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권이 장악된 상태에서 내가 뜨면 다 고깃덩어리다!!
후레자식 아서스 | 2009-04-23 10:34:15
조회 9051 | 추천 0 | 다운로드 37
콜오브듀티4 : 모던 워패어 및 트랜스 포머 등으로 많이 알려진 AC-130 건쉽입니다.
25mm개틀링포, 40mm 보포스 기관포, 105mm 포 등으로 무장한 이 괴물.... 제공권이 장악된 상황에서 저런 기체 몇대 날라간다면 아마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죠... 묻지마 돌격하는 순간 저 기체에 걸리면 인육분쇄기에 잘리는 꼴이죠.
일명 '스푸키(아니면 스팩터)'라고 불리우죠? (블랙호크 다운에서도 맥 나이트 중령이 "이 작전에 스팩터와 장갑차 없이 무슨 작전이람." 하면서 불평불만하죠.... 뭐.. 그때 AC-130이 모가디슈에 떴다면 '카트'라는 환각제에 취한채 무자비하게 AK및 RPG들고 설치던 민병대들은 이보다 더 심하게 박살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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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유현영 | 2009-04-23 | 추천 0
DaDaist | 2009-04-23 | 추천 0
Bluegazer | 2009-04-23 | 추천 0
코리안프라이드 | 2009-04-23 | 추천 0
후레자식 아서스 | 2009-04-23 | 추천 0
Bluegazer | 2009-04-23 | 추천 0
개인적으로 PC게임 '콜 오브 듀티 4'에서 표현된 AC-130 미션은 정말 게임계에 길이 남을 걸작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흑백 열영상에 비춰지는 적군은 아무런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고, 그들을 일방적이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쓸어버려도 귀에 들리는 것은 처절한 비명이나 폭음이 아니라 웅웅거리는 항공기 엔진 소리와 내가 쏘는 화기의 둔중한 발사음, 동료들이 인터컴으로 담담하게 읊조리는 설명이나 지시 혹은 간간히 터져나오는 "Nice Kill" 같은 탄성 뿐이죠. 우리가 TV 등에서 보던 '게임같은 실전' 바로 그것입니다.
게임과 다른 실제를 게임으로 옮기면 아무리 재현을 잘 해도 현실과의 괴리를 극복할 수 없지만, 워낙 '게임같은 실전'을 게임으로 옮겨놓고 보니 도리어 사실감이 극대화되는 아이러니입니다. 처음엔 워낙 신선한 연출이라 재미있다가도, 내가 지금 즐기고 있는 이 일방적인 살육 게임이 바로 AC-130 승무원들이 겪는 '게임같은 실전'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해 보면 등골이 오싹해지죠. 게임회사야 재밌으라고 집어넣은 연출일지 모르지만, 미션을 클리어하고 나면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게 해 주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내가 방금 게임인 줄 알고 진짜 사람들을 죽인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스쳐지나갈 정도였으니...
춘천김씨 | 2009-04-23 | 추천 0
lancer | 2009-04-23 | 추천 0
공해군육성 | 2009-04-23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