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김영옥 그리고 One-Puka-Puka 대대

빤스지기 | 2009-10-12 22:10:36

조회 9797 | 추천 0 | 다운로드 9

글 작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크게 | 작게

프린트

제 블로그에 먼저 올린거 올립니다 .

---------------------------------------------------------------------------------------------------

 

영웅 김영옥 그리고 One-Puka-Puka 대대
한우성 저/ 북스토리 출판

영웅 김영옥(1919-2005)

 

오랜만에 한국인이 쓴 책을 소개한하는데 미국인들과 재미 일본인들 그리고 재미한국인들 모두에게 존경받는 김영옥 대령에 관한 책이다 .


너무 영웅이라는 말이 자주 쓰여서 진부한 지금이지만 결코 김영옥 대령에게 과분한 명칭은
아니다.

클라크 장군에게 은성무공훈장을 받는 김영옥 중위 나중에 구스타프라인을 침투 포로를 잡은 공로로 Distinguished Service Cross훈장(금성무공훈장보다 더 상위 훈장) 마크 클라크 소장이 훈장을 달아주는데 그의 계급이 여전히 중위인것을 보고 뒤의 자기 부관의 대위계급장을 바로 떼어 김영옥 중위에게 달아주었다. 철모를 거의 쓰지 않았으나 예식상 철모를 쓴 김영옥


 한인 최초로 대대장까지 올라간 인물로 받은 훈장만 총 19개(위키페디아 기록)로 Distinguished Service Cross이라는 훈장을  받았다. 만약 그가 백인이었다면 메달 오브 아너 쯤은 간단히 받았을지도 모른다 .


 이탈리아에서 단 한명의 부하만 데리고 독일군의 구스타프라인을 침투하여 두명의 포로를 잡아
귀대하여 미군이 로마함락을 가능할수있도록 정보를 제공한 공로였다.

 백인이 아니기때문에 당한 불이익은 내가 보기에 이것만이 아니다.

1944년 이탈리아 전선 시찰을 나선 로버트 패터슨 미전쟁성 장관, 맨 왼쪽이 김영옥대위 그위 개리슨 캡의 사람이 마크 클라크 장군

 

 

프랑스 북동부 비퐁뗸느 마을 성당 입구에 '100대대 영웅중 한명인 김영옥 대위가 여기서 부상당해 포로가 됐다가 치넨(100대대 병사)와 같이 탈출했다" 라고 적힌 안내문


밴드 오버 브라더스의 윈스터 소령은 노르망디가 처음 격은 전투인데 전쟁말에 소령까지 달았다.
 김대령의 전투 참가는 그보다 더 일찍 이었지만 2차대전에서 대위까지 밖에 진급하지 못한다
핑계가 있다면 김대령은 2차대전중 2번의 부상으로, 그리고 윈스터 소령은 공수부대라서 더 위
험한 작전을 많이 수행한것일수도 있다.


 어쨋거나 김대령은 한국전 당시 아군의 오폭으로 심한 부상을 당하여 장성 진급까지 하지 못한
다. 진료 기록이 너무 많은 장교는 장성진급에서 누락된다는 것인데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나 나와 같은 밀리터리 매니아 양쪽에서 보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드물게
양쪽의 만족을 다 충족시켜주는 책이라 할수있다.

 당시 미군의 지휘체계와 진급 순서 등에 대해서 매우 자세히 알수있는데 2차대전과 한국전을 통털어

 당시 전쟁 당사국들중 가장 병력이 많은 국가가 중공을 제외 미군이었는데 보병중대 정원을 정확히

몰랐으나 이책에서 그것을 알려주었다.

 180명. 1개소총중대가 이 정도였다. 소련군조차도 인원부족으로 1개 사단이 6천명이었던것을 보면

당시 미군(현재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병력 면에서 충실했던것을 알수있다.

왜 이렇게 많냐고?

소총 분대 자체가 12명부터 시작하며 중대본부에 운송대, 급양대 등이 전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대대로 올라가면 정찰대라는 정보참모 직할 인원등이 또 따로 존재하며 상급제대로 갈수록

더 많아진다 .그러니 미군 1개사단은 전력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

기게화 부대로 남아가면 더 심해서 미 2사단 전력이 한국군 1개 군단과 맞먹을 정도이다

물론 미 2사단은 증편 사단이라 더 심하다

 

 

  한국말을 할줄 알면 전투장교로 임관못하게 한 도교 사령부의 규칙으로 한국전에 참가하기 위
해 이른바 백을 쓴 김대령은 7사단 17연대로 가려고 했으나(그가 1941년 처음 사병으로 근무한
부대가 17연대이다) 31연대의 맥카프리 연대장에 의해 정보참모와 작전 참모 그리고 1대대 작전
참모, 부상 뒤 복귀하여 31연대 1대대장을 겨쳐 1964년에 한국군 고문단으로 다시 한국에서 근무
한다 .

1952년 2월2일 동부전선 문등계곡의 장군봉 OP 에서 로버트 위그먼 상병에게 76mm포탄을 전해주는 김영옥 소령 31연대 1대대장 시절.

 

 이 책에는 이미 다른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맥아더장군과 알몬드 장군의 실책이  언급되어 있으며
콜디스트 윈터 참조
http://blog.naver.com/bumryul/100089653036

 김대령이 경천애인사 고아원지원과 미국내에서 여러 활동들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재미일본인
특히 하와이계와도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밣히고 있다 .

 

 

 31연대장이었던 맥카프리 William J. McCaffrey대령은 그의 아들도 장군이되었다고 이책에서
말하는 것을 보아 걸프전 당시 24기계화 보병 사단을 지휘한 맥카프리 소장의 부친이 거의 확실
한것 같다.  24기계화 사단은 원래 24 보병사단으로 한국전 당시 가장 먼저 투입된 사단으로
스미스 대대가 이부대였다. 그리고 걸프전에서 가장 치열한 지상전이었던 73 이스팅 전투를
벌였고 이라크 공군 비행장까지 급습 주기된 미그기를 m1 전차가 격파하여 미그기 잡은 전차
부대라는 이름도 들었다.

 

또한 31연대의 7사단 부사단장이 벤드 오버 브라더스의 506연대 연대장이었던 싱크 대령이 진급
하여 한국전에서 근무하였는데 이 책에 그의 이름도 나온다.

 김대령이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대령까지 갈수있었던 것은 그의 뛰어난 작전 능력 때문인데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창조적인 작전입안 능력과 우수한 지도 판독능력이 이런 그를 만들었으
며 부하들과 항상 함께 하여 수십년이 지나고도 그의 부하였던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는(백인포함)
것도 그의 명성을 높여 주었다 .

 

원 푸카 푸카 대대 마크(100대대)

 

 김대령이 첫 소대장을 받고 2차대전에서 활동한 100대대는 하와이의 일본인 농장 노동자들이
(일명 니세이 라고 불리는 미국 이민 일본인들)
주축이 된 독립대대로 당시 일본인들은 진주만 기습이후로 차별을 받아 가족들의 대부분이 수용소
에 보내졌으며 다른 독일 이민자들은 그런 대우를 받지 않아 두고두고 미국 역사에 흠이 되었다.


 100대대는 하와이 원주민들의 피진영어로 말하면 One-Puka-Puka(원 푸카 푸카)라고 하였으며
나중에 미 본토의 442 연대라는 다른 일본인 주측 부대가 이탈리아로 파견되어 그 소속이 되었
서 442연대 예하가 되었으나 원래는 독립대대이다.

몬테카시노 전투에도 참가하였다가 막대한 피해를 입어 퍼플 하트 대대라는 별명이 붙었다.

 

1944년 100대대의 명성을 날린 벨베델,사세타 전투 후 예비로 돌려진 100대대, 우측 두번째가 김영옥 대위

 

잘못 보면 눈오는 태평양의 정글에서 (?) 포로가 된 일본군 병사 같다

2차대전에서의 100대대/442연대


 이 부대 장교출신들은 나중에 일본 점령군의 주축이 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미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들에 대한 나름 대우를 해주는 것이었고 인종차별이 있던 미국내에서 일본계미국인들이
이 만한 좋은 직장을 갖는 것도 좋은 기회였을것이다.

 

 이 부대는 이탈리아 전선에서 높은 전과를 올리고 사고가 거의 없는 모범대대로 이름이 높아
대통령 표창만 2개를 받는다 .
 이탈리아전선의 또다른 유명 부대로는 미10 산악 사단과 이름하여 캐나다 미군 혼성부대인 검은 악마
가 있다 (영화 안지오전투의 미군부대가 검은 악마들임)

 

오래전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온 것중에 이런 내용이 기억이 난다.
 일본인 스승이 있는 해방전후의 주인공이(실제 주인공이 바로 작가인데 이름이 생각안난다)
스승의 어린딸과의 수년간의 만남을 글로쓴것인데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스승의 딸이 유치원을
소개하는것과 해방후에 일본에 찾아가니 미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본계 미국장교와 결혼
하였다는 대목이 생각이 난다. 바로 100대대/442연대의 출신이었을 가능성이 많다.

 

본인이 이 부대에 대한 것을 안것은 오래전에 TV에서 이들에 대한 영화를 방영하였기 때문인데 당시 한국 방송에서 나온 제목이" 황색 깃발을 올려라" 였다 .

 출판사  호비스트에서 출판한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무기와 폭약에서 100대대의 김영옥대령에 대하여
나오는데 여기서 Go for borke 이 나오며 이것은 이 부대 구호이다. 
이 만화에서는 김대령이 철모를 쓰고 나오지만 거의 철모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상관이
잔소리 하다 포기할정도로 그랬으며 부대에서 그를 찾으려면 철모 안쓴 사람만 찾으면 되었다고
한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나온 자료의 상당수가 영어 자료였는데  내용의 대부분이 이 책과 거의 차이가 없는것으로 봐서 이책이 미국에도 출판되었던것 같다 사진의 대부분도 이 책에 있는 사진들이었다. 물론 컬러로 나온 사진도 있는것으로 봐서 이 책에서 스캔 한것은 아닌것 같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이미지
실제 크기로 보시려면 클릭해 주세요
kim-in-uniform.jpg

이전 다음

목록

댓글 [11]

이전 1 다음

로그인 | 회원가입

등록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