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헬기납치 이용 탈옥 급증
Mankind | 2009-08-10 09:51:14
조회 7653 | 추천 0 | 다운로드 3
경향신문 오늘자 보도-
ㆍ헬기 이용 탈출극, 8년동안 14차례나…한사람 3번 성공도
정체 불명의 헬리콥터가 교도소 지붕에 멈춰선다. 헬기에서 내려선 사람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젊은 여성. 내부에서 기다리던 악명 높은 범죄자는 총격전이 벌어진 틈을 타 유유히 헬기로 탈출한다.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달 말 벨기에 브뤼헤의 한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최근 유럽과 남미 등에서는 헬기를 이용한 탈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9일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프리즌 브레이크’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체 불명의 헬리콥터가 교도소 지붕에 멈춰선다. 헬기에서 내려선 사람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젊은 여성. 내부에서 기다리던 악명 높은 범죄자는 총격전이 벌어진 틈을 타 유유히 헬기로 탈출한다.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달 말 벨기에 브뤼헤의 한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최근 유럽과 남미 등에서는 헬기를 이용한 탈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9일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프리즌 브레이크’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브뤼헤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 2명과 함께 도망친 탈옥수 아시라프 세카키(26)는 유괴·납치·강도 등 전과 16범의 범죄자다. 그를 탈출시킨 것은 여자친구와 또다른 남성 등 3명. 이들은 관광용 헬기를 빌린 뒤 조종사를 협박, 교도소를 습격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탈주극을 감행했다. 세카키 일당은 탈옥 뒤 4차례나 은행강도를 저지르며 도피 중이다.
벨기에에서 헬기 탈옥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2007년 브뤼셀 인근 교도소에서 헬기 탈옥이 일어나자 정부는 약 400만유로를 들여 교도소 경비 시스템을 강화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만 세카키 등을 포함해 전국 교도소에서 총 39명이 도망쳤다. 언론은 연일 “스위스 치즈처럼 구멍 뚫린 교도소들”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지난 1일 의회는 뒤늦게 탈옥 처벌법안을 내놨다. 벨기에는 탈옥을 범죄로 규정하지 않고 있어, 지금까지는 탈주범들이 붙잡히더라도 남은 형기만 채우면 됐다.
그리스에서도 지난 2월 악명 높은 은행강도 바실리스 팔레오코스타스와 살인범 알케트 리자이가 탈옥했다. 팔레오코스타스의 친형과 애인은 납치한 헬기를 코리달로스 교도소 상공에 접근시킨 뒤 줄사다리를 내려 두 재소자를 빼냈다. 헬기 조종사는 얼마 뒤 고속도로변에서 묶인 채 발견됐다. 4월에는 인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아동 성폭행범이 역시 헬기로 탈옥했다.
인터폴에 따르면 지난 8년 동안 세계에서 헬기 탈옥은 14차례 일어났다. 그중 11건이 유럽에서 발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민간 헬기가 늘어난 것. 관광용 헬기는 누구나 빌릴 수 있어 납치를 피할 대책이 사실상 없다. 교도소의 경비 부실도 문제다. 프랑스와 벨기에, 그리스는 교정시설이 모자라 교도소가 ‘붐비는’ 나라다. 프랑스는 2001년 내리 3차례 헬기 탈옥사건이 일어나자 3900만유로를 들여 전국의 교도소에 헬기 착륙을 막는 철제 그물과 안테나 등을 세웠다. 하지만 파스칼 라예라는 조직폭력배 두목은 당국을 조롱하듯 2001년, 2003년, 2007년 3번이나 헬기 탈옥에 성공했다. 프랑스 교도행정국 간부 필리페 오블리지는 “유럽에는 인구 밀집지역에 있는 교도소가 많다”면서 “헬기를 격추시키는 것은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사실상 사격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구정은기자 ttalgi21@kyunghyang.com>
벨기에에서 헬기 탈옥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2007년 브뤼셀 인근 교도소에서 헬기 탈옥이 일어나자 정부는 약 400만유로를 들여 교도소 경비 시스템을 강화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만 세카키 등을 포함해 전국 교도소에서 총 39명이 도망쳤다. 언론은 연일 “스위스 치즈처럼 구멍 뚫린 교도소들”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지난 1일 의회는 뒤늦게 탈옥 처벌법안을 내놨다. 벨기에는 탈옥을 범죄로 규정하지 않고 있어, 지금까지는 탈주범들이 붙잡히더라도 남은 형기만 채우면 됐다.
그리스에서도 지난 2월 악명 높은 은행강도 바실리스 팔레오코스타스와 살인범 알케트 리자이가 탈옥했다. 팔레오코스타스의 친형과 애인은 납치한 헬기를 코리달로스 교도소 상공에 접근시킨 뒤 줄사다리를 내려 두 재소자를 빼냈다. 헬기 조종사는 얼마 뒤 고속도로변에서 묶인 채 발견됐다. 4월에는 인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아동 성폭행범이 역시 헬기로 탈옥했다.
인터폴에 따르면 지난 8년 동안 세계에서 헬기 탈옥은 14차례 일어났다. 그중 11건이 유럽에서 발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민간 헬기가 늘어난 것. 관광용 헬기는 누구나 빌릴 수 있어 납치를 피할 대책이 사실상 없다. 교도소의 경비 부실도 문제다. 프랑스와 벨기에, 그리스는 교정시설이 모자라 교도소가 ‘붐비는’ 나라다. 프랑스는 2001년 내리 3차례 헬기 탈옥사건이 일어나자 3900만유로를 들여 전국의 교도소에 헬기 착륙을 막는 철제 그물과 안테나 등을 세웠다. 하지만 파스칼 라예라는 조직폭력배 두목은 당국을 조롱하듯 2001년, 2003년, 2007년 3번이나 헬기 탈옥에 성공했다. 프랑스 교도행정국 간부 필리페 오블리지는 “유럽에는 인구 밀집지역에 있는 교도소가 많다”면서 “헬기를 격추시키는 것은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사실상 사격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구정은기자 ttalgi21@kyunghyang.com>
>>>>유럽도 나름 살벌하네요...이러다간 교도소에 대공방어대나 방공포대 설치해서 미스트랄이랑
발칸 놔야되는날이 올지도...ㅡㅡ;;;;; BODY E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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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TitanArmor | 2009-08-10 | 추천 0
극초음속전봇대 | 2009-08-10 | 추천 0
애니메니아 | 2009-08-10 | 추천 0
유현영 | 2009-08-1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