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최첨단 무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리고 덤으로 에어쇼까지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늘(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답니다.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09’는 그간 분산 개최됐던 육군 위주의 ‘지상무기 전람회’와 우주항공 분야의 ‘서울 에어쇼’를 통합한 최초의 전시회로 47개국 국방관계 주요 인사들과 27개국 273개 항공우주 및 방산업체가 참가하는 메머드급 방산전시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방산업을 시작해 그동안 수없이 많은 명품무기들을 개발함으로써 자주국방의 초석을 다졌지만 이들 제품들의 해외수출은 부진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방산장비에 대한 수출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로운 방산장비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적인 측면이나 기업의 이윤 창출면에서도 타격이 크기 때문에 방산업을 장려하고 있는 모든 국가가 방산제품의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방산제품은 그 특성상 타 제품에 비해 단가가 비싸고 이윤 또한 크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세일즈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역시 K-9자주포, K21보병전투장갑차, KT-1기본훈련기, 경어뢰 청상어, 지대지 미사일 현무, K11복합형 소총, 휴대용방공유도무기 신궁, K-2전차 등 자체개발한 명품무기는 물론 T-50고등훈련기, K-10탄약운반장갑차,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 세계적 수준의 방산장비가 즐비하지만 해외 수출은 그다지 많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방산장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방산제품의 수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관람기회가 있으니 가을맞이 삼아 아이들과 함께 에어쇼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