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대한항공 90 인승 중형 여객기 국내제작 !
charon | 2009-04-27 01:15:54
조회 5638 | 추천 0 | 다운로드 0
너무 장미빛 환상을 보시는것 같은데요...
아직은 TF수준의 검토 단계이고 6월경에 확실한 결정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업은 대한항공 독자 사업이 아니라 대한항공-KAI-AIRBUS 가 합작해서 개발하는 수준으로 간다고 하네요...
http://economy.hankooki.com/lpage/economy/200904/e2009042621521469890.htm <- 관련기사
여기까지 보면 어느정도 미래가 밝아보이지만...조금 깊게 들여다보면 조금 다릅니다.
일단 개발비 문제.. 에어버스 측은 개발비의 상당부분을 한국측에서 부담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에어버스 사는 기술만을 제공한다는 이야기죠... 많이 보던 이야기 아닙니까???
그건 넘어간다 치더라도 대략 50억$(A380 약 190억$, B787 약 100억$) 정도로 추정되는 개발비를 과연 대한항공과 KAI에서 부담할수 있을까요? 필연적으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국용항공기 개발이 아닌 민간항공기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어느정도나 될지 의문입니다.
개발후 향후 약 800대의 항공기에 대한 생산권을 주기 때문에 한국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에어버스는 주장하는데 이 800대라는 추산도 과연 맞을지 의문입니다.
이미 중국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J21 90인승급 민항기를 개발했고 일본역시 MRJ라는 비슷한 급의 항공기를 개발했습니다. 이런 후발주자 말고도 제주항공에서 사용하는 Q-400을 생산하는 캐나다의 봄바디어사도 C-Series라는 100인승 내외의 소형여객기를 개발중이고 브라질의 엠브레어사도 E-Jet라는 80~120인승의 소형 여객기를 생산중입니다. 수호이사도 민간여객기를 개발했고요...이런 상황에서 다른 회사보다 5년정도 뒤쳐져있는 상태에서 과연 800대라는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지??
90년대 초에만 시작했었어도 늦지는 않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해본다니까 다행이라고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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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DARKSKY | 2009-04-27 | 추천 0
atom | 2009-04-27 | 추천 0
그런데 에어버스사는 저정도 체급의 항공기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