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뷰티풀남 | 2009-12-28 16: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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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병에 대한 국회동의가 내년으로 미뤄졌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사회 일부에서 아프간 재파병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어서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해외파병을 나갈 때마다 항상 있었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 장병들의 안전문제를 가장 먼저 고려하면서 테러단체인 탈레반의 경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파병 반대를 위한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고자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대의적인 명분을 내세울 수도 있지만 실상은 한미동맹관계를 위해서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군사동맹이라는 것은 동맹관계를 맺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서로 돕기위한 약속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상대국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괜히 끼어들어 피해를 볼까봐 두려워 돕는 것을 외면한다면, 그 상대국은 우리가 어려움에 처할 때 흔쾌히 우리를 도와주겠는가?

더군다나 아프가니스탄전은 미국과 탈레반간의 전쟁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테러세력과 싸우는 것이고 유엔 안보리에서도 회원국들의 기여를 만장일치로 촉구했으니 유엔 회원국으로서 이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책무일 것이다.

따라서 아프간 파병에 대한 이해득실을 따지기 전에 빠른 시간내 파병을 실행하고,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체제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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