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파치 공격헬기 고가로 도입 중단

EAGLE | 2008-08-24 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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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육상자위대의 전투용 헬기 AH64D(아파치 롱보우) 도입을 중단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방위성이 내년도 예산 요구에서 아파치 롱보우의 조달비용을 계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생산업체의 생산 정지에 따라 아파치 롱보우의 대당 가격이 약 200억엔(약 1950억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방위성은 테러대책용 등으로 각 부대에 아파치 롱보우를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배치대 수가 계획을 크게 밑돌게 되면서 자위대는 구식 전투헬기의 수명을 연장시켜 관련 전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아파치 롱보우는 로켓탄 등 강력한 화기와 최첨단 항공전자기기를 탑재한 세계 최강의 전투 헬기다.

당초 방위성은 아파치 롱보우 62대를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2002년부터 도입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메이커인 미국 보잉사가 아파치 롱보우의 생산중단을 결정하면서 라이센스 생산을 해온 일본의 제작사가 초기 생산라인 설치 비용을 전가, 예정 대수를 만들지 못해 대당 코스트가 급등했다.

육상자위대는 내년도 예산에 아파치 롱보우 3대의 구입을 신청했으나 총액 600억엔의 높은 비용이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 방위성이 구입 포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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