13호봉 | 2010-09-01 | 추천 0
aphill | 2010-08-31 | 추천 0
남북전쟁 당시 '리'가 지휘하는 남군은 자기 지휘관을 진심으로 따랐습니다. 심지어 '리'가 전장에 서서 부하들을 진두지휘하려고 하자 위험하다며 뒤로 가라고 간청할 정도였습니다. 그의 부하들은 보급도 잘받고 무장도 잘되어 있는 2배의 북군을 상대로 연거푸 승리했고 최후의 순간까지 북군에게 엄청난 출혈을 강요하였습니다.
만약 상명하복에 따른 부하의 복종 만을 강요하는 지휘관이 그 자리에 있었으면 그런 전과가 가능했을까요?
aphill | 2010-08-31 | 추천 0
최고의 상명하복을 자랑하던 일본 황군이 태평양전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 지는 굳이 설명하고 싶지도 않네요.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것이 군인의 미덕이면 엘알라마인 전투에서 롬멜은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9만의 아프리카 군단을 현지에서 몰살시켜야 했습니다. 그게 지휘관의 덕목이었을까요?
doba | 2010-08-31 | 추천 0
enlarge99 | 2010-08-31 | 추천 0
그러면 군대 돌아가는것에 대해 잘아실듯합니다.
저의 경험을 이야기할까요? 제가 연대본부근무할때 연대장님이 성질이 불같고
까다로우며 FM을 추구하는 분이셨습니다.한마디로 인정이 없었죠..
참모진은 회의때만되면 설설기었습니다..
1년후 이취임식 끝나고 연대장님을 보낸후 참모진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에이ㅆ발ㅅ끼잘가라" "침을 뱃으며 에이~개ㅅ끼"
평소 연대장께 제일 잘하던 참모들이어서 충격을 받았죠..
군대라는게 명령에 의해돌아가는 특수한 집단이지만 사람이 모인곳입니다.
많은 장성들이 이름도없이 빛도못보고 사라집니다.
그중에서 후대까지 이름을 날리고 회자되는 장군들은 마땅한 이유가있을것입니다.
적어도 부하에게 개x끼라는 욕을먹는 지휘관은 되지 말아야겠지요..
coolpeace | 2010-08-31 | 추천 1
므흐흐 | 2010-08-31 | 추천 0
게다가 이순신장군은 군령의 적용이 엄혹해서 가차없이 목날리는 분으로 아시지 않습니까?
명령을 따르는이유는 그것이 가치가 잇기 때문입니다.
군령이 가치가 잇으려면 두가지밖에 없죠.
내가 적을 이기거나, 내가 사는 것입니다.
즉, 내가 살고 승리하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것은 또같이 사람죽일수 있는 무기들고
달려드는 적에 대한 모독입니다. 고로 희생은 불가 피한 상황에서 지휘관은 값을
고르게 되는 것입니다. 승리냐 생명이냐?
이것이 인간성과 얼마나 관계 될까요? 원균은 수하를 죽이고 싶어서 죽였단 말입니까?
상명하복이 군의 제1기강인것은 그것을 기초로 장교와 사병간의 신뢰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뭘 모르고 무능한 상관 씨부리는 인간일수록 적전도주할 가능성이 크죠.
상관의 명령이 자기 목숨을 요구하더라도 최소한 그 목숨값이상으로 받아낼 위인이 명령을
수행하고 승리를 거뭐지며 더욱 중요하게는 전투후에도 살아 남습니다.
옛말에 임금의 말은 땀과도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땀을 도로 집어넣을수 없듯이
임금의 명령은 도로철회하기엔 너무도 무겁고 중대하단 뜻이지요.
장교의 명령은 그 휘하의 목숨을 담보로 합니다.
대한민국 야전장교의 아들로 17년을 살아와서 누구보다 잘 알지요!
그의 말은 취중에 나와도 부하들에게는 명령으로 각인되고 그렇게 따를 부하들을 위해 장교는
목숨을 걸고 명령을 내립니다. 이경계를 알지도 못하면서 자질이 있네 없네 시비를 건다면
이 말밖에 드릴말 없네요!
"당신이 해 봐!"
enlarge99 | 2010-08-31 | 추천 0
지휘스타일은 많은 차이가있습니다.
후대사람들이 몽고메리장군보다 32년이나 앞서간 롬멜장군을 훌륭한 덕장으로 기억하는것은
그분의 성품과 리더쉽이 우월하기때문입니다.
저역시 사병출신이지만 사병출신 회원님들의 생각이 의외로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라
좀 놀랍습니다.. 그래서 장교가 않되고 사병이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납니다. ㅎㅎ
Alchemist | 2010-08-31 | 추천 0
전쟁에서 이기게 하는 지휘관입니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임무완수를 해야 하는 것이 하위 부대의 목표 아닙니까?
지휘관에 대해서 병사들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가는 할 수 없죠.
명령을 판단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병사들을 야박하게 대할 필요는 없지만 필요이상으로 잘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전 장교 출신은 아니지만 그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이차대전 아프리카 전선에서 몽고메리가 지휘봉을 잡았을때, 병사들을 제식훈련만 시켰다고 합니다.
아주 빡세게, 앞에 독일군이 있는데도 제식훈련 시켰죠.
군대에서 제식훈련 받아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식훈련이라는 것이 사실 뺑뺑이 돌리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몽고메리는 제식훈련 시켰습니다.
그리고 롬멜한테 이겼죠.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일수 있게 만들고 명령에 이의를 달지 않고 싸울수 있게 훈련시키고 지휘하는 지휘관이 승리하는 지휘관입니다.
결국 승리하는 지휘관이 많은 병사를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후레자식 아서스 | 2010-08-31 | 추천 0
zeppln | 2010-08-31 | 추천 0
백학산 | 2010-08-31 | 추천 0
조금 잘못된 명령일지라도 그 명령을 따르고 단결했을때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지난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어떤 결과와 성적을 거두었나요?
병장13호봉님 참 행복한 군대생활을 하셨습니다.
전 상병만도 18개월 달고 병장은 고작 3호봉에 제대를 했습니다.
라라라 | 2010-08-31 | 추천 0
병장13호봉 | 2010-08-31 | 추천 2
//한가지 덧붙이자면 병장13호봉님이 말씀하시는 군대는 황군을 떠올립니다.
님과같은 분이 제 상관이었다면.. 상상만해도 치가떨리는군요..ㅎㅎ// 말씀의 수위가 약간 위태하십니다. 님께서는 상관의 정당한 명령을 상관의 개인적인인격의결함으로 거부하시는 범법행위를 두둔하시는것처럼 보여질수가 잇습니다.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렷듯이 일본제국군은 상명하복이 잘된군대가 아니라고 말씀드렷습니다.정당한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군대가 상상만해도 치가떨리는 군대라면 세상 어떤군대가 바람직한군대일까요? 손자의 이야기는 상명하복을 이끌어내는 방법론적이야기입니다.오기또한 상명하복을 이끌어내는 방법중에 하나로 동고동락을 선택한것이고요.지휘관의 리더쉽에는 여러가지가잇으며 심지어는 자유방임형까지도잇습니다.피도 눈물도없는 지휘스타일도 잇고요.지휘관의 지휘방법에다라 복종이 결정된다면 이는 국가의군대가아닌 지휘관개인의 군대가 되버립니다.부하는 국가에 충성을 맹세한순간 정당한 법률행위에대한 절대충성,절대복종이 요구됩니다.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지휘관이 너가서 죽어라,,한다면 기꺼이 돌격하다죽지만 그렇지안은 지휘관이 동일한명령을 내린다면 ..너나가세요..한다면 이는 더이상 군인이아니지요.물론 정당한명령이 집행되지못하는 리더쉽을가지 지휘관은 제거되어야 겟지만 이는 지휘관의 인사권을 가지고잇는 사람이 판단할문제이지 부하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는거죠? 지휘관의 지휘스타일에따라서 복종여부가 판단되며 조직자체가 유지되는 군대라면 해체하고 다시만들어야지요. 군인의 충성의 대상은 국가라는 헌법상 조직이며 이를 눈에보이게 만든것이 법률로서임명되 인간 지휘관일뿐입니다.지휘관을 존경하고 안하고는 개인적인 문제이지 이걸로 복종여부를판단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지지요.부하에게 국가가요구하는것은 복종이지 판단이아닙니다.도저히 복종할수없는 명령이라면 이의신청은 하겟지만 받아들여지지안는다해도 복종해야합니다.부하는 복종여부를선택할 권리가 없습니다.
keith | 2010-08-30 | 추천 0
enlarge99 | 2010-08-30 | 추천 0
님과같은 분이 제 상관이었다면.. 상상만해도 치가떨리는군요..ㅎㅎ
enlarge99 | 2010-08-30 | 추천 0
병장13호봉님~ 군대를 많이 아시는듯 말씀하시는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객관적 분석과 능력을 가진 사람(智=wisdom)
손자가 장군의 자질로 "능력(智)"을 첫번째로 꼽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능력은 없고 인간성만 좋은 착한 리더보다 인간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이 경영자로 적격이라고 본 것이다. 인간성(仁)은 손자에게 있어서 능력(智) 다음이다. 능력이 없어서 조직원의 생명과 안위(安危)가 위협 당하는 것보다 능력 있는 경영자 밑에서 생명을 보장받고 생존력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손자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손자의 지(智)는 허위의 지식이 아닌 객관적인 분석과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이다. 요즘 말하는 학벌도 아니며, 업무에 대한 기술도 아니다. 손자병법의 명 주석가인 두목(杜牧)은 지(智)를 불확실한 상황에 끊임없이 저울질하여(能機權) 생존의 해답을 찾아내는 변통 능력(識變通)이라고 보았다. 권력의 비호아래 부정을 자유자재로 저지르는 잔머리가 아니라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 천재적 적응력을 발휘하는 것이 손자가 말하는 능력(智)이다.
두 번째 믿을 수 있는 사람(信=sincerity)
부하가 믿을 수 있는 경영자, 병사들이 믿을 수 있는 장군만이 전쟁에서 승리를 얻는다. 신뢰(信)는 손자병법 뿐만 아니라 다른 고전에서도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으로 제시된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정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정치는 백성들을 배부르게 해야하고(足食), 백성들을 방어하기 위한 군대가 강해야 하고(足兵) 백성들의 국가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民信之)" 그리고 공자는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가 백성들의 신뢰(信)라고 말하고 있다. 신뢰가 없으면 그 나라의 정치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주한 미국 상공인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업의 신뢰 부족"을 지적하였다. 한국 기업은 불확실한 회계와 불투명한 시스템 때문에 가치에 비하여 훨씬 저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적어도 기업의 투명성이 제고되어 기업에 대한 믿음만 확보된다면 지금보다 많은 상실된 가치를 다시 찾을 것이다. 유교에서 말하는 친구관계에서의 붕우유신(朋友有信)뿐만 아니라, 신(信)은 부자(父子), 부부(夫婦), 장유(長幼), 노사(勞使), 정부와 국민사이에서 새롭게 고찰되어야 할 가치다. 조직의 리더는 조직원들의 믿음을 통해서 세(勢)를 높인다.
셋째 사랑이 있는 사람(仁=benevolence)
인(仁)은 사랑이다. 따뜻함이다. 눈물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따뜻한 휴머니즘이다.
어느 추운 겨울 동상 걸린 손을 떨며 서있는 병사의 손을 마주잡고 따뜻한 입김을 불어주는 것이 장군의 "인"이다. 추운 겨울 날 서울역 지하도에서 잠자고 있는 노숙자의 두 손을 눈물로 잡아 줄 수 있는 지도자의 따뜻함이 "인"이다. 인(仁)은 사람(人)이 둘(二)이라는 전제에서 시작된다.
"내가 서고자 하면 남을 세워주고(己欲立而立人), 내가 도달하고자 하면 남을 도달하게 하라!(己欲達而達人)"는 것이 논어에서 말하는 공자의 "인"이라면 상대방의 불행을 차마 두 눈뜨고 보지 못하는 측은한 마음(惻隱之心)이 맹자의 "인"이다. 손자의 "인"은 장군으로서 병사들의 생명을 아끼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인"은 관념이나, 추상이 아니다. 실천이다. 외롭고, 힘들고, 어려운 이들이 모두 나의 형제이며, 이 지구상에 같이 숨쉬고 있는 동포(同胞)라는 생각이 "인"의 시작이다.
넷째 용기 있는 사람(勇=courage)
용기는 솔선수범 하는 장군의 행동이다. 손자병법의 주석가 매요신(梅堯臣)은 "용기 있는 자만이 과감한 결단을 내릴다.(勇能果斷)"라고 주를 달고 있다. 장군은 과감한 결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상대방과 단순히 경쟁하여 지지 않으려고 하는 자존심은 필부(匹夫)의 용기다. 필부의 용기를 가진 사람은 한 사람밖에 대적하지 못한다.
진정한 용기를 가진 사람은 조직을 위해서 굽힐 줄도 알고, 물러설 줄도 안다. 장군의 용기는 병사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사기를 격앙시킨다. 아버지의 용기는 가족을 힘나게 한다. 사장님의 용기는 직원들의 사기를 끓게 만든다. 용기는 조직을 튼튼하게 만드는 힘이다. 용장(勇將) 밑에 약졸(弱卒)이 있을 수 없다. 진정 조직을 위한 대세를 읽을 줄 알고 행동하는 것이 장군의 진정한 용기다.
다섯째 조직의 시스템을 엄숙하게 지키는 사람(嚴=strictness)
손자의 관심은 개인보다 조직이다.
한 개인이 뛰어난 능력이 조직의 세(勢)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法)이 조직의 파워와 에너지를 높인다고 본다. 장군이 조직의 시스템을 엄격하게 운용할 때 그 조직은 살아난다. 촉(蜀)의 장군인 제갈량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은 엄격한 군율의 집행을 보여준다. 제갈량(諸葛亮)은 가정(街亭)의 전투에서 자신의 직속 부하 마속(馬謖)을 선봉장으로 임명한다. 자신 있다는 마속의 간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마속이 전투에 패배했을 때 모든 군사들은 궁금해했다.
과연 전쟁터에 생사고락을 같이하던 마속의 목을 군법대로 벨 것인가? 제갈량은 군법대로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베었다. 가슴속은 소리 없이 울면서 지시에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싸우다 패배한 장수 마속을 베는 제갈량의 엄격함은 조직을 위한 비장함이었다. 지도자는 아무리 자신이 아끼는 사람이라도 국가와 조직을 위해 죄를 묻고, 한 칼에 그 죄인을 벨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옳지 못한 사람이라 하면 눈물을 머금고 죄인의 목을 벨 수 있는 엄격함이 지도자의 능력이다. "자신이 아끼는 사람", "고생을 같이 했던 사람", "그럴 리가 없는 사람" 등의 주관적인 판단이 인사를 망치고 조직을 와해시킨다.
손자는 장군이었다. 오나라 몇십만의 병사들을 지휘하는 최고 경영자였다. 그의 잘못된 판단과 결정이 수십만의 목숨을 좌우하고 국가의 흥망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손자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장군은 개인이 아니다.
조직의 기관이다. 장군은 늘 고독하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의도를 숨긴 만큼 허전하다. 모든 전략과 전술을 일일이 병사들에게 설명해 줄 수도 없다. 장군은 조금만 힘을 잃고 풀이 죽어 있으면 조직이 동요하기 때문에 맘놓고 넋두리도 할 수 없다. 모든 조직의 고민과 아픔을 자신의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나 슬프다.
전쟁에 이겨도 그 자신의 지혜와 명예로 생각하지 않는다.(無智名) 자신의 용기와 공을 자랑하지 않는다.(無勇功) 오직 조직의 팀워크(形)와 (勢)를 높이는 것이 장군의 목표다.
fair | 2010-08-30 | 추천 0
장진호 전투시 군단장인 알몬드장군의 지시에 따라 전사자를 유기하고
장비를 버리고 항공기로 철수했다면 사상자가 많이 줄어겠죠.
그러나 그는 이를 거부하고 많은 사상자를 내며 적진을 돌파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그는 병사를 아낄줄 모르는 지휘관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 알몬드장군의 북진명령에 적정의 불완전함을 알고
천천히 전진시켰죠. 이는 병사를 아키는 지휘관입니다.
여기서 왜 상반되는 행동을 했을까요.
그는 냉철한 지휘관입니다. 장군으로서 병사의 손실은 어쩔수 없지만
그후를 내다본것이죠. 즉 항공기로 병력을 철수했을 경우 그 이후 해병대의
사기와 앞으로의 작전에 문제가 있기에 결단을 내린거죠.
병장13호봉 | 2010-08-30 | 추천 2
문제는 거기서 진정한 단결력이 나오겠느냐 입니다.
군율에의해 어거지로 딸려가는거죠.//
이것은 문제가잇는 견해이십니다. 제가 누누히 강조드렷듯이 부하는 상관의 인간그자체에 복종하는게 아닙니다. 상관의 인간 그자체에까지도 복종한다면 더없이 좋겟지만 상관의 인간그자체에의해 복종여부가 성립된다면 정말정말 문제가 큰 젼해십니다 . 이런종류의 무장세력들을 사병또는 용병세력이라고들하지요. 상관이 개차반이더 죽일넘이던 조상대대로 이를박박갈던 철천지원수던지간에 법률에의해 합법적으로 직위를 획득하고 그의명령이 합법적이라면 당연히 부하는 절대복종해야합니다.님의견해는 국가에의해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정당한 법률행위인 지휘관의명령을 절대복종해야할 입장인부하로서 개인적인 판단에의해 법률행위를 거부할수조차도잇는(또는 복종을 망설이는)엄청난 위법행위입니다.부하는 상관을 개인적으로 인간자체는 평가할수잇지만 그상관의직책은 평가할수도 해서도 할권리도 없습니다.지휘관의 덕목은 덕목일뿐이지 그것이 그가맞고잇는 지휘관이라는 직책자체를 평가하는것도 평가해서도 평가할이유도 없습니다.님께서는 혼동하시는게 명령은 직책이 하는거지 인간이 하는게아닙니다.명령은 법률에의해 권위를부여받고 제약을받는것이며 국가에충성을 맹세한이상 절대적으로 복종해야합니다.부하가 상관의 정당한명령을 평가한다는것은 잇어서도 잇을수도 없습니다.이거야 말로 당나라군대의 표상입니다.부하가 복종하는 대상은 지휘관이라는 직책이며이는 국가로부터부여받앗으니 그자체가 국가에대한충성입니다.명령은 법률로서 권위와 강제성을 부여받앗으니 이에 복종하는것은 국가의명령에 복종하는것입니다.부하는 이를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엠파스 | 2010-08-30 | 추천 0
후레자식 아서스 | 2010-08-30 | 추천 0
아무 것도 안 주고 그저 총알에 구멍 슝슝 뚫리게 만드는 것은 엄연히 직무 위반입니다!!!
enlarge99 | 2010-08-30 | 추천 0
30~40년대 일본군대와도 흡사하죠..
인격 수양이덜된 사람이 계급이 높다고 명령하면 따라야하는게 군대죠..
문제는 거기서 진정한 단결력이 나오겠느냐 입니다.
군율에의해 어거지로 딸려가는거죠.
이게 군대라고 우기시면 더이야기할 소지가 없습니다.
지휘관으로서 갖추어야할 덕목은 안드로메다 보내셨는지요?
서양의 군대 문화는 우리와 틀리다는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한번 생각해보고 받아드릴 점은 전혀 없을까요? ^^
이무기 | 2010-08-30 | 추천 0
병장13호봉 | 2010-08-30 | 추천 2
enlarge99 | 2010-08-30 | 추천 0
저는 훌륭한 지휘관에 대한 정답을 가지고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말씀하신 기존의 틀에서 한번더 생각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리더쉽이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통솔력을 말합니다. 진심으로 지휘관을 존경하며 단결된 군대는 엄격한 군율에의한 군대보다 우월하다고 믿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것은 진심어린 언행과 솔선수범으로 감동을 주었을때이지
엄격한 군율을 근거로한 계급에서 나오는것만은 아닐것입니다.
한국전쟁때 독전대까지 운영했던 북한군이 전투력이 막강했던것은 아니지않습니까?
쿠르스크 | 2010-08-30 | 추천 0
글올리시느라 나름의 시간 투자 있었을 것입니다.
잘 읽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