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의 에어로산(Aerosan; aэросани) 모델들 01

알렉산드로프 님이 소비에트의 에어로산(Aerosan)들에 대한 사진을 올려주셔서 잘 보았읍니다.

그런데 약간 더 보충할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답변글 형식으로 자료를 올리게 되었읍니다.(기계의 작동원리 등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사실 '보충'이라는 표현은 너무 거창하고 쑥스러운데요.... 그래도 제 나름대로 몇 가지 사항을 좀 추가하였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게 되었군요.)

원래 이 부분은 제가 댓글 형식으로 약간씩 보충을 한 것들이었는데 아시다시피 댓글에는 수정 기능이 없고(오타나 틀린 부분을 고칠 수 없지요.) 또 자료를 찾아보니 보충, 추가할 내용들이 적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읍니다.

댓글에 달어 놓은 부분을 중심으로 하여 약간 더 추가, 보충을 한 것인데 알렉산드로프님의 발제글의 댓글 부분은 삭제토록 하겠읍니다.
(이 에어로산은 상당히 유명하여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중복일 수도 있읍니다만, 제가 시간 관계상 중복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하였읍니다. 아마 일부 사진은 중복이 될 수도 있겠네요.)


* 개요
이 에어로산(Aerosan; 러aэросани)은 프로펠러 엔진으로 추잔력을 얻는 일종의 설상차입니다.
(위키피디어의 표현으로는, a type of propeller-powered snowmobile, running on skis, used for communications, mail deliveries, medical aid, emergency recovery and border patrolling in northern Russia)
특히 이 에러로산은 핀란드와의 겨울 전쟁 때 국제적으로 첫 선을 보였다는 장비로서 꽤 유명하지요.

어떻게 본다면 이런 종류의 설상차의 개발은 자연스러운데, 즉 눈이 많이 덮이어 일반 차량으로는 접근이 힘든 곳에 대해서는 스키를 타고 다닐 수 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이 스키 위에 내연기관을 장착하여 '움직이는 스키'를 만들 수만 있으면 얼마나 편리할까 하는 생각이지요.

따라서 이 에어로산은 얼어붙은 호수난 눈이 깊이 쌓인 곳에서의 정찰용, 수송용, 엠블런스 용도 등으로 개발된 것으로 차체 밑에는 스키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읍니다.(그러나 경사진 곳에서의 등판 능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점이 문제이기도 하였읍니다.)


물론 이 에어로산은 러시아가 원조로서 1차 대전때부터 이미 상당수 모델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에 따라 이미 1차 대전 중에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측에서도 러시아의 에어로산을 모방하여 그들 나름대로 이에 대응하는 기체를 만들기도 하는 등의 일도 있게 됩니다.



* 개발
그 첫 개발은 우리에게 헬리콥터의 개발자로 잘 알려진 이고르 시코르스키(Igor Sikorsky)에 의하여 190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되어 있읍니다.(그가 본격적으로 비행기나 헬리콥터 개발에 매진하기 전에 만든 일종의 실험작이었음.)
그리고 이들 첫 모델들은 1차대전 중 독일군에게 압수되었던 것 같기도 한데 그 이후의 운명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읍니다.
(참고; 에어로산의 첫 개발에 대해서는 다른 주장이 있는데, 1903년에 S. Nazhdanovsky 라는 사람이 그 첫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그것임. 물론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여도 이 1903년에 개발된 모델들은 상당히 완성도가 떨어져서 첫 개발 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리 큰 의미가 없음.)


군용으로 사용된 것을 보면, 러시아 혁명 전인 1916년부터 이 에어로산 모델을 군용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라트비아의 리가 등지에 이를 위한 제조 공장 등이 운용중이엇음.), 본격적인 군용화 작업은 192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입니다.
즉, 1920년에 에어로산을 군용화하기 위하여 소비에트 정부에 의하여 KOMPAS 라는 조직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여기에서 많은 수의 에어로산 모델들이 만들어져 적-백 내전의 후반기 및 크론슈타트의 수병들의 반란을 진압할 때 등에 소비에트군 측의 제식 장비로 사용되기도 하였읍니다.
(참고; 에어로산을 군용 모델로서 활용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읍니다. 즉, 눈이 많이 쌓이는 추운 곳에 물자와 병력을 수송하고자 할 경우에 특히 인근의 철도 등이 파괴되었을 경우에는 그 수송 문제가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는데, 이 때 보통 차량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이 에어로산을 이용하여 물자와 병력을 수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작은 부분을 태만히 할 경우에 큰 전쟁에서 결정적인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후 1920년대 이후 소비에트 군에서 이 에어로산을 군용으로 계속 사용하게 되는데, 이 때 소비에트 정부에 의하여 디자인 연구기관으로 설립되는 NAMI 라던지 항공기 제작 기관인 TsAGI(Central Institute of Aerohydrodynamics im. N Ye Zhukovskiy) 같은 연구 기관에서도 이 에어로산의 개발에 참여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게 되는데 이 때 이 연구 프로젝트에는 안드레이 투폴레프 의 지휘 하에 여러 항공기 제작 기술자들이 상당수 같이 참여하게 되는데, 이들 기술진에 의하여 여러 군용 모델들이 개발되기도 합니다.
(약 20가지 종류의 프로토타입이 개발되었는데 예를 들면, NRB, Brillinga, KAS, ARBES, Stechkina, Tri-Ka ??, BEKA 등의 모델이었으며 이중에서 BEKA(Brilling & Kuzmin 타입??) 모델의 경우 실제로 적-백 내전 등지에 널리 사용되기도 하였읍니다.)

특히 1920년대에는 안드레이 투ㅂ폴레프의 지휘 하에 이 에어로산들에 일련의 개량이 이루어지게 되어 여러 가지 실험적인 성격의 기체들이 나오게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ANT1 부터 ANT5에 이르는 일련의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특히 ANT 시리즈들의 경우, 무엇보다도 항공기용 동체를 이용하여 에어로산을 제작하려는 시도 등이 돋보이는 것이었고, 또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하여 동체 부분을 전부 금속제로 만드는 등(ANT4)의 여러 가지 개선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읍니다.


그런데 이 에어로산이 서구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1939년의 소련-핀란드 전쟁(겨울 전쟁) 때인데, 이 때 이 에어로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국제적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이 때 기관총을 이 에어로산Aerosan 의 천장roof 위에 매다는 무장 버전이 등장하기 시작함.)

그러다가 독일-소련간의 전쟁이 본격화되자 소련 측에서 이 에어로산을 눈이 많은 북부 러시아 지방에서 널리 이용하게 됩니다.
이때는 주로 정찰용이나 수송용(4 ~ 5명의 인원 수송 가능)으로 사용되었는데, 눈이 깊게 덮이어 일반 차량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험한 지형을 시속 25 ~ 35km/h까지 주행가능하였읍니다.
전쟁이 격화되자 본격적으로 무장 버전이 나오는데 앞에 두꺼운 장갑판을 덧대고 기관총 등을 장착한 기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 에에로산Aerosan은 주로 소련군 수송 대대에 보급되었는데(1개 대대당 에어로산 45대 보급) 이들은 눈 덮인 지형에서 소련군 스키 부대와 합동으로 군사 작전을 수행하였던 것으로 나와 있읍니다.


물론 이 에에로산은 공격용 무기가 아닌 단순한 수송용 장비로 개발된 것으로서 총탄 등에 대한 방호 능력이 거의 없는 것이어서, 설령 장갑판을 덧댄 무장용 버전이 등장한다고 하여도 이 에어로산을 타고 직접 공격에 가담하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이 에어로산에 군인들 4 ~ 5명과 필요한 물자 일부를 수송하는 정도로 활용한 것 같습니다.


* 모델들
간단히 모델들을 보면,
위에서 말씀드린 바 대로 첫 개발자는 이고르 시코르스키와 F. Bylinkin 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이 때는 단순한 시제품(비행기용 엔진을 장착) 정도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서 안드레이 투폴레프(비행기 설계자로 워낙 유명하지요.)가 이 에어로산의 개량 작업에 책임자로 참여하게 되는데 그의 손길을 거쳐 ANT1 ~ ANT5 의 여러 일련의 모델(비행기용 소형 엔진을 장착)이 나오기도 합니다.

ㄱ)
우선 1921년에는 투폴레프의 첫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ANT1 모델이 나오는데, 이 모델은 프레임을 목재로 한 것이었읍니다.
엔진은 38마력 짜리의 항공기용 엔진을 장착하였는데, 철제 스키대 위에 3 곳의 고정 지지대를 통하여 이 엔진을 장착사키는 구조이었고 이 스키대에는 스프링 등의 장치가 되어 일종의 서스팬션 기능을 수행하였읍니다.
이 ANT1 모델의 경우 일련의 시험 주행을 통해 약 3,000KM를 고장 없이 운행하는 등 강한 내구성을 보여 주었읍니다.

ㄴ)
이어서 1922년에는 ANT2 모델이 등장하는데 프레임은 역시 목재로 천장이 없는 개방식 구조(open-cockpit design)로서 보다 출력이 강화된 엔진(115마력)을 장착하였읍니다. 역시 이전의 모델과 마찬가지로 철제 스키대 위에 3곳의 고정 지지대를 통하여 엔진을 장착하는 구조이었읍니다.

ㄷ)
이어서 1923년에는 ANT3 모델이 나오는데 이는 최초로 완전한 비행기용 철제 보디(metal body)를 장착한 에어로산으로서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하였고 엔진은 80마력 짜리의 것을 장착하였읍니다.(이후 나오는 에어로산 들은 모두 철제 보디를 장착하게 되며 이러한 철제 보디를 장착한 ANT 모델들을 특히 ANTA 라고 부르기도 함.)
이 ANT3 모델의 경우 개발 책임자인 안드레이 투폴레프에게 상당히 뜻 깊은 기체인 것으로 보이는데, 왜냐하면 그는 이 ANT3 모델 개발작업에서 획득한 여러 기술들을 토대로 이후에 본격적으로 항공기의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ㄹ)
이어 1924년도에 나온 ANT4 모델의 경우 역시 완전한 철제 보디(metal body)를 장착한 에어로산으로서 차체 구조는 밀폐식이었으며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데, 수용 인원은 이들 승무원들을 포함하여 총 4명이었읍니다.
엔진은 처음에는 영국제 Bristol 비행기용 엔진을 장착하였는데 출력은 약 100마력 정도로 강화되었읍니다.(혹자에 따라서는 이후의 모델인 ANT5 모델(이탈리아의 피아트 비행기 엔진을 장착) 보다도 더 뒤어난 성능이라고도 합니다.)
이 ANT4 모델을 가지고 소비에트 정부에서는 여러가지 실험을 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서 우편물 등과 일부 인원을 탑승시킨 채 Cheboksar와 Kanash 사이를 왕복하는 등의 주행 테스트를 하기도 하였읍니다.
그리고 이 ANT4 모델을 이용하여 프로펠러에 고리(ring)?을 장착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프로펠러의 추력(thrust)를 대폭 높이기 위한 여러 실험 등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는데 실험 자체는 성공적이었다고 전해지지만 이러한 성공적인 실험의 결과가 여러 이유로 채택되지는 못하였읍니다.
어찌 되었던 그 이후에는 엔진 성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하여 소비에트제 110마력의 M-11 엔진(라디얼 항공기용 엔진)을 장착하게 되는데(평균 운행 속도는 28km/h 정도), 이 엔진을 장착한 에어로산의 모델들이 (쇄빙선인 첼류스킨 호(Chelyuskin)에 승선하였다가 내려서 오지 탐험 중) 길을 잃은 여러 오지 탐험가들을 구출하는데에 사용되기도 하였읍니다.
이 ANT4 모델의 경우 수송용 버전과 엠블런스용 버전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였읍니다.

ㅁ)
1925년에는 이 ANT4 모델을 바탕으로 군용 버전(기관총 장착)인 ANT5의 개발이 있기도 하였고 이후에는 ANT6, 7 등의 모델까지 개발이 되기도 하였읍니다.

ㅂ)
1932년에는 이 에어로산의 개발을 위하여 OSGA 라는 조직이 새로 만들어지게 되고 이후 이 기관에서 이 에어로산의 개발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1930년대에 오게 되면 아무래도 개발의 촛점이 이 에러로산이 아닌 일반 항공기 쪽으로 많이 쏠리게 됨으로써 에어로산의 개발은 점차 시들해져 가게 되는데 그러다가 1939년의 소랸-핀란드 간의 겨울 전쟁 때 이 에어로산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어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이밖에도 군용 버전의 경우 이 안드레이 투폴레프가 만든 모델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모델들이 일찍부터 존재하였는데, 예를 들면 모스크바에 소재한 나콤레스 공장(Narkomles Factory)에서 개발 및 생산이 이루어진 것들로서 KM-5, OSGA-6(NKL-6) 등의 모델이 있읍니다.
(이들 모델들은 2차대전 때에는 NKL-16/41, NKL-16/42 로 개량되기도 함.)



그러다가 2차대전이 본격적으로 발발하게 되자 이 에어로산의 개발 및 생산은 이외에도 자동차 회사인 ZiL 혹은 GAZ 같은 곳에서 주로 이루어지게 되고 이 때 부터 장갑판이나 기관총을 장착한 군용 버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2차 대전 중 무장용 버전으로 등장한 에어로산의 주요 모델들을 보면,

ㅅ)
1941년에 NKL-26 모델(에어로산 중 가장 유명한 모델임.)이 나오게 되는데, 이 모델은 그 이전의 NKL-6(OSGA-6) 모델을 개량한 것인데, 장착된 엔진은 M-11G 항공기용 엔진이며, 차체 앞면에 두께 10mm의 장갑을 덧대었고 무장은 7.62mm의 Degtyaryov 기관총을 장착하였읍니다.
개발자는 M. Andreyev 이었읍니다.
승무원은 2명으로, 방향 전환은 자동차용 스티어링 휠을 가지고 조종하는 구조이었읍니다.
이 모델이 유명하였던 것은 그 당시 이런 종류의 것으로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모델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본 제원을 보면,
Specifications
Weight: 1.284 tonnes
Length: 5,500 mm
Width: 2,600 mm
Height: 3,190 mm
road clearance: 320 mm
Crew: 2
--------------------------------------------------------------------------------
Armor: 10 mm (front only)
Primary armament: 7.62mm DT machine gun
Secondary armament: hand grenades
Engine: M-11 (110 hp)
fuel capacity: 140 리터
Suspension: skis
Screw: wooden
number of skis: 4
Speed: 25 ~ 35 km/h (단, 평지에서는 70km/h)


ㅇ)
1년 뒤인 1942년에는 상당히 소형의 GAZ-98(RF-8) 모델이 나오게 되는데, 제작 회사는 GAZ 자동차 회사로 이 모델의 경우 비행기 엔진이 아닌 비교적 저렴한 GAZ의 트럭용 엔진(GAZ M-11, 50마력)을 장착하였읍니다.(단, 일부 자료에서는 이 GAZ N-11 엔진의 경우 제작 회사는 자동차 회사인 GAZ 회사이지만 이는 트럭용 엔진이 아닌 항공기용 엔진이라는 주장도 있음.)
개빌자는 Gorki Narkorechflota 입니다.
이 모델의 경우 2인용으로 개발(2인용 텐덤 좌석 장착)되었으며 천장 등이 제거된 개방형(open-cockpit design) 프레임이 특징이었고, 특히 무엇보다도 무게를 가능한 한 줄이게 되어 상당히 경량화에 신경을 쓴 모델이었읍니다.
방향 전환 등의 작업은 뒷좌석에 장착된 스티어링 휠로서 하게 되었으며, 무장은 기관총을 앞 좌석 앞에 장착하였는데 이 때 앞좌석에 앉은 승무원이 기관총 사수가 되는 식의 형태이었읍니다.

기본적인 제원입니다.(위키피디어 참조)
Specifications
Weight: 0.892 tonnes
Length: 5,110 mm
Width: 2,525 mm
Height: 2,710 mm
Crew 2
--------------------------------------------------------------------------------
Armor: none
Primary armament: 7.62mm machine gun
Secondary armament: hand grenades
Engine: GAZ-M-1 (50 hp (37 kW))
Suspension: skis
Speed: 50 km/h


그 밖에도 보다 무거운 무장 버전으로서 ASD-400 모델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간단한 그림 정도만 올립니다.)


ㅈ)
2차 대전 이후가 되면 일부 에어로산 모델들의 경우 북부 러시아와 극동 지방에서 국격 경비용으로 일부 사용되기도 합니다.

1960년에는 유명한 헬리콥터 개발자인 니콜라이 일리치 카모프(N. Kamov)에 의하여 마지막 개량 작업이 있게 됩니다.
이 모델은 일반 자동차(혹은 미니 버스)의 타이어 부분에 스키를 장착하고 차체 뒷면에 비행기용 프로펠러 엔진을 탑재하는 식의 실험이었읍니다. 이 때 그에 의하여 개량화된 모델에 대해서는 Ka-30 과 Sever-2 라는 제식 명칭이 붙게 됩니다.
물론 카모프의 실험은 불행하게도 실험으로만 끝나게 되고 더 이상의 상용화된 모델로 나오지는 못하였읍니다.


ㅊ)
이후 스키대를 장착한 에어로산 모델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됩니다만, 투폴레프 회사에서는 일종의 수륙양용 보트 개념(amphibious propeller-driven sleighs)으로서 계속 에어로산을 개발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서 1960년대에는 유명한 항공기 설계자인 글렙 바실례비치 마호트킨(Gleb Vasilyevich Makhotkin)의 주도 하에 이러한 유형의 수륙양용 보트의 개발에 나서게 됩니다.
이에 따라 1961년에 수륙양용 모델인 A-3 의 프로토타입이 나오게 되는데 이 때 보트 밑 바닥 부분(무게를 가별게 하기 위하여 플라스틱 재질을 많이 사용)을 '위'로 향하게 '유선형'으로 디자인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특히 눈 속이나 혹은 물 위에서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고도(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 별 무리없이 운행할 수 있게 되었읍니다. 아울러 이 유선형으로 디자인된 보트 밑 바닥부분으로 인하여 10cm 정도의 턱은 아무 문제없이 돌파할 수 있게 되엇읍니다.
이후 일련의 주행 테스트(물 위에서, 눈 위에서의 주행 테스트를 모두 포함)가 이루어지게 되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읍니다.
이어 1964년에 첫 상용모델로서 A3 모델이 나오게 되는데 1980년대까지 약 800여대 이상의 A-3 수륙양용 보트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읍니다.
1965년에는 소련에서 개최된 VDNKh(Exhibition of Achievements of the National Economy of the USSR)에서 이 A-3 수륙양용 보트가 상을 받기도 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하였읍니다.

간단히 이 A-3의 기본 제원을 보면,(투폴레프 홈페이지 참조)
Basic data of series amphibious propeller-driven sleighs 'A-3':
Engine - M-14[b]
Power of engine, hp - 350
Length, m 6,11
Width, m 2,16
Height on screw, m 2,205
Mass of amphibian, kgf - 2100
The payload: on the water, the kgf - 500
on snow, kgf - 650
Cruising speed, km/h - 60
The maximum speed:
on the water, km/h - 80
on snow, km/h - 100
Is maximum the distance of motion on snow with two passengers, driver and load 650 kgf, km - 500
Maximum range of motion on the water with two passengers, driver and load 300 kgf, km - 350
Crew, man - 1
Passengers, man - is 2nd 6
이렇게 나와 있읍니다.

이 A-3 모델에 대해서는 쓸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제가 기계적 지식이 별로 없고 또 시간 여유도 없기 때문에 이만 줄이겠읍니다.


ㅌ)
물론 지금도 이 투폴레프 회사에서는 이 A-3 모델을 개량한 AS-2(혹은 ACE-2) 라는 새로운 모델을 계속 생산중입니다.
이 AS-2 모델에 대해서도 일단 기본 제원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겠읍니다.

Technical characteristics of amphibious propeller-driven sleighs THE 'ACE-2':
maximum launching weight of amphibian, kgf 1500
length, m 5,6
width, m 2,2
height, m 2,3
the power of engine, hp. 150
payload, including driver, the kgf 400
cruising speed:
on snow, the km/h 60
on the water, the km/h 40
maximum speed with the mass of 1500 kgf:
on snow, the km/h 90
on the water, the km/h 50
the maximum action radius with the load 400 kgf, the hour 8
crew, man. 1
passengers, including driver, man. 4

일단 이 A-3와 ACE-2 모델에 대해서는 투폴레프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진 정도를 올리는 것으로 하겠읍니다.



***참조
위키피디어
http://www.twenot-forums.nl/viewtopic.php?t=12859&start=60&sid=a35e47bdb81bfbc9747d437505598df5 (네; 에어로산의 모형 사진 등. 운전석, 엔진부 등의 모습을 잘 알 수 있음.)
http://strangevehicles.greyfalcon.us/aerosan.html (Aerosan 에 대한 자료들)
http://www.cybermodeler.com/hobby/kits/dml/kit_dml_25014.shtml (RF-8 에어로산의 프라모델에 대한 자료인데 간단하게 에어로산의 개발사 등의 자료가 수록되어 있음.)
http://www.battlefield.ru/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214&Itemid=123&lang=en (NKL-26 모델에 대한 설명글 등)
http://www.battlefield.ru/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215&Itemid=123&lang=en (RF-8 모델에 대한 설명글)
http://www.valka.cz/newdesign/v900/clanek_12393.html (체; 에어로산의 여러 모델에 대한 사진과 설명글)
http://www.tupolev.ru/Russian/Show.asp?SectionID=166 (러; 투폴레프 항공국의 홈페이지로서, 이 중 투폴레프와 관계되는 에어로산의 개발사 부분임.)
http://www.militaryphotos.net/forums/showthread.php?t=68890 (소비에트 시대의 여러 에어로산 모델들에 대한 글)
http://www.valka.cz/newdesign/v900/clanek_12392.html (체; 제정러시아 시대의 에어로산 사진 등 수록)
http://forum.valka.cz/viewtopic.php/title/Aerosane/t/39703 (체; NKL-26 모델에 대한 설계도면 등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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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분 설명

첫번째: 에어로산의 여러 모델들(제정러시아 시대와 투폴레프의 개발작을 중심으로)
두번째: 에어로산의 여러 모델들(1945년 이전, NKL-26, RF-8, KM-4 모델)
세번째: 에어로산의 여러 모델들(1945년 이후, A-3 모델까지)
네번째: 에어로산 NKL-26 (프라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