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특수병력 6만명 증가, 중거리 미사일도 실전배치

샤프하우젠 | 2009-02-23 18: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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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짐이 예사롭지 않은데 심각한 수준은 아닌건지 모르겠네요..
18만명의 특수전 병력이 후방으로 기습침투해서 사복이나 국군복장을 한다면
피아가 식별이 않되는 대혼란이 벌어질것같은데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2.12때를 떠올려보면 피아가 모호해서 우리군이 당시 얼마나 혼란에 빠졌습니까? 비교적 소규모 인원으로
나라전체를 장악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지요..
탐지되지 않은 땅굴의 존재 가능성은 높은지도 의문입니다.
대규모 병력과 화력이 후방으로 침투하기 좋은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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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박지환 기자] 북한은 최근 2년간 특수전 병력을 기존의 12만에서 18만명으로 크게 늘리고 미국령인 괌과 하와이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의 실전 배치도 끝낸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가 23일 발간한 '2008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방군단에 경보병사단을 추가로 창설하고 전방사단의 경보병 대대를 연대급으로 증편해 특수전 병력을 18만명으로 기존보다 6만여명 더 확충했다. 또 한반도 작전환경을 고려해 야간·산악·시가전 훈련을 강화하는 등 특수전 수행 능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스스로 한미연합전력의 정밀화된 무기에 부담을 느끼고 또 산악지형 특성상 기계화부대의 이동 등에도 애로점이 많다고 판단해 빠른 시간 내에 '피아혼재상황'를 만드는 것을 중요한 전술전략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피아혼재상황이란 피아 구별이 전혀 되지 않아 한미 연합전력의 정밀무기가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을 말한다.

백서는 또 "최근에는 전방지역의 제1제대에 화력을 보강하는 등 전쟁 초기에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기습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상군의 부대구조를 개편했다"고 적시했다.

이와 함께 북한 지상군은 15개 군단급 부대 가운데 2개 기계화군단을 2개 기계화사단으로, 1개 전차군단을 기갑사단으로, 1개 포병군단을 포병사단으로 각각 경량화했다. 전력면에서는 군단급 규모를 유지하지만 유사시 기동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또 후방지역에 대한 생존성 보장 대책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사시설 및 장비를 대대적으로 위장하고 다수의 모의 장비를 설치한 것은 물론 다양한 전파 교란기와 기만기를 개발해 정밀유도무기 회피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우리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 해군은 최근 2년간 1개 전대와 잠수함정 10여척이 보강됐고 지대함·함대함 유도탄과 신형 어뢰를 개발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휘자동화 체계를 구축해 동·서해 함대사령부에서 함정에 이르기까지 관련 전력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은 공군사령부의 중앙통제 아래 4개의 비행사단과 각각 2개씩의 전술수송여단, 공군저격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투임무기는 북한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분할해 지역별로 전력이 배치됐으며 이 가운데 약 40%가 평양~원산 이남 기지에 전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N-2기 및 헬기를 이용해 저공·저속으로 아군 후방 깊숙이 특수전 부대를 침투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우리 군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거리 고고도 SA-5 미사일을 동서부에 배치하고 SA-2/3 미사일을 비무장지대(DMZ)와 해안 그리고 평양권 방어를 위해 밀집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더 탐지부대는 4개 권역으로 나눠 한반도와 중국 일부까지 항공기 탐지가 가능하고 방공작전의 효율성을 위해 방공통제체계를 자동화했다고 백서는 적시했다.

예비전력에 해당하는 교도부대 등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백서는 모든 교도부대원들이 동원령 발령 24시간 이내 전투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연중 2회 2개월 이상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의 교도대는 60여만명, 노농적위대는 570만여명, 붉은청년근위대는 100만여명, 준군사부대는 40만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 "40kg의 플루토늄 확보 추정"

이와 함께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해 백서는, 북한은 세 차례에 걸친 재처리를 통해 40여kg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2006년 10월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고 적었다. 2006년 백서에서 6~7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적시한 부분을 삭제한 것.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무기 추정치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많은 데다 불완전한 추정치를 넣을 경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에 관한 불필요한 논란도 확대될 수 있어 이번 백서에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말부터 개발에 착수한 사거리 3,000km 이상의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도 2007년 실전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사일의 사거리는 미국령인 괌과 하와이는 물론 호주와 인도, 러시아 일부 지역까지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북한은 2007년 4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이 미사일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또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유류와 탄약 등 주요 전쟁물자 2~3개월 분량을 비축하는 등 전쟁지속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방백서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

2008년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전쟁지속능력이 처음으로 소개돼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과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증강, 군사력의 전방 배치 등은 우리 안보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2006년 백서의 '대량살상무기 등은 우리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표현에서 그 수위가 더 강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 국방백서는 독도 영유권 수호 의지도 강력히 피력했다.

백서는 "우리 군은 서북 5개 도서와 마라도, 울릉도, 독도 등을 포함하는 동.서.남해안의 우리 영토를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전 표현은 단순히 독도가 우리 관할해역에 있고 초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단순한 표현이었다.

또 아시아 최대수송함인 독도함(1만2,000톤급)의 훈련모습이을 국방백서 표지에 삽입하고 독도 영공에 대한 초계활동에 나선 F-15K 사진도 게재해 독도관련 상징성을 강조했다.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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