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발-(1951년 임진강 전투 영국의 영웅서사시로 남은 위대한 저항,To The Last Round)
빤스지기 | 2010-01-20 2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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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발 (1951년 임진강 전투 영국의 영웅서사시로 남은 위대한 저항,To The Last Round)
앤드류 새먼 저 | 박수현 역 | 시대정신
작년 11월에 한국전쟁에서의 영연방지원군이라는 글을 쓸때 두권의 책과 인터넷 자료를 베이스로
하였는데 그 대부분이 미국쪽 자료였다.
한권은 미국 모스맨이 쓴 밀물과 썰물이고 다른 하나는 국방전사연구소에서 출판한 것인데 기본
자료를 미국 전쟁사에 기초로 한 책이었다.
이번에 앤드류 새먼이라는 한국특파원이 가능하면 만날수있는 생존 참전자들과 영국에 남아있는
당시 참전자들의 책, 증언녹취록등을 바탕으로 1951년 4월 23일 중공군의 제4차공세라는 중공군
춘계공세에서 임진강을 방어하던 영국 29여단의 처절한 방어전을 기록한것이다.
내가 이미 기술했엇듯이 대부분의 당시 임진강 전투의 전사는 글로스터쉐어(글로스터셔,글로스터
또는 글로스터샤라고도 알려진) 연대 제1대대의 설마리전투(또는 감악산 전투,글로스터고지전투
라고도 하는)에 중점을 두고 기록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전투가 결코 글로스터셔 대대만의 전투가 아니라 킹스로열 아이리시 후사르
(기갑대대), 로열 노섬버랜드 퓨질리어스연대 제1대대, 로열 얼스터 연대 제1대대와 45야전포대
에 벨기에 대대까지 포함된 전 29여단의 전투라는 것을 알려주고있다.
다시 언급하자면 영국은 홍콩 주둔 대대 몇개와 캐나다 대대, 호주군 대대등을 묶어서 연연방 27
여단을 구성하여 한국전쟁에 제일 먼저 투입하였고 후에 마찬가지로 몇개의 연대에서 빼낸 대대들
로 구성된 29여단이 한국에 도착하여 2개여단을 한국에 파갼되지만 이들은 각기 다른 미군 사단에
배속되어 27여단은 가평에서 29여단은 임진강 부근에서 방어선을 형상하게 된다.
중공군 두개의 주요 축으로 공격을 개시하였는데 하나는 가평를 지나는 중부전선, 다른 하나는
63군 (총 3개 사단)으로 하여금 4월 22일부터 야간 공격을 시작하여 임진강을 도하하여 동두천과
의정부를 통과하여 지난 번에 밀려난 서울을 다시 점령하고 가장 강력한 유엔군들인 중동부 전선
의 부대들을 궤멸 시켜 전쟁의 승기를 잡으려고 하였다 .
국군 6사단이 무너져 밀린 중부 전선은 영연방 27여단이 틀어막고 서울 북방 지역은 29여단이
틀어막아 춘계공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영연방군이 다 해냈다고해도 과연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임진강 전선은 치열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제2차세계대전후 영국이 치룬 전쟁에서 가장 치열하고 많은 사상자가 나왔고 (1개대대가 사라진
거나 진배 없으니) 포탄 소모량은 엘알라메인전투 8일간 소모량과 이 전투의 3일간 소모량이 같
았다.
그러나 이런것 보다 당시 참전자들 상당수가 2차대전에서 전투를 치룬 역전의 용사들이었다는 점
인데 이들 중 어느 누구도 2차대전의 어느전투보다도 가장 끔찍하고 치열한 전투였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아주 우수한 중공군과의 수류탄 사거리 안에서의 전투는 한국전 만이 갖는 단순히 치열하다고 하
는 단어로는 표현하기 부족할것이다.
글로스터쉐어 대대 전체가 포로가 된 비극 이외에도 임진강 전선에서 후퇴할때도 나머지 29여단도
마찬가지로 막대한 사상자와 장비손실을 입어야 했는데 센츄리온 전차 6대를 잃었다.
다른 대대들은 자신의 위치도 지키고 무사히는 아니지만 빠져나갔다는 점이 글로스터쉐어 대대와
다른 점임에도 대부분의 찬사가 글로스터쉐어 대대에만 집중되는 것에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저자가 영국인이기에 미국 자료에서 주로 주장하는 여단장 톰 브로디 준장이 글로스터쉐어 대대를
잃은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에 저항하는데 여단장인 브로디 준장은 미 3사단에 배속되어 우측
에는 미군, 좌측에는 한국군 1사단 그리고 자신의 여단에 배치된 벨기에 대대와 추가 투입됐던
필리핀 대대에 미군 3사단소속의 미군이지만 푸에르토리코인들로만으로된 65연대와의 연합까지
고려해야 했다
미군 3사단장과의 의견 조율이 같은 국가의 부대가 아니라서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
으며 29여단에 방어한 전면이 4개 보병대대이 지킬 곳이 아닌 사실 1개 사단이 (16개 보병대대)
지킬 섹타라는 점을 더욱 강조한다.
29여단과 특히 글로스터쉐어 대대로 인해 중공군은 의정부 남쪽으로의 전진을 결국 포기해야 했
는데 조기에 이 완고한 피시 앤 칩스들을 몰아내지 못했던 이유가 제일 컸다.
만일 글로스터쉐어대대와 다른 대대들의 피로 막지 못했다면 그뒤에 중공군을 막을 예비대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이 책은 29여단에 도착하는과정에서 부터 그들의 전쟁후의 삶 그리고 비참했지만 당당하고 영국인
만의 자존심을 꺽지 않았던 그들의 포로 생활 까지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전사만을 그린 전사책이 절대로 아니다.
이 속에는 사람의 체취가 느껴지고 그들의 고통과 용기 그리고 전투에서의 공포조차도 간접체험
될수있는데 그들이 수류탄을 던지면 나도 던질 수류탄을 찾고 싶어진다.
그러나 단순히 전쟁 액션이 아니라 친구의 죽음과 부상의 고통도 느낄수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자 자신의 한국과 영국에 대한 애정(그의 부인이 한국인이다) 그리고 그 죽음
의 땅에서 살아나온 참전자들의 한국에 대한 애정.
그 추운 1950년 겨울에 피난민들이 얼어죽어가는 소리를 듣고 정신병원에 들어간 어느 2차대전참전
병사, 한국 경찰이 사살하는 민간인들을 구해주고 외교라인으로 항의한 장교들, 해뜨는 고지위에서
고지를 감싸는 운해의 기억, 고아들을 몰래 숨겨주고 돌봐주던 병사들.
* 이 당시는 피난민들로 인해 참전자들이 방관자로 있는 것에 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다. 반면 전선
이 고정 됐을때 들어온 병사들은 전투 자체에 고통을 받았는데 이 시기의 병사들과 피난민들이
가장 힘든 고통의 시기였다.
참조: 론 캐시맨씨 이야기
http://blog.naver.com/bumryul/100096784992
한국과의 의리를 위해 현대차를 끌고 다니거나 자신의 아들의 중간이름을 임진으로 지은것과
같이 한국에 애정을 나타낸 참전자들의 얘기.
우리가 그들에게 감사로 준 애정들
자신이 사살한 중공군 병사의 유령으로 인해 수십년동안 고통받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참전
자는 의사의 권유로 수십년만에 한국을 찾은 다음부터 유령이 사라진 참전자.
한국전 참전자라고 전쟁기념관 방문시에 경비병이 호위해 주고 상점에서는 물건값을 반만 받고,
영국이 참전한 어느 전쟁터에서도 없는 환영을 받았다고 얘기하는 참전자들.
수십년동안 자신이 전쟁의 가치에 의문시 했지만 발전된 한국에 방문하고 답을 찾았다는 노인.
우리가 진정 그들에게 감사해야 하는 수단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눈물 질질 짜면서 이 책의 마지막가지 읽은 나는 그럼에도 이 책의 마지막에 참전용사가 말한
부분에 대하여 나는 이렇게 말해 드리고싶다
'저는 못배워먹은 후레자식이 아니므로 절대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발취
"무언가 베푼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에 공통점이 있는데 뭔지 아나? 둘의 차이가 없어. 같은말
이라는 이야기야. 50년전 나는 내 인생의 1년을 줬어. 아니 나로서는 인생의 1년을 잃어버진 거지
그리고는 내가 준 그 보잘 것 없는 것으로 한국인들이 뭘 이뤄냈는지 모르고 있었지
한국인들이 날 환영할때 난 그것보다 더 큰 무언가를 봤어. 그들은 신천지를 만들어 냈더군.
놀랍도록 번성한 국가 말이야. 오히려 내가 이런말을 하고 싶어.
'저 한테 감사하지 마십시오. 내인생을 가치있게 만든 건 여러분입니다.내 자신을 돋보이게 해준
사람 또한 여러분입니다.'
책 값 딸랑 만오천원
글로스터 대대 부대대장이었던 하클리 그가쓴 The edge of the sword 칼날 한국 출판 명은 "파란 아리랑 " 저자 이름을 호커리 로 출판했다
조선일보 기사 발취.
영국 6·25 참전史 한국어판 펴낸 앤드루 새먼씨
1950년 11월, 영국군 29보병여단 29여단이 부산에 도착했다. 바람은 찼지만 병사들은 혈기왕성했다. 유엔군은 평양을 지나 압록강을 향해 파죽지세로 북진하고 있었다. 병사들은 농반진반 "전선에 도착하기도 전에 전쟁이 끝나면 허탈해서 어떡하지?" 했다. 기우였다. 평생 잊히지 않을 3년간의 악전고투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 켄트대와 런던대를 졸업하고 12년째 서울에 머물고 있는 앤드루 새먼(Salmon·44) 더타임스지 서울특파원이 6·25전쟁을 다룬 책 '마지막 한 발(To the Last Round·시대정신)'을 냈다. 지난해 펴낸 영문판의 한국판이자 취재와 조사에 꼬박 2년이 걸린 역작이다.
이 책의 클라이맥스는 1951년 4월 22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임진강전투다. 1950년 12월 중공군이 참전하면서 유엔군은 압록강 지척에서 임진강까지 퇴각했다. 영국군 29여단은 유엔군의 후방을 맡아 임진강에서 중공군과 맞붙었다. 최대한 오래 적을 저지해 아군이 퇴각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이들의 임무였다.
▲ 앤드루 새먼씨는“한때 군인이 되면 어떨까 진지하게 생각했을 만큼 전쟁사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며“흔히‘잊혀진 전쟁’이라는 6·25가 사실은 놀라울 정도로 극적인 전쟁이라는 점, 그런데도 제대로 된 책이 거의 없다는 점이 책을 쓴 동기”라고 했다./이진한 기자 새먼은 "임진강전투는 영국군이 2차대전 이후 치른 가장 피비린내나는 전투"라며 "최근 6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진 병사보다 임진강전투 때 딱 사흘 동안 숨진 병사가 더 많다"고 했다.
새먼은 대영제국 군사박물관을 비롯해 영국 곳곳의 전쟁박물관 서고를 꼼꼼히 뒤지고, 살아남은 노병들을 찾아 영국과 한국을 달렸다. 디테일이 풍부하고 술술 읽힌다. 영국군 병사들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와중에 전쟁고아들을 거둬 군복을 줄여 입히는 장면, 남쪽으로 퇴각했던 영국군이 임진강전투 현장에 다시 돌아와 죽은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 북한군 포로수용소에서 꼿꼿하게 학대를 견디는 장면 등이 가슴 찡하다.
그는 "6·25는 유엔이 치른 첫 전쟁, 냉전시대에 벌어진 첫 혈전(the first hot war of the cold war), 미국과 중국이 직접 교전한 유일한 전쟁으로서 큰 의미가 있지만 지금껏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는 6·25 발발 60주년이다.
"젊은 한국인들은 '어른들이 자꾸 6·25를 들먹이면서 구차한 이미지가 붙는 게 싫다'고들 하는데, 짧은 생각입니다. 6·25의 역사 없이 한국은 수많은 아시아 신흥강국 중 하나일 뿐이에요. 6·25를 기념하고, 부강한 현재와 대조해야만 비로소 한국이 얼마나 불사조 같은 나라인지 세계에 자랑할 수 있죠."
전에 제가 쓴 한국전쟁에서의 연영방 지원군들 입니다.
첫번째글-
http://blog.naver.com/bumryul/100093580009
두번째 글-가평전투
http://blog.naver.com/bumryul/100093696074
세번째 글-설마리 전투(글로스터 대대)
http://blog.naver.com/bumryul/100093902449
네번째 글- 1951~1953년 전황과 프랑스대대
http://blog.naver.com/bumryul/100094064299
다섯번째 글-후크고지, KATCOM (국군 배속 병사들)
http://blog.naver.com/bumryul/100094190728
한국전쟁에서의 유엔군 참전국-필리핀,벨기에,그리스,네델란드 외
http://blog.naver.com/bumryul/10009433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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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WIND | 2010-01-23 | 추천 0
zeppln | 2010-01-21 | 추천 0
신선부군 | 2010-01-21 | 추천 0
지금보니 우리나라가 세계각국에서 받은 은혜가 얼마나 많았는지
느끼게되네요
유 에프오 | 2010-01-21 | 추천 0
hyeong1 | 2010-01-21 | 추천 1
M1 개런드 | 2010-01-21 | 추천 0
삶의지혜 | 2010-01-21 | 추천 0
하나포 | 2010-01-20 | 추천 0
개조심 | 2010-01-20 | 추천 0
그 명부대가 한국에 왔다는 사실만해도 ...
개조심 | 2010-01-20 | 추천 0
그들의 희생을 잊지맙시다 부산UN묘지에 가면 전사자묘지가 있는데 나이가 보통 19살에 전사한 영국군도 있더군요 한국참전 UN군 전사자중에 가장 어린 전사자가 18살이 었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그 병사의 이름을 따서 UN묘지내에 공원이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삐죽이 | 2010-01-20 | 추천 0
콜라 | 2010-01-20 | 추천 0
삐죽이 | 2010-01-20 | 추천 0
실크로드 | 2010-01-20 | 추천 0
아크투르스 | 2010-01-20 | 추천 3
Mankind | 2010-01-2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