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크기의 광석운반선(VLOC) 개발에 나섰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일본해사협회와 40만t급 VLOC 공동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VLOC 중 최대 크기는 2007년 STX가 개발한 29만8000t급. STX조선해양은 2년만에 10만t 가량 적재량을 늘렸다. 새롭게 개발될 선박은 이번달부터 연료 탱크 구조 배치, 구조 최적화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오는 7월에 선형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 개발에 참여한 일본해사협회는 선박, 해양구조물, 플랜트 등의 검사, 승인 외에도 기술서비스,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는 기구다.

STX조선해양은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일본해사협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대 화물 수송 능력 능력을 보유한 VLOC 선형이 개발되면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될 선박은 선체 경량화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화물 수송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29만8000t급 VLOC 4척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STX조선해양 신성수 부사장은 "지난해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 성공으로 초대형 선박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초대형 VLOC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