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희생자 중 우리학교 학생이었던 세 장병의 명복을 빕니다.

술먹은 하마 | 2010-04-16 1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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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대들의 가슴에 품었던 조국의 안녕은 이제 남은 자들의 몫일 것 같습니다.

 

천안함 희생자들의 약력을 보다가 제자 일 수도 있었던 세명을 발견했습니다.

시험기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을 더 무겁게합니다.

 

학교에서도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졸업식에 맞추어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원히 기억해야할 세명의 장병에 대한 뉴스 스크랩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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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잘자’ 마지막 전화 정종율 중사(32)
 

전남 곡성. 인하공업전문대학 메카트로닉스과 졸업. 아내·아들

여섯 살 난 아들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어했다. 자신의 미니홈피에도 “우리 2세를 먼저 만들자”고 글을 올렸다. 부인과는 고등학교 때 만났다. 만난 지 15년 가까이 됐지만 다툼 한 번 없어 ‘잉꼬 부부’로 불렸다. 침몰 20여 분 전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야 잘자, 나 지금 교대한다”고 말했다.

 

 

‘야식 책임자’ 강현구 병장(21)

 

서울. 인하공업전문대 컴퓨터정보과. 부모·여동생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故) 강현구 병장은 인하공업전문대학 컴퓨터정보과를 휴학하고

2008년 7월7일 해상병 545기로 입대, 2008년 9월8일부터 천안함에서 근무했다

올 7월 제대였다. 새벽까지 천안함 승조원들의 야식을 책임지는 조리병이었다. 전북 고창의 할아버지·할머니가 강 병장 소식에 식음을 전폐했다. 한 생존 장병은 “나 혼자 군 생활 하라고 내버려두는 거냐? 지금 대체 어디 있는 거야”라며 “하나뿐인 내 동기 강현구가 보고 싶다”고 편지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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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맥가이버’ 조지훈 일병(20)

 

서울. 인하공업전문대 선박해양시스템학과. 부모·여동생

“해군 아들이 북방한계선(NLL) 사수 잘 하고 있음.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십니까? 아들은 잘 지내고 있음.” 조 일병이 지난달 중순 어머니에게 천안함 위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보낸 문자다. 천안함에서 용접 일을 도맡아 했다. 손톱 두 개가 빠질 정도로 일을 많이 하면서도 내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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