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4]

• 팔도병마사 | 2009-10-09 | 추천 1

  수양제가 당대 유례없는 최대규모의 병력을 동원해서 벌인 고구려 수나라 전쟁은 113만 대군이라고 했죠.
  
  아마 중세이전에 그만한 규모의 병력이 단일전장에 동원된 역사가 없었을텐데 그런 대군을 유연한 전략과 지형을 이용한 이점으로 효율적인 격파전략을 펼친 고구려의 전략은 분명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조상들의 위업이라던가 역사의 기록을 언급하기 위해선 지금의 이나라, 이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주체들도 당시 고구려인과 같은 상무의식과 국가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하철이나 엘레베이터에서 가끔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곁에서 들으면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국사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심심찮은데 이런게 쉽게 지나치긴 힘들더군요.
  
  자기 나라 역사를 어려워하고 패배자의 역사로 매도하다보니 옆동네 저그들이 남의 족보를 자기 책장에 꽂는 짓거리를 하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과거에 화하민족의 침략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했다는 것은 분명 승리의 역사로 기념할 만한 일이지만 과거에 우리가 그들에게 핍박받고 근세엔 섬나라에 지배당했다는 역사도 잊지말고 경계해야 할 일이겠습니다.
  
  또한 과거 왜정치하에서 독립운동이 화하민족들과 연계되어 많은 부분 일궈냈다는 것도 인식하며 앞으로 대중관계를 유연하게 맞춰나가기 위해서도 알아야 할 듯합니다.
  
  저들이 하는짓이 밉거나 싫다고 역사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부정되어서도 안되겠지요.
  
  우리가 알면 아는게 많을수록 보다 지키고 얻을게 많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panzer | 2009-10-10 | 추천 0

  역사적으로 중국이 혼란기였을때 우리는 번성했고,
  
  중국이 강성했을때 우리는 그들의 그늘 아래에서 있었지요.
  
  요는 "중국을 경계하자!"

  

  

• panzer | 2009-10-10 | 추천 0

  저 역시 학창시절 국사와 세계사는 반 친구들에게 1:1 과외를 가르쳤다는..... 흠! 흠!
  

  

  

• combat | 2009-10-10 | 추천 0

  예부터 중국이란 나라는 인민은 소모품에 불과하다는...august 님의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 태극 | 2009-10-09 | 추천 0

  august 님의 좋은글 늘 감사드립니다.

  

  

• 태극 | 2009-10-09 | 추천 0

  고구려와 수.당 전쟁에 대해서 조금 다른관점에서 보면. 분명 국력과 병력의 차이를 극복하고 이긴건 대단한일이지만 전략적으로는 승리하였지만. 전술적으로는 청야전술은 분명히 실패한 겁니다. 단순히 들판에 곡식들 적군이 못쓰게 불사르는게 청야전술이아니라 우물, 집, 성곽, 등등 한마디로 완전히 사람이 아예 거주못하고 재사용도 못할정도로 파괴해버리고 후퇴하는겁니다. 그로인해서 당시는 막았지만 결국은 망햇죠. 막말로 고구려 독합니다... 너죽고 나죽자로 청야전술 펼친거죠. 전쟁끝나고 그지역에 사람이 살았을거같나요? 불가능이죠 복구만 몇십년걸릴걸요. 고구려를 젤좋아하지만서도 머 좋게 말하면 불굴의 의지이고 나쁘게 말하면 백성들을 무시한 기득권층의 권력지키기쯤댈지도. 그 당시야 민족개념이란게 없을때나 매한가지였으니 전쟁 끝나고 백성들 생각하면 훔... 현세에 아마 중국애들이랑 다시 붙었는데 청야전술 펼치면서 부산까지 가서 격파하자 하면 글케 하고 따라줄 국민 몇이나댈라나요.

  

  

• august | 2009-10-09 | 추천 0

  헉 ... Anubis 님 / 과찬 이십니다 ... ㅜㅜ
  
  말씀하신 내용이 워낙 광범위하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흥미롭게 생각하는 주제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역사는 사실 당사자인 중국측에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그냥 나열만 하다가는 자칫 소설로 흐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

  

  

• 므흐흐 | 2009-10-09 | 추천 0

  저 충성을 다 받아주자면 물개군단도 힘들겠군요......................

  

  

• Anubis | 2009-10-09 | 추천 0

  존귀하신 첫번째 시민님의 글 기회가 되면 자주 보고 있습니다. 현대 중국군에 대해서 글 을 쓰신다면 한번 중국의 국경 분쟁사에 대해서 해보실 요량이 없으신지요? 최근에 중월전쟁이나, 티벳등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보고 있는데, 역량이 부족해서 그림이 잘 잡히지가 않더군요. 언제 기회 되시면 한번 좋은 글 한번 올려주십사 조심스레 부탁드립니다.

  

  

• august | 2009-10-09 | 추천 0

  팔도병마사 님/ 깊이 되새겨야 할 정말 날카로운 말씀이십니다. ^^
  워커 님/ 필명을 바꾸지 않도록 눈물나는 투쟁 중에 있습니다 ... ㅜㅜ
  아서스 님/ 현대 중국군에 대해 쓰기 시작하면 아마 책 한권을 될 것 같다는 ... -.- ;
  네오제다이 님/ 그런 전통은 없어졌야 겠지요 ^^
  zentra 님/ 나중에 우왕좌왕하지 말고 말씀처럼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겠지요 ^^

  

  

• zentra | 2009-10-09 | 추천 0

  august 님의 말씀이 구구절절 옳습니다
  
  지나의 팽창과 침략 야욕에 대비를 해야 한다구 봅니다.

  

  

• 네오제다이 | 2009-10-09 | 추천 0

  우리민족은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는 찬란한(?) 전통이 있는지라... 암튼 감사합니다

  

  

• 후레자식 아서스 | 2009-10-09 | 추천 0

  전 국사랑 세계사, 근현대사는 너무나 좋아했는데......
  
  그래서 이렇게 재수생시절 수능볼 때 엄청난 혜택을 받았다는... ㅋㅋㅋㅋ 그런데 8월님께서 갑자기 2차대전에서 현대 중국군에 대한 글을 쓰시니 뭔가 색다른데요....

  

  

• 찢어진 워커 | 2009-10-09 | 추천 0

  베가 점점 커지면 그때는 필명을 "배둘레 햄" 으로 바꾸심이.. @@
  
  국사가 아그들이 싫어하는건 일단 외울게 많다는 점이죠..
  또 시험 필수가 아니라 선택과목인데 SKY등 명문대학에서 필수로 지정하는 과목이라 꽁부 잘하는 아이들은 무조건 셤보니 등급이 좋게 나오지 않아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수능에서 회피를..
  그러니 문제죠...

  

  

• 팔도병마사 | 2009-10-09 | 추천 1

  수양제가 당대 유례없는 최대규모의 병력을 동원해서 벌인 고구려 수나라 전쟁은 113만 대군이라고 했죠.
  
  아마 중세이전에 그만한 규모의 병력이 단일전장에 동원된 역사가 없었을텐데 그런 대군을 유연한 전략과 지형을 이용한 이점으로 효율적인 격파전략을 펼친 고구려의 전략은 분명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조상들의 위업이라던가 역사의 기록을 언급하기 위해선 지금의 이나라, 이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주체들도 당시 고구려인과 같은 상무의식과 국가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하철이나 엘레베이터에서 가끔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곁에서 들으면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국사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심심찮은데 이런게 쉽게 지나치긴 힘들더군요.
  
  자기 나라 역사를 어려워하고 패배자의 역사로 매도하다보니 옆동네 저그들이 남의 족보를 자기 책장에 꽂는 짓거리를 하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과거에 화하민족의 침략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했다는 것은 분명 승리의 역사로 기념할 만한 일이지만 과거에 우리가 그들에게 핍박받고 근세엔 섬나라에 지배당했다는 역사도 잊지말고 경계해야 할 일이겠습니다.
  
  또한 과거 왜정치하에서 독립운동이 화하민족들과 연계되어 많은 부분 일궈냈다는 것도 인식하며 앞으로 대중관계를 유연하게 맞춰나가기 위해서도 알아야 할 듯합니다.
  
  저들이 하는짓이 밉거나 싫다고 역사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부정되어서도 안되겠지요.
  
  우리가 알면 아는게 많을수록 보다 지키고 얻을게 많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