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의원 발견 선박은 일제때 침몰한 상선

흰둥이07 | 2010-08-05 20: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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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고 발생 인근 지점에서 천안함보다 규모가 훨씬 큰 정체불명의 선박이 침몰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 발표와 관련해 국방부는 해당 해역에 선박이 침몰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천안함 사건과는 전해 관련이 없다고 5일 해명했다.

 

국방부 정보본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 미상의 침선이 사고 해역에 있다는 사실을 사건 초기부터 알고 있었다"며 "당시 해당 선박을 집중 탐색해 원인분석을 한 결과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침선 주변에서 잔해물을 인양했는데 녹이 굉장히 많이 슬어 있었고 선박철판 연결부위에 구멍(리베이팅 방식)이 나 있었는데 요즘 선박은 철판과 철판을 연결할 때 용접을 하지 구멍을 내 연결하지는 않는다"며 "굉장히 오래전에 침몰한 선박 이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어 "침몰 선박이 상선인지 군함인지 확인하기 위해 음영사진을 찍어 그림자를 복원한 결과 조타실이 함미에 있었다"며 "이에 따라 함수에 조타실이 있는 군함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박 침몰시기에 대해 이 관계자는 "당시 백령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한 결과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 대부분이 사고 해역에 침선이 있다는 사실 인식하고 있었다"며 "특히 어민 한분이 '부친으로부터 근처에 일제시대때 상선이 침몰했다'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증언 등을 종합해 볼때 일제시대 때 침몰한 상선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정보본부 관계자는 특히 "선박이 침몰해 있는 해역의 수심이 47미터인데 상선 길이가 75미터, 폭 15미터, 높이 10미터를 고려해 보더라도 천안함 항해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따라서 침몰 선박과 천안함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당시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지난 3일 천안함 침몰사고 발생 인근 지점에서 천안함보다 규모가 훨씬 큰 정체불명의 선박이 침몰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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