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방에 살았는데, 가끔 국군의 날 뉴스에서 볼 수 있었던 공중곡예가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가을 높은 창공을 하얗게 수놓는 한장면은 제 기억속에 아직까지 아스라이 남아있네요 ^^
혹자는 블랙이글스에게 "창공의 화가"라는 그럴듯한 별명을 붙였죠.

하지만 06년에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프네요.

어린이날을 맞아 기지를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곡예비행을 하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A-37 전투기 1대가 비행장 활주로에 추락했다. 활주로 주변에서 에어쇼를 구경하던
방문객 1,300여 명의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 추락 사고로 전투기 조종사 김도현(33·공사 44기) 대위는 비상탈출에 하지 못하고 순직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숨진 김 대위는 기체에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곡예비행을 하고 있던 터라 비상탈출을 했을 경우 기체가 관람석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 060505 기사>

다시한번 고 김도현님의 책임감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후 A-37B 전투기의 노후이유로 2007년 10월 에어쇼 비행을 마지막으로 해체되게 되었죠.
그리고 2년후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으로 그들이 돌아옵니다. 이번 2009 Adex에서 말이죠.

자랑스러운 8명의 대한공군 비행사들, 블랙이글스 그들이 있기에 이번 ADEX는 더욱 기다려지고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PS> 방위사업청에서 비지니스 에어쇼 티켓 20장을 경품으로 하여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참여방법이 복잡하지 않으니 한번 참여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이벤트 링크]

정보출처> 방위사업청 블로그       
          블랙이글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