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성들 술자리 ‘인사 다툼’ 추태
STAUFFENBERG | 2009-07-17 09:55:36
조회 9487 | 추천 0 | 다운로드 3
인터넷 신문에 나왔길래 가져왔습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이어진 북한의 무력시위로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지난 6월 초 대전 계룡대 인근에서 육군 장성들이 군인사를 둘러싸고 심각한 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자리의 선임자가 육군 내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사령관으로 밝혀져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군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9일 H 인사사령관(중장·육사32기) 주도로 계룡대 인근 한 식당에서 H 사령관과 L 부장(준장·〃33기), P 처장(준장·〃35기), K 법무실장(준장·〃39기) 등 육군 장성이 저녁을 겸한 술자리를 함께했다.
하지만 회식 자리는 K 전 육사교장(중장·〃30기)의 조기전역 결정에 따른 성토장으로 변질됐다. 원래 K 전 교장의 전역예정일은 오는 11월 말이었지만, 군이 정체된 중장 진급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5개월 앞당겨 지난 6월 말 조기전역자로 분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원’에 의한 진급 기준에 따라 ‘자리가 있어야 진급을 시킨다’는 국방부의 인사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무보직 장성들의 자동 전역을 유도한 조치였다. 육사 교수 출신인 참석 장성들은 육군 법무병과 수장인 K 실장에게 K 전 교장의 조기전역 배경을 따져 물었다.
이 에 K 실장은 “국방개혁 2020에 의거해 군인사법 37조 1항4호에 병력 감축시 병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고, K 전 교장이 군단장을 마치고 다음 보직을 받지 못하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다고 서약서를 쓴 만큼 법적으로 조기전역 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국방부에 통보했더니 육군에서 ‘알아서 하라’고 해 육군본부에서 전역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것이라는 얘기를 덧붙였다.
그러자 P 처장이 “국방부 명령만 받고 전역심사위원회를 연 것 아니냐. (중장) 공석을 왜 더 못 만드느냐. 니가 뭔데 육사교장을 자르냐”는 등 험담을 하며 K 실장에게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은 오해”라며 K 실장이 재차 전역심사위 개최 배경을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너 장관하고 잘 지낸다며, 잘해봐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발끈한 K 실장이 “그것이 무슨 죄가 됩니까”라며 응수하자 참석자 중 한 명이 K 실장을 향해 술을 뿌리고 술잔을 던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변 위협을 느낀 K 실장은 급기야 헌병인 S 육군 수사단장(준장·육사37기)을 부른 뒤 자리를 떠났고 이후 상황은 일단락됐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술자리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장성들이 법무실장에게 대놓고 인사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또 이 같은 자리에 인사사령관이 있었다는 것도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육 군 관계자도 “북 도발 움직임으로 전후방 따로 없이 전군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장군들이 인사 불만을 격하게 표출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국방장관에게 보고됐으며, 육군총장은 회식 참석자들에게 엄중 경고조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이어진 북한의 무력시위로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지난 6월 초 대전 계룡대 인근에서 육군 장성들이 군인사를 둘러싸고 심각한 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자리의 선임자가 육군 내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사령관으로 밝혀져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군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9일 H 인사사령관(중장·육사32기) 주도로 계룡대 인근 한 식당에서 H 사령관과 L 부장(준장·〃33기), P 처장(준장·〃35기), K 법무실장(준장·〃39기) 등 육군 장성이 저녁을 겸한 술자리를 함께했다.
하지만 회식 자리는 K 전 육사교장(중장·〃30기)의 조기전역 결정에 따른 성토장으로 변질됐다. 원래 K 전 교장의 전역예정일은 오는 11월 말이었지만, 군이 정체된 중장 진급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5개월 앞당겨 지난 6월 말 조기전역자로 분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원’에 의한 진급 기준에 따라 ‘자리가 있어야 진급을 시킨다’는 국방부의 인사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무보직 장성들의 자동 전역을 유도한 조치였다. 육사 교수 출신인 참석 장성들은 육군 법무병과 수장인 K 실장에게 K 전 교장의 조기전역 배경을 따져 물었다.
이 에 K 실장은 “국방개혁 2020에 의거해 군인사법 37조 1항4호에 병력 감축시 병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고, K 전 교장이 군단장을 마치고 다음 보직을 받지 못하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다고 서약서를 쓴 만큼 법적으로 조기전역 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국방부에 통보했더니 육군에서 ‘알아서 하라’고 해 육군본부에서 전역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것이라는 얘기를 덧붙였다.
그러자 P 처장이 “국방부 명령만 받고 전역심사위원회를 연 것 아니냐. (중장) 공석을 왜 더 못 만드느냐. 니가 뭔데 육사교장을 자르냐”는 등 험담을 하며 K 실장에게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은 오해”라며 K 실장이 재차 전역심사위 개최 배경을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너 장관하고 잘 지낸다며, 잘해봐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발끈한 K 실장이 “그것이 무슨 죄가 됩니까”라며 응수하자 참석자 중 한 명이 K 실장을 향해 술을 뿌리고 술잔을 던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변 위협을 느낀 K 실장은 급기야 헌병인 S 육군 수사단장(준장·육사37기)을 부른 뒤 자리를 떠났고 이후 상황은 일단락됐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술자리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장성들이 법무실장에게 대놓고 인사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또 이 같은 자리에 인사사령관이 있었다는 것도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육 군 관계자도 “북 도발 움직임으로 전후방 따로 없이 전군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장군들이 인사 불만을 격하게 표출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국방장관에게 보고됐으며, 육군총장은 회식 참석자들에게 엄중 경고조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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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막말을 들은 K실장은 육사 39기입니다
그런데 둘다 계급은 똑같은 준장입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P처장은 진급을 할 것이냐 아님 전역을 할 것이냐 기로에 있다는 얘깁니다
자기는 진급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안되니까 강제로 조기전역당한 선배에 예를 들어서 중장 보직을 하나 더 만들어달라는 것이지요
중장 보직이 하나 늘어나면 그 밑에 있는 소장 보직은 두세개는 더 늘어날테니 소장 진급에 목숨을 건 P처장은 좋아서 팔짝 뛰실 겁니다
게다가 33기도 준장, 35기도 준장, 37기도 준장, 39기도 준장이라면 정말 군 계급 정체 문제가 없다고는 할수 없을 텐데...
솔직히 사관학교 기수도 고려되는 군 인사 특성상 같은 계급에서 사관학교 6기수 차이가 나는 것도 놀랍습니다
L부장님은 소장 진급은 포기하신 것 같습니다
(현재 중장인 특전사령관님이 육사 33기니...)
불사조 | 2009-07-18 | 추천 0
외홍 | 2009-07-18 | 추천 0
Grey | 2009-07-17 | 추천 0
그저눈팅만 | 2009-07-17 | 추천 0
706sfc | 2009-07-17 | 추천 0
유현영 | 2009-07-17 | 추천 0
누룽지맛 | 2009-07-17 | 추천 0
반합 | 2009-07-17 | 추천 0
앞으로 진급은 물건너 갔습니다.
Alchemist | 2009-07-17 | 추천 0
어차피 별의 숫자는 정해져 있으니 당연히 하나 달고 나가는 사람 둘달고 나가는 사람 넷다달고 나가는 사람이 있는건 당연한 거죠.
그리고 인사 원칙이 자리가 생겨야 진급하는 것이라면 열심히 해서 달면 되는 것이고....
제가 알기로는 별을 달면 계급 정년이 있어서 어느정도 기간안에 진급 못하면 퇴역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으니 33기나 35기 준장들은 어떻게든 진급하고 싶겠죠...
그리고 군에서 별하나 달고 나오는 거랑 둘달고 나오는 거랑 숫자에 따라 전역후에 대우도 다른걸로 알고 있으니 애달픈건 당연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석이고 하니 술먹고 좀 다툰거겠죠...
궁금해요 | 2009-07-17 | 추천 0
같은 동기분들은 지금 연합사 부사령관과 야전군 사령관을 하고 계신데 이 자리는 보통 군 최고 수장으로 가는 전형적인 코스입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즘 들어서 그런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보통 연합사 부사령관이나 야전군 사령관들 중 한두분은 거의 합참의장이나 육참총장으로 가시죠
그 전에 중장 2차 보직만 봐도 위의 두분은 합참 휘하의 본부장같은 요직을 거치셨지만(뭐 요직이 아닌 곳어 어딨겠냐마는...) 김 장군님은 야전군 부사령관을 하셨더군요
특이하게도 그때 그 야전군 사령관이셨던 모 장군님도 합참의장, 참모총장으로 진급하시지 못하고 전역하셨죠
스티븐 | 2009-07-17 | 추천 0
사람사는데는 어디나 똑같습니다.
바람이불면 | 2009-07-17 | 추천 0
헤이즈 | 2009-07-17 | 추천 0
Sunburn | 2009-07-17 | 추천 0
봉구만세 | 2009-07-17 | 추천 0
그리고, 육사 교수부 요원들은 야전생활을 하는 기타 동기들보다 진급이 늦지만 정년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로서 장군을 다는 것은 야전군 사령관 되는 것만큼이나 영광인 겁니다. 위 다툼에서 "육사 교수" 출신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보아 육사 교수부장님 아닐까요? 인사 적체로 인해 기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과정을 밟아 최고의 자리에 오르신거 같습니다.
궁금해요 | 2009-07-17 | 추천 0
왜냐하면 동기분들은 지금 합참의장, 육참총장으로 가는 최고의 엘리트코스를 밟고 있는데 자기는 대장 진급도 못하고 한직인 육사교장을 하고 그것도 제임기도 못채우고 전역당하셨으니 말입니다
손민석 | 2009-07-17 | 추천 0
궁금해요 | 2009-07-17 | 추천 3
막말을 들은 K실장은 육사 39기입니다
그런데 둘다 계급은 똑같은 준장입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P처장은 진급을 할 것이냐 아님 전역을 할 것이냐 기로에 있다는 얘깁니다
자기는 진급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안되니까 강제로 조기전역당한 선배에 예를 들어서 중장 보직을 하나 더 만들어달라는 것이지요
중장 보직이 하나 늘어나면 그 밑에 있는 소장 보직은 두세개는 더 늘어날테니 소장 진급에 목숨을 건 P처장은 좋아서 팔짝 뛰실 겁니다
게다가 33기도 준장, 35기도 준장, 37기도 준장, 39기도 준장이라면 정말 군 계급 정체 문제가 없다고는 할수 없을 텐데...
솔직히 사관학교 기수도 고려되는 군 인사 특성상 같은 계급에서 사관학교 6기수 차이가 나는 것도 놀랍습니다
L부장님은 소장 진급은 포기하신 것 같습니다
(현재 중장인 특전사령관님이 육사 33기니...)
손민석 | 2009-07-17 | 추천 0
i nv y | 2009-07-17 | 추천 0
이니셜 처리되어 있지만 관심갖고 클릭,조회 몇번 해보면 저중 일부는
금방 실명을 알수 있을정도로 기사내용이 작성되어 있네요.
국군조직이 무슨 공작부서마냥 비밀스런 조직도 아니고 공무원신분인데
기사내용이 반푼정도만 사실을 담고있다고 해도 저 정도 사안이라면
자중해야 할 시기에 잡음을 낸다는 것 자체가 영 어설픈 것(자질부족)아닙니까?
궁금해요 | 2009-07-17 | 추천 0
(현 육사교장인 정승조 장군도 한홍전 장군과 사관학교 동기입니다)
대개 육사 교장은 중장 중에서도 짬이 많거나 기수가 높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연합사 부사령관, 야전군 사령관이 육사 30기이고 김현석 장군의 전임이 임충빈 장군인데 임충빈 장군은 꽤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봅니다)
이런건 육군사관학교 기수만 검색해도 다 알수 있는데... ㅋㅋㅋ
지똥별사춘기왕자의춤사위 | 2009-07-17 | 추천 0
저런 쓰레기들이 지휘관이라고 앉아있으니..답답할 따름입니다.
도솔산 | 2009-07-17 | 추천 1
읽으시는 분의 현명한 판단을? 군 장성의 명예가 담긴 글인데.....
STAUFFENBERG | 2009-07-17 | 추천 0
그냥 좀 씁쓸한마음에 씁쓸한 사진으로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