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끝발 차이인데...ㅠ.ㅠ (부제 : M-47 패튼 전차)

찢어진 워커 | 2009-06-25 18:19:16

조회 12449 | 추천 1 | 다운로드 3

글 작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크게 | 작게

프린트

진짜 M-47시리즈와 M-48 한 끝발 차이인데 누구는 아직도 현역 누구는 재대??
강원도 산꼴짜구니에서 군생활을 하신 분들에겐 친숙할지도 모르는 전차입니다. 지금은 야외전시장에서 한가한 노후를 보내거나 해안고정포로 쓰고 있는 넘이죠.

 

 

M47 패튼 전차는 제2차 세계대전 종식 후 셔먼에 이어 두번째로 미군의 주력 전차로 채택된 전차이자 동시에 가장 단기간 내에 운용이 끝나 버린 비운의 전차이다.2차 세계대전 이후 불어든 군축 바람에 미군의 전차는 급격히 감소( 16개에 달하던 기갑사단도 제1 기갑사단만 남고 모두 해체 )하였고 자연스럽게 신형으로 분류되었던 일부만이 살아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1947년에 들어서 소련이 강성해지며 냉전이 시작됨에 따라 미국은 재군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에서 전쟁 초반 독일과 마찬가지로 북한군의 T-34/85 쇼크를 겪게 되면서 미국은 강력한 신형 전차의 개발에 돌입했으나 M26 퍼싱 이후 후속 기종도 없었고 당장 소련의 대규모 기갑부대가 밀려올 전장인 서유럽의 국가에 공여된 전차라고는 M4 셔먼이 대부분인데다 한국전에 투입된 M4A3E8 셔먼이라해도 한국전과는 달리 막강한 포병대의 지원 하에 대규모로 밀려 들어올 T-34/85 전차나 JS-ll, lll 스탈린 등의 소련 기갑전력에 비해 열세일 것만은 분명했다.

1946~49년 사이 유럽 주둔 미군은 주력이었던 퍼싱 대신 M46 패튼으로 교체하기 시작했고 한국전에서도 북한군의 T-34/85 전차를 격파하는데 무리가 없었으나 문제는 한국전쟁의 여파로 소련도 1946년에 시제 차량이 등장한 100mm 포를 탑재한 신형 T-54 전차의 양산을 1951년부터 대대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미국은 이러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M46 패튼보다 더 강력한 신형전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M47 전차였다. 실제 생산대수도 T-34/85보다 많은 10만대에 달한다.

미국으로서는 이처럼 대량으로 쏟아져나오는 전차대에 맞서기 위해 그에 맞먹는 전차를 개발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M47 패튼이었던 것이다. M47 패튼은 기존의 M46 패튼을 보다 개량한 것으로 주포는 90mm 동등하고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 역시 같지만 사격통제 장치가 광학식 거리 측정기와 연동된 탄도 계산기를 도입하여 명중률이 향상되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M12 스테레오식 광학 거리 측정기는 탄도계산기와 조합되어 포수가 목표물에 대해 거리측정을 실시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곧바로 탄도 계산기에 입력된다. 최종적으로 사정거리와 사격할 포탄은 물론 전차포의 사각이 자동적으로 게산되어 정확하고 신속한 사격을 개시할 수 있게된 것이다. 1951년 6월 제식화가 결정된 M47 패튼은 그 후 소련에 뒤지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1953년까지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무려 8,576대가 생산되었다.

M-47 제원 :
보유대수 : 총 400대 도입.
전장 : 8.51m, 너비 : 3.51m, 전고 : 3.35m
전투중량 : 42.1ton, 기동속력 : 48km/h, 항속거리 : 130km
장착 포 : T119 90mm 강선포, 부무장 : 12.7mm 중기관총 + 7.62mm 경기관총 x 2
승무원 : 5, 적재탄수 : 71, 장착엔진 : 콘티넨탈 AV-1790-5B 공랭 가솔린 엔진 (750마력)
도하수심 : 1.22m, 유효사거리 : 1.2km

[출처] [본문스크랩] 한국군 보유 전차|작성자 가루지기

 

 

워커가 군에 있을때 사단에 전차중대가 있었는데 (전차대대가 아니고..) 바로 요넘으로 구성돼어 있었습니다. 1군 맨 좌측이라 사단내에는 적 전차가 넘어올 길이 없다고 한다. 만약 적 전차가 밀어 닥친다면 바로 옆 백골부대 쪽으로 우회해서 들어 오기 전에는....

주둔지 바로 옆 담장을 사이로 105mm 차리 포대와 전차소대가 파견나와 있었습니다. 평상시에 굴러 당기는 모습은 못 보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딱고 조이고 하더군요...가끔은 포신 옆에 다란히 붙은 동축기관총 빠이쁘인지 조준경인지 먼지 용접도 하고 또 해머로 차륜을 두둘겨 부스기도 하고...매일 멀리서 바라 보았지만은 굴러다는기는 거녕 묵언수행만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군에 와서 전차가 굴러당기는 모습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적이 있었죠.. 굴러 당기는 모습만 본게 아니라 내가 누워있는 곳 바로 50~70cm 거리를 덜덜 거리고 지나갔는데 그땐 정멀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혹 전차에 깔려 오징어 되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왜 전차가 알보병에게 두려움의 대상인지 처음 알게 돼었고 6.25때 맨손(??)으로 때려잡은 국군 선배님들의 용맹성에 고개가 숙여 지더군요.

88년도 가을인가 상병때 사단 무신 평가가 있어서 사단 전체가 난리를 지긴 적이 있었다. 철책 근무 부대와 전초대대 수색대대만 빼고 모두 시험을 치른다고. 워커가 몸담던 직할대인 수색대대는 걍 대항군 역활만 했다.

모월 모일 저녁 노을 질 무렵..신병들 빼고 소대 전체가 60트럭에 빼곡히 실려 13초소 지나 사단 사령부가 있는 명월리로 행하고 있었다. 이날 우리소대는 2개조로 나뉘어 한조는 소대장조는 명월리 사단사령부, 선임하사조는 육단리 전차 중대를 습격하기로 돼어 있었다..훈련 대항군으로써... 13초소 지나 육단리로 향하는데 작은 고개가 철재바리케이트로 봉쇄돼어 있었고 도로가 윗쪽 진지와 교통로에는 몇 연대소속인지도 모르는 보병아저씨들이 분주이 우왕좌앙하는 모습이 보였다.

초병 : 필승! 어디 소속이고 어디로 가십니까?

소대장 : ....

선임하사 (옆에 있던) : 몰라! 빨리 바리케이트 치워..임마!

작은 소란이 있자 위쪽에서 중대장으로 보이는 대위가 내려 오시더만...

보병 중대장 : 야.. 뭐냐? 왜 그래?

초병 : 저기 소속도 행선지도 밝히지 않고 욕하면서 바리케이트 치우라는 데요.. ㅠ.ㅠ (저 쉐이 좀 혼좀 내주세요 ㅠ.ㅠ)

보병 중대장 : 뭐야? 소위 소속이 어디야? 어디로 가는데? 지금 사령부에서 허가받지 않은 어떠한 차량이나 병력의 이동은...

보병 중대장 : 잉..이거 수색대 아니야?? 대항군이잖아? 오호 ~~ (가슴에 달린 마크를 보더니..)

소대장 : 대위님. 금일 9시 30분까지 대항군으로 사단 사령부와 전차 중대 타격하러 이동 중입니다. 

보병 중대장 : 소위, 하여간 사령부허가 없으면 통과 못해!! 돌아가슈! ㅋㅋㅋ

소대장 :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훈련 참가 대항군을 못 지나가게 하면 ... 걸어서 가란 말입니까? 거리가 얼마인데..

보병 중대장 : 걸어서도 못가! ㅋㅋㅋ. 하여간 무조건 통과시키지 말라고 했어 소위..히히

소대장 : 그럼 말이 안돼죠. 원래 계획은.. 이거 군단 명령인데여..

그때 참호에서 아담하고 뽀시시한 피부의 병사가 붉은 색 프라스틱 식기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라면과 김치를 담아내려오며

따까리 : 중대장님 ^&^ 라면 다 준비 됐습니다. 고추도 추진해서 맛있ㄱ...

보병 중대장 : 야이..빙신스끼야..지금 니 뭐하는 시추에시숀이냐? 대항군이.. 적군이 왔는데 ..이런... 뻥 (워커발로 들고 있던 식판을 걷어차자 식판은 라면면발과 국물을 토해내며 하늘로 올라갔다가 저 만치 "퍽 하고... 아마 좀 쪽팔렸나 보다.. 심각하게 실랑이를 하는데 따까리가 " 라면 드세용 ^&^.. 이라고 하니...)

보병 중대장 : (쪽팔림을 만회하려는 듯..) 못가 !! 못가 !! 시바르.. 허락없이 아무도 못가.가가가가....

신삥 우리 소대장님도 그 열받아 방방 뜨는 보병 중대장 위용에 기가 질려..결국 차를 돌려 13초소까지 돌아와서 무전으로 대대에 보고를 하니 알아서 빨리 통과를 하란다. 앞에 있던 특전사 출신의 선임하사님이 뒤로 오시더니.

선임하사 : 야. 내말 잘들어 걍 통화한다. 차량이 바리케이트 쪽으로 다가가면 병장들하고 상병들 뛰어내려서 한조는 바리케이트 치우고 다른 조는 보병들 제압하고 알았지?

3분대장 ; 근데 멀로 제압해요? 크래커랑 공포탄 밖에 없는데...@@

선임하사 : 야.. 김하사 니 군생활 좆으로 했냐? 말 안들으면 절라 밟아,,, ㅋ 그리고 1,2 분대장은 크래커 각 두발씩 쏘고.

차를 돌려 다시 힘차게 고개를 향해 달려가니 저만치 고개 위에서는 저녁 배식한다고 바쁘다..반합들고 당기는 병사 식깡바닥 글고 있는 병사.. 차가 바리케이트 앞 10여 미터 쯤 다가가자 뒤에 타고 있던 대원 중 10여명이 뛰어 내렸다. 워커도 물론 뛰어 내려 2인 1조로 바리케이트 들어 구석으로 밀어 붙이고 제지하던 초병은 김 병장이 휘둘르는 식스틴 게머리판에 놀라 뒷 거음을 치다가 배수로에 빠져 넘어지고 다른 초병 몇 명은 발길질 몇번에 어찌할찌 모르다가 쓰러지고 .. 잽싸게 길을 열고 차에 올라타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으니..워커가 마지막으로 올라타는데 차는 계속 고개길을 시꺼먼 매연 쏟아내며 달리지 낮에 비가 와서 도로와 발 받침대는 미끄럽지.. 하여간 우여곡절끝에 올라타고 뒤를 돌아보니.. 아까 보병 중대장이 라면 먹다 말고 뛰어 내려오며

보병 중대장 : 야..시발 통과 시키지마...니미 ..야 뭐해, 이스끼들아? 빨리 저 차량 잡아!!!

차량으로 조금 이동하자 우측으로 백골부대 위수지역인 넓은 철원 평야와 남대천이 보였다. 잠시 후 육단리 마을 앞 전차 중대 에서 한 1키로 미터 떨어진 곳에서 나를 포함한 선임하사조가 내리고 60트럭은 다시 명월리까지 긴 여정을 떠났다. 비가 다시 내리기에 전차 중대 근처 약 500미터 앞에 위치한 다리 밑으로 갔다. 

원래 수색대대란 곳이 특별히 특수훈련 받는 것도 아니고 다르다면 마크하나 더 단건데..훈련때 많이 하는게 침투 습격이다. 많은 보병 출신들이 생각을 하기에 뭐 특전사처럼 잠수복입고 강이나 아님 로프타고 절벽을 내려올거라 생각을 하는데 보통 침투로는 길이다..사람이 다니는 소로.. 아마 적 무장공비들도 마찬가지일거다. 길이 아닌 곳은 가지를 않는다..별 빛밖에 없는 날에 바로 코앞도 안보이는데 무신 절벽이나 계곡을 타고 당길까? 절벽에서 떨어져 뒤지고 싶지도 않고 산비탈에서 미끄러져 다리 부러질 일이 있나..가끔 보병부대 침투습격나가 침투하다 보면은 살금살금 기어서 나가가다 보면 좀 느낌이 거시기해지고 앞에 먼가 있는 기분이 들어 손을 뻩어 만져보면 짱박혀 대항군을 기다리는 보병아저씨...이런 경우 둘다 놀랜다...워커도 함 경험이...

비는 치적치적 내리지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서 선임하사님이 "다리 밑에서 놀자" 라고 해서 옹기 종기 모여 앉자 담배피고 놀고 있는데, 오줌 싸러 교각 끝으로 갔던 김병장이 " 어라..요것이 뭐다냐? 잉 기름아녀? 두 통이나 있네!! " 아마 대항군 장으러 나온 전차중대병력이 밤에 곡차라도 한 잔 땅길라고 기름 두 통 엎어 나왔나 보다...@@ 이게 왠 떡이냐고 모두 술 바꿔 먹자는 둥,,지금 당장 민가로 사서 돼지고기에 술이라도 바꿔 먹자고 들떠 있는데, 역시 경험 많은 선임하사님이 상병하나 다리 위로 올려보내서 상황 살펴 보라고 시킨다. 잠시 후 구경하고 온 병사 말에 의하면 바로 다리 건너면 좌측으론 대성산줄기이고 우측엔 작은 언덕이 보이고 그 언덕 밑 현재 위치인 다리에서 부터 백골부대 위수지역 까지는 수키로에 걸처 높이 4~5미터의 대전차 방벽이 있는데 바로 코 앞에 보병 아저씨 2명이 교통호에 숨어 농담따먹기를 하고 있단다.. 아마도 기름의 주인 인듯...

어느 덧 기간이 8시가 되자 선임하사님이 일어나시면

선임하사 : 야.. 슬슬가야지.

김하사 : 근데 어디로 갈까요? 좌측은 대성산 줄기이고..길도 모르는데 갈수도 없고 우측은 절벽(대전차 방벽)이고 걍 다리통과해서..

선임하사 : 김하사 넌..아무리봐도 군생활 좆으로 한게 틀림없다..임마... 좌측으로 어떻게 가냐? 비도 오고 너 길이나 알어?? 또 다리 부러지고 싶냐?

김하사 : 걍 지나가는 버스 잡아타고 통과해서 반대에서??

선임하사 : 얌마 전차 방벽 넘어가야지

김하사 : 사다리도 없는데..

선임하사 : 조용해 스키야.. 따라와..모두

모두 비내리는 어두운 밤 앞사람 뒤통수만 따라서 약 200 여미터를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그래도 방벽의 높이가 그나마 낮은 지역에 이르르자..

선임하사 : 야 느그 둘 방벽에 말뚝박기해 그리고 워커 너는 밟고 올라가서 서있는 넘 어깨에 올라서서 방벽에 착 밀착해..그리고 이병장 너 올라가서 사람타고 방벽으로 올라가고 김하사는 밑에서 이병장 받처줘...

고기도 먹어 본 넘이 잘 먹는 다고 절대 사다리 없이 못 올라 갈거 같던 방벽을 대원 하나가 몇 분의 실패끝에 올라갔다. 그리고는 판초의 3개를 묶어서 내려 뜨리자 나머지 14명이 방벽위로... 방벽위로 다 올라가자..

선임하사 : 야..좆?..야 좆하사.. 김하사 !! 그리고 이병장하고 워커 셋이서 당겨와 부대까지 들어갈 필요없고 위병소 앞에서 총이나 한방 쏘고 와...

김하사 : ?.. 선임하사님은 요?..

선임하사 : 내가 임마 비오는 날 거기까지 가련...1키로도 안돼는데..빨랑 갔다와!!

결국 김하사 이병장 워커 셋이서 방벽위 교통로 따라 살금살금 다리쪽으로 가는데 발 밑에 야광불빛이 깜짝 놀라 집어 들어 보니 썩은 나무가지였다. 예전에 전쟁터에 밤이 돼면 인골에서 인이 나와 밤에 야름다운 도깨비불로 장식한다는데 나뭇가지도 인광이 나오는지는 그떄 첨 알았다..한 100미터 쯤 가서 아까 보병 아저씨 둘이 있던 곳을 살펴보니 보이지가 않는다.. 아마 지금쯤 다리밑에 짱박아 둔 기름통 찾고 있나 보다...기름 통이야 벌써 딴데로 옮겨 놓았으니 나올리는 만무하고...잽싸게 교통호를 지나 도로 옆 배수로에 누웠다. 이제 부터 한 500미터는 배수로 따라 기어서 간다..

비가 내려서 질퍽한 배수로를 기기도 하고 낮은 자세로 이동을 하며 따라 내려가는데 도로 양 옆 산등성이에서는 가끔 떠드는 소리도 들리고 히히..참 걍 도로나 산길 소로만 지켜도 돼는데..부대장이 경험이 없나보다..아님 영화를 많이 본건지...@@  전차 중대 위병소 약 100미터 쯤인가에서 도달했을때 갑자기 "부르릉 부르릉" 소리가 .. 그리고는 " 드드르, 드드드"" 소리가 나기 사작했다

김하사, 이병장, 워커 : ???

저 멀리 위병소에 먼가 육중한 괴물이 한마리 어렴풋이 윤곽을 나타내더니..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며 마치 천국의 문이 열리는 듯 강한 빛이 도로쪽을 향하여 비추기 시작했다. 일명 똥차..M-47 패튼 전차가 서치라이트를 키고 서서히 도로를 타고 올라 오는게 아닌가..깜짝 놀라 걍 배수로에 모두 엎드리거나 드러 누웠다. 전차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 드러 누은 등을 타고 전해지고..배수로에 고인 물들도 캐터필더 소리에 맞추어 흔들거리고 서치라이트는 포탑을 움직이며 이리저리 산등성이를 비추고 있었다..비포장 군용도로이라 버스 한대가 지나다닐 도로에 전차가 힘겹게 올라오는데 얼마 후 M-47이 내가 누워 있는 배수로 도로를 지나간다..땅에 누워 있어서 눈깔을 사시로 옆을 보니 육중한 전차의 모습이 보이는데 왜 그렇게 가까이 느껴지는지 속으로 혹 운전 잘못해서 옆으로 꺽으면???. ㅠ,ㅠ 짧은 순간이었지만 진짜 겁이 나서 살이 떨린 지경이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약 35분 전차가 지나가자 옆에 있던 이병장 왈 " 와..씨발 무서워 디지는 줄 알았다..꼭 전차에 깔릴거 같아서 "" 다시 배수로를 타고 기어 내려가다가 나만 포복으로 도로 좁은 도로 가로 질러 건너 편 배수로로 건너가고 9시20분 경 걍 초소 앞 3~4 미터까지 다가가 공포탄 한 발 빵!!!. 김하사는 크레커를 K-1 소총 소음기에 꽂아 라이터로 불 붙이고 공포탄 쏘아서 위병소 넘어 유류고 쪽으로 달리자 .. 오늘 훈련은 끝... 자리에서 일어나서 마을 쪽 한 100 미터 쪽으로 이동해 셋이 모여 담배를 피고 있는데 ... 보병 아저씨들이 꾸역꾸역 단독 군장으로 행군해 내려오기 시작을 한다.. 가만이 보니 거의 1개 대대 병력 가까이.. 헐... 참 많이도 짱박혀 있었네... 마침 지나가던 간부 두 분이...

A 간부 : 야..수색대 니그들 어디로 넘어 왔노?

김하사 : 걍 방벽 넘어 도로로 내려왔는디유...

B 간부 : 에헤... 내가 머랬어...방벽하고 도로가 지켜야 한다고 했잖아...이궁..

그떄 보병 아저씨 행렬 뒤에 긴 나무막대기 꼬챙이로 기름통에 손잡이에 끼워 2인 1조로 기름통 2개 매고 내려오는 낯익은 사람들이 보였으니..

김병장 : 3분대장님 선임하사가 빨리 오래요..야 ^&^ 이병장.. 빨리 올라가봐..그리고 내가 이거 소주하고 돼지고기로 바꿔서 금방 올라갈께  푸하하...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이미지
실제 크기로 보시려면 클릭해 주세요
꾸미기_P1020646.JPG

이전 다음

목록

댓글 [20]

이전 1 다음

로그인 | 회원가입

등록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