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무적의 탈레반 스나이퍼에 골머리. SAS도 골치아파함

무관심00 | 2010-04-13 14:05:36

조회 11263 | 추천 0 | 다운로드 4

글 작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크게 | 작게

프린트

제가 가끔 들리는 클리앙이라는 사이트에서 오늘 본 내용인데 영국 타임즈에 나온 기사내용을 정리한건데

읽어보니 탈레반이 영국군 저격수를 3명이나 보내버렸다는데 확 깨네요

한번씩 보세요

 

(1달 전 상인 지역에서 숨진 영국군 전사자들의 시신을 맞는 조문행렬입니다.
저격수에게 희생당한 장병중 제일 어린 친구는 19살이라는군요.)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州) 상인(Sangin) 지역.
 
전통적으로 아편 거래의 중계거점이자 親 탈레반 지역인 이곳에 4년 전부터 영국군이 전진 작전기지(FOB)를 만들
어서 대대급 정예 병력을 배치해놓고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며 탈레반의 준동에 대처해왔는데요.
 
최근 이곳 기지 장병들의 사상율이 급증하고 설상가상으로 정체불명의 탈레반 저격수가 출몰, 영국군을 스토킹하
듯 따라다니며 노련하게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면서 영국군 지휘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년간 이곳에서만 53명이 전사했는데요. 지난 11월부터는 15명이 도로변 폭탄에 폭사했고, 다른 7명은 이 怪
저격수의 손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수치는 평균적인 아프간 나토군 병력 주둔지의 12배가 넘는 최악의 사상률이랍니다.
 
이중 저격으로 인한 전사자중 3명은 영국군이 탈레반 저격수를 잡겠다고 투입했던 특등 저격수라는군요.
탈레반의 총탄이 저격수의 미간 사이를 정확하게 관통했답니다. -_- 
 
이로 인해 기지 감시탑마다 저격수를 배치하고, 공중에는 무인기를 띄워놓고, 재블린 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언제든
쏠 수 있는 상태로 놓고 24시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결국 SAS를 불러서 긴급 투입했는데요. 의심가는
지역을 SAS가 몇 차례 급습했지만 이마저도 뚜렷한 소득이 없어 지휘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답니다.
 
이 괴저격수는 항상 영국군들을 주시하는 동시에 언제든 자신이 완벽하게 도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놨다가
기회다 싶으면 번개같이 치고 빠진다고 군 관계자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는데요. 영국군은 이 스나이퍼가 평범한
토종 탈레반이 아니라 이란이나 알카에다에서 고도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전문 저격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
니다.
 
저격수가 한 번 출현했다가 사라지면 최소 중대급 병력이 수주일간 다시 위험을 무릅쓰고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고
생을 해야하고 전사자가 나올 때마다 병사들 사기가 바닥을 치기 때문에 심각한 우환거리가 되고 있다는군요.
백주 대낮에 버젓이 영국군 저격 사냥을 스포츠처럼 즐기면서 한때 영국군을 조롱하기 위해 도로에다 '스나이퍼 작
업중'이라는 표지판을 세웠던, 악몽과도 같은 북아일랜드 IRA 사태를 떠올리고 있답니다.
 
전술 재검토 얘기에다가 이렇게 기사화까지 되는 걸 보니 상황이 많이 나쁜가봐요.
최첨단 기술이 지배하는 21세기의 전투에서도 "쓸만한 저격수"는 아직도 진리인가 봅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이미지
실제 크기로 보시려면 클릭해 주세요
1271084301_klUKNjrJ_british_sangin.jpg

이전 다음

목록

댓글 [13]

이전 1 다음

로그인 | 회원가입

등록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