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워커님께..

가루치 | 2010-02-28 03: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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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저의 수호천사를 자처하셨던 만큼 (흐흐)
제가 궁금한 것을 풀어주세요! ^^;;

다름이 아니오라
워커님 댓글을 보다 보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대한 말씀을 자주 하시던데요..
혹시 미군 또는 미국인 병원 말씀은 없으셨는지요..

저의 큰아버지께서도 그곳에 계셨었거든요..

서울 사시던 분인데
1950년에 의용군으로 끌려가서 강제노동하다 탈출해서
국군 최선봉 부대를 만나서 서울까지 돌아오셨는데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 수용 되셨다고 해요..
수용소 생활 중에 '미국인 병원' 원장의 통역으로 일하셨다고도 하는데..

68년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자자세세한 사항은 잘 몰라요..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틈나면 가보긴 했지만
'미국인 병원'이 어딘지 짐작으로만 보고 옵니다..

워커님 아버님 말씀 중에서 '미국인 병원' 말씀이 있으신지요..
저의 큰아버지 흔적이 있을까 싶어서 감히 이렇게 여쭙니다..

추신: 거제도 포로 수용소 얘기라고 수용소 사진 올리는 건
마치 노래방서 '꽃사슴' 선곡하면 꽃사슴 뛰노는 화면 나오는 거 같아서
큰아버지 어렸을적 사진 올립니다(얼굴은 지웁니다 ^^;;)..
일제시대(1934년이래요) 사진인데 복장이 제가 보기에 소년단 복장 비슷한 거 같아요..
(맨 오른쪽이 큰아버지.. 근데 저 장대는 대체 뭘까요?)

※ 식민지시대 복식이라는 점에서 나름 밀리하고 연관이 있는만큼
삭제하지 말아주셨으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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