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연평해전 7주년 추모행사 (대전 현충원)에 다녀와서

찢어진 워커 | 2009-06-29 19: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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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29일

많은 분들은 대채로 87년 6월29일 하면 87년 6.29선언을 떠올리지만 이날은 또한 서해상에서 북괴의 기습적인 도발에 맞서 NLL을 지키기 위해 장열히 산화하신 여섯 용사의 기일이기도 합니다.

월드컵의 열기에 묻혀 이젠 많은 국민들사이에서 잊혀져 가는 진정한 영웅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 유용원의 군사세계의 중부넷 주관으로 작지만 마음을 담은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매년 중부넷에서 추모행사를 열었지만 생업을 핑계로 참석도 못했고 작년인가 윤영하 소령 묘에 참배를 했지만 아직 다른 다섯 분의 묘에 참배를 못했기에 잠시 짬을 내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남부 지방에 호우 아닌 호우가 내렸지만 대전 지역에 도착하자 하늘도 비밀회원들의 작은 정성을 어여삐 여기셨는지 구름사이로 밝은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대전 현충원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용마상입니다. 좌, 우에 조각상이 각각 좌우 대칭으로 이루며 서있습니다. 현충원 현충문 지나 현충탑입니다. 주로 국가 행사시 이곳에서 참배가 이루어 집니다.

여섯 용사들은 장교 제2 묘역과 사병 제2 묘역에 나누어져 안장되어있습니다. 현충문을 지나 왼쪽으로 꺽어 올라가면 죄측에 작은 휴게소가 보이고 휴게소 앞에 서면 좌측이 장교 묘역, 우측이 사병묘역입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 휴게소에서 다른 회원들의 도착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날 행사엔 중부넷 오은진 회장님, 손민석 사무국장님, 중부넷 총무 당나귀님, 레오나르도 다김치님, 막걸리해병390님, 별과님과 사모님, 必勝/大韓님, 제4국총통님, 이국님, 고대산님, 발터38님, 찢어진 워커가 나오셨습니다.

먼저 고 윤영하 소령의 묘에서 참배를 시작으로 이날의 추모제를 시작했습니다. 고 윤영하 소령의 묘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는 장면

먼저 중부넷 오은진 회장님이 必勝/大韓님의 도움으로 향을 피우고

이날 행사의 최고 연장자이신 월남참전 용사이신 해병 레오나르도 다김치님이 막걸리해병390님의 도음으로 술을 올리시고

이날 최고 막내인 제4국총통님의 모습..9월달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를 하신다고 합니다..주차요원으로....

고 윤영하 함장님 편히 잠드소서..

윤영하 소령의 묘을 떠나 밑에 있는 사병제 2 묘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는 고 조천형 중사, 고 황도현 중사, 고 서후원 중사가 나란히 안장되어 있습니다. 고 한상국 중사와 고 박동혁 병장이 함께 안장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고 한상국 중사의 시신이 나중에 357호를 인양 후 시신이 발견되었고 고 박동혁 병장의 경우는 국군 통합병원에서 수개월의 투병 끝에 사망하였기에 매장 시기가 달라 묘역은 같아도 서로 달리 안장돼어 있습니다.

고 황도현 중사의 자작시입니다.

서해교전 영웅 여섯 분 중에서 유일하게 비록 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배우자(동거인)이 있던 고 한상국 중사의 묘입니다. 시신을 못찾아 안타까워는데, 나중에 참수리를 인양을 하니 발칸포 석에서 끝까지 방아쇠를 잡고 있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돼어 주위를 안타갑게 하고 또 배우자의 잠깐 동안의 외국 생활도 우리의 마음을 안타갑게 하기도 했습니다.

KODEF의 손민석 사무국장님의 모습입니다. 이날도 좋은 사진을 찍으시니라 여념이 없으셨습니다.

고 박동혁 병장의 묘입니다. 부상으로 수개월 간의 안타까운 투병생활... 그리고 담당 군의관의 눈물 어린 수기가 생각나게 하는 육 용사 중 마지막으로 현충원에 묻히신 분입니다.

행사를 마치고 인근 냉면집에서 중부넷 오은진 회장님이 이날 참석자한 회원들에게 먼길 보내기 전 냉면과 만두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중부넷 오은진 회장님과 총무 당나귀님 이하 중부넷 회원 여러분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 생업 중에도 설, 광주, 경산, 익산 등 멀리서 오신 비밀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환담을 나누다가 생업이 있어 오후 1시경에 경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여섯 분의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이순간도 대한민국에서 편히 살수 있다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숙여 졌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6.25 이후 우리 해군사에서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서해교전이기에 여섯 분의 묘 만이라도 합동을 안장을 하여 그분들의 넋을 기리고 안보교육장으로써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짧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서해교전 여섯 용사들의 명복을 빌며.....

2009.6. 29일 찢어진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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