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40]

• 무명용사 | 2009-06-25 | 추천 11

  유능한 부사관은 강군의 절대조건입니다. 장교나 사병이 좀 부족해도 부사관이 유능하면 군대는 제기능을 기본적으로 할수있읍니다. 그러나 장교나 사병이 아무리 우수하도 부사관이 무능하면 그 군대는 기본적인 제기능도 못합니다. 머리좀 나쁘고 손발이 좀 굼떠도 척추가 정상이면 기본적인 노동은 할수있지만 머리가 아무리 좋고 팔다리가 정상이래도 척추가 아프면 전신이 꼼짝 못하는 이치 입니다.

• kyp0344 | 2009-06-28 | 추천 0

  부사관님들 그리고 사격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몇자 적어 봅니다.
  전 88년 3월 제대군번인데, 30사 군악대애서 근무를 했었읍니다. 88년 제대하고 89년에 팀 스피리트 동원을 들어가서 제천근처이던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그 근처 어디 논에 들어가서 4박5일을 A텐트치고 지푸라기 깔고 야영했던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전 동원 예비군 주특기도 군악으로 나와서 팀에 동원됐을때도 75사단 군악대로 배속이 되었읍니다. 원래 작전 계획은 75사단 본부대를 따라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작전 변경으로 한군데서 계속 주둔하다가 훈련이 끝나버렸읍니다. 4박 5일을 한군데 있으려니 사실 예비군들 입장에서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사격훈련 계획도 있었어 실탄도 가지고 왔는데 딱히 할일이 없어서 결국 지원자 모집 받아서 야산으로 올라가서 실탄 사격을 왕창 시켜줘서 저도 그때 처음으로 m16 한탄창을 자동으로 놓고 갈겨봤지요. 군 시절에도 못해 봤던 자동사격을 말입니다. 그런데 당시 75사단 군악대 대장으로 계시던 나이 지긋하신 상사분하고, 예비군으로 들어오 신분 중에 해병대 출신 상사였던가 중사였던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두분이 사격 시험을 하기로 한 겁니다.
  25m 전방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담배 한가치를 꼽아서 엎드려 쏴 부터 시작해서 서서 쏴 까지로 누구 결국 못 맞추나 하는 시합이었는데, 세상에나.... 엎드려 쏴에서 두분다 초탄 명중, 무릎 쏴, 초탄 명중, 쪼그려 쏴 초탄 명중, 서서 쏴 초탄 명중을 하는 겁니다. 예비군 둘 사이에 누가 이길까에 돈 걸고 난리 났었지요. 결국 서서 쏴 두번째 사격에서도 초탄 명중해서 승부가 안 나니까, 사격해서 딱 두동강이 난 담배가치를 다시 꼽고, 서서 쏴로 반동강 난 담배를 맞히기로 했는데, 거기서 해병대 출신 부사관님이 결국 실수를 하시더군요. 이 분 하시는 말씀이...." 허... 총 놓은지가 너무 오래 돼서... 허허"하고 웃으시더군요. 모든 부사관님들이 다 이분들처럼 사격을 잘 하시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결국 우습게 볼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부사관님들 말입니다. 맘 좋기만 하셨던 우리 인사계님은 지금 뭘하실까 궁급하고, 뵙고 십네요.

  

  

• 706sfc | 2009-06-27 | 추천 0

  거의2년동안 사격하는모습을 (솔찍히 총을 손에든적이 거의없는) 본적이 없던 부사관들이 군단측정한다고 하니까 딱 하루 서격장으로 모여 연습을 하는데요 두어본 쏴보더니 그만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탄이남아서 안된다고했더니 빨리소모하면 된다고 하면서 끼리끼리모여 사격을 하는데 100미터 표적위에 맛스타 캔 올려놓고 싸격하기 영점표적지에 볼펜깍지세우고 사격하기등등 그런데 거의 스나이퍼 수준이더군요 이상하게 짬이 많을수록 잘쏘는것같기도 하고 하여튼 사격실력에 정말 놀랐습니다, 평시에 보기엔 정말 무능한것처럼보이는사람도 있지만 훈련이나 작전에 임할떄는 가장 믿음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분명 우대해줘야할 사람들이지만 현실은 그게아니더군요

  

  

• 극우적생각 | 2009-06-27 | 추천 0

  맞습니다.

  

  

• MLRS GUNNER | 2009-06-26 | 추천 0

  상사도 아닌 원사네요 ㄷㄷ 원사정도 되면 30년 근속인가 그 뱃지를 가슴에 달고 다니시던데
  원사정도면 중령과 거의 맞먹(?)는 정도 아닌가요

  

  

• 빛나리 | 2009-06-26 | 추천 0

  최근 우리 군의 부사관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자이툰에 있을 때 보니 특전사 부사관들 정말 맥가이버가 따로 없더군요. 머리와 체력 모두 미군들에게 밀리지 않고 컴퓨터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이런 고급인력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대한 강군이라는 말은 부사관들을 칭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회에서도 이런 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인식을 바꾸고 대우해줘야 합니다.

  

  

• 유현영 | 2009-06-26 | 추천 0

  사진 퍼갈께요

  

  

• 발전병 | 2009-06-26 | 추천 1

  인사계님 보통은 병들끼리 있음 싸계 사병식당 담당하던 분 본부중대 근무하던 상사님 맨날 구형 특전복만 고집 어떻게 사오시는지 궁굼 할정도로(실제 특전사 근무) 그리고 정비중대 상사님 맨날 원피스 작업복에 구형민무늬 모자 그냥 보면 군무원들하고 똑같았던분 그리고 하상사님 나같은 단풍하사들한데는 킬러요 병장들한데는 시어마시 같은던 분 어리버리 한 소대장 뒤치닥거리 한다고 퇴근후에 불러내 소주 한잔하시면서 인생의 선배로 군문의 선배로 말씀 하시던 모습도 생각 납니다. 전역날짜 받은 중대장만 계속 오는 바람에 실질저인 훈련 부대관리 인사관리 항상 늦은시간 퇴근 하시던 모습 아직도 기역이 납니다. 전역하는날에 몸건강히 맏은일 잘해주고 가서 고맙다 그말씀 한마디가 제일 기역납니다.

  

  

• 박승욱 | 2009-06-26 | 추천 0

  우리 부대 행보관은 미친 개로 불렸죠.

  

  

• 나라가 어디로 갈라나 | 2009-06-26 | 추천 0

  우리 아버님 34년 말뚝 하사관 이셨습니다.
  당연 월남에도 다녀 오셨구요.
  신임 소위 울 아버지 보고 인사계님은 전쟁 나면 톱이랑 망치랑 들고 전쟁 나가시가고 말 잘못 했다가
  왕 따 ! 전 중대 왕 따 !
  울 군대 현실이지요 돈은 없지 해야 할건 많으니 이것 저것 주서다 자르고 두드리고 해서 그렇게
  살림을 해가야 하니. 지금도 그렇게들 살림살이 하실려나 모르겠네요.

  

  

• KF-16 | 2009-06-26 | 추천 0

  Ha ah! this is fun! baby !

  

  

• 반합 | 2009-06-26 | 추천 1

  산에만 가면 캐고 뜯는 놀라운 식생의 대가이자..삽하나 들면 뭔가는 생산해내는 경이로운 작업능력과 무자비한 주먹을 휘두르는 파워는 가히 람보를 능가해서 중대원들이 뒤에서 '아마 전쟁나면 인사계 혼자만은 어떻게든 살아남을거야~' 라며 혀를 내둘렀던 우리의 영원한 '싸게님'의 치명적 약점은 구보를 못한다라는 것만 빼곤 야전군인의 모든걸 보여줬는데........으흠...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

  

  

• suyeun | 2009-06-26 | 추천 2

  저희때는 인사계님이셔서 아직은 행보관이라는 명칭은 어색하네요. 이분들은 대부분 십여년 이상 한 지역에서 말뚝 근무를 하시기 때문에 전투시 작전지역 지형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손바닥처럼 아시는 분들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하사관 중심의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하사관분들에 대한 처우는 이분들의 역량에 비해 너무 부족한것 같습니다.

  

  

• The Undertaker | 2009-06-26 | 추천 0

  소벨을 보면 "훈육장교" 딱 그게 생각납니다.. 보직도 그렇게 받더군요..

  

  

• one shot one kill | 2009-06-25 | 추천 0

  간단하게 훈련용과 실전용 이구요
  
  축구로 말하면 국내용 VS 국제용. 이렇게 되는거죠

  

  

• 275통사 | 2009-06-25 | 추천 1

  소벨은 무능한게 아니고 훈련 교관스타일의 장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영국주둔지에서 싱커대령이 소벨을 전출시킬때 비슷한 말을 했죠. 물론 훗날 다시 군수장교로 오게되구요.
  
  그런걸 볼때 무능하기 보다는 전투지휘관 스타일이 아니라고 볼수 있지요.
  
  다이크도 무능하게 그려졌지만 무능하다기 보단 The Breaking Point 라는 에피에서 립튼이 말한것 처럼 '판단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보는게 날겁니다.
  

  

  

• 제리슨 | 2009-06-25 | 추천 0

  KCTC 인가 봅니다...

  

  

• 후레자식 아서스 | 2009-06-25 | 추천 0

  이전에 외국 무관들이 여기에 왔을 때도 K-2 지급받고 했습니다.....(아.. 그렇고보니 또다시 KCTC 안가나요??)

  

  

• FD3S | 2009-06-25 | 추천 0

  저거 미군용 미니 K2 ???

  

  

• hakdeok | 2009-06-25 | 추천 0

  아마...사진의 저분들은 서로 국적은 다르지만,눈빛만 보고도 작전 수행할수 있을듯...^^

  

  

• hakdeok | 2009-06-25 | 추천 0

  군대 뿐만 아니라 사회의 어떤 단체에서도 무시 못하는건"짬"이죠..대충대충 보여도 절대 무시할수 없습니다.
  
  그나저나 미군들 들고 있는 총이 K-2같은데 어찌된 일인지?

  

  

• FD3S | 2009-06-25 | 추천 0

  행보관들도 전투에 참가하기는 하는 건가요? 군 생활 할 땐 전혀 그래 보이지 않아서... 아직도 의심스럽습니다. 사격 연습은 하시나 모르겠습니다.

  

  

• 포병솔 | 2009-06-25 | 추천 0

  원래 사자는 배고플때 이외에는 잠만 잡니다.
  

  

  

• 후레자식 아서스 | 2009-06-25 | 추천 0

  소벨은 그래도 이지 중대 기초 체력및 독기라도 가지게 했지만..... 노먼 다이크라는 그 인간은.......

  

  

• 차기육군참모총장 | 2009-06-25 | 추천 0

  밴드오브브라더스에서도 소벨같은 무능력한 중대장이 있었지만 유능한 하사관들덕분에 그나마 중대가 제대로 돌아간것 아닌 가요???

  

  

• 찢어진 워커 | 2009-06-25 | 추천 0

  무명용사님 말씀에 추천 한방 날리며... 사실 군에서 보병소대 분대장들고 사실 하사관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 무명용사 | 2009-06-25 | 추천 11

  유능한 부사관은 강군의 절대조건입니다. 장교나 사병이 좀 부족해도 부사관이 유능하면 군대는 제기능을 기본적으로 할수있읍니다. 그러나 장교나 사병이 아무리 우수하도 부사관이 무능하면 그 군대는 기본적인 제기능도 못합니다. 머리좀 나쁘고 손발이 좀 굼떠도 척추가 정상이면 기본적인 노동은 할수있지만 머리가 아무리 좋고 팔다리가 정상이래도 척추가 아프면 전신이 꼼짝 못하는 이치 입니다.

  

  

• FLAK | 2009-06-25 | 추천 2

  아니 고기사진은 왜나오는거죠!! 배고파죽겠는데 ㅠㅠ

  

  

• 찢어진 워커 | 2009-06-25 | 추천 0

  쿤타킨테라...ㅋㅋㅋ 군에서 흔한 별명 중에 "말" 자가 들어가는게 있죠...
  
  코가 크면 " 말코 "
  목욕탕에서 소대원의 시선을 받을 정도면 " 말 조오옷 "

  

  

• 프롤로그 | 2009-06-25 | 추천 0

  우리군 원사분이신가요? 계급장이 잘 안보이는데... 표정이 너무 리얼합니다.

  

  

• one shot one kill | 2009-06-25 | 추천 0

  간만에 들어보는 쿤타킨테..
  
  쿤타킨테를 안다면 나이가 적지 않다는 증건데. 난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