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트럭이니?
끄세즈 | 2008-08-22 17:18:11
조회 11843 | 추천 0 | 다운로드 11
생각지도 않게 러시아로 사람들을 만나러 오게 되어서 바쁘게 준비를 하는데, 왜 이렇게 조심해야 할 게
많고 하지 말아야 할 건 많은지 러시아 안 가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와서인지 설레임이나 감흥이
별로 없고 공항에 도착해서 세관에서 2시간을 기다리느라 너무 시달려서인지 러시아에 온지 열흘이
되어가는데도 아직까지 러시아에 있다는 실감을 못하고 있어요.
얼마나 치안이 안 좋은지 만나는 사람마다 절대로 혼자서 다니지 말라고 하고 실제로 혼자 돌아다니지
못하게 해서 감시받고 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ㅡㅡ;;; 덕분에 멀리 걸어다닐 일 없이 항상 차로만 이동을
하고 있어서 좋긴 하지만 제약이 너무 많아서 빨리 끝내고 러시아를 떠나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3년 전에 프라하에 갔을 때 소매치기가 많으니 다들 조심하라고 하는데도 혼자 돌아다녔는데 얼굴이
무기여서 아무일 없었다고 했더니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러시아는 살벌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장난스럽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면서요ㅡㅡ;;;
처음엔 겁주나보다 했는데, 주의를 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도 갑갑한 생각이 들어서 혼자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을 하다가도 공연히 돌아다녔다가 말썽을 낼까봐
섣불리 돌아다니지도 못하겠습니다. 글자가 완전히 달라서 봐도 모르겠고, 말도 잘 안 통하고 하니까
돌아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더 위축되기도 하고요. 2개월 전에 중국에 갔을 때는 말이 안 통하면 한자를 써서
의사 소통이라도 했는데, 이 곳은 말이 안 통하면 다른 의사 소통 수단이 없어서 힘드네요. 짧은 러시아어로도
이야기 해 봤는데, 그나마도 안 통하고...남은 기간동안 지낼 일이 막막하게 느껴지고 있어요ㅠㅠ
그래도 금요일 낮에 아는 분을 만나서 돌아다니다가 군용 트럭(?) 두 대를 발견하고 동행했던 분의 사진기를
빌려서 사진을 찍는 행운(?) 을 얻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텔레비전이나 사진으로 보았던 북한군이나
구소련군이 사용하던 군용 트럭일 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차의 색상이나 모양은 군용
트럭인데 정확히 어떤 차량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군용 트럭은 어느 나라 트럭이건 짐 싣는 칸에 덮개를
씌우던데, 이 차는 덮개도 없고...군인들이 타고 있었으면 군용 차량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렸을텐데.
빈 차를 찍어서 정말 군용 차량인지 살짝 자신감이 없어지는데, 비밀의 고수분들께서 어떤 차량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러시아도 인터넷이 느리다고 하는데, 아는 분 사무실에 찾아와서 컴퓨터를 잠시 빌려서 작업해보니
장소마다 약간씩은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공짜라서 감사한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많고 하지 말아야 할 건 많은지 러시아 안 가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와서인지 설레임이나 감흥이
별로 없고 공항에 도착해서 세관에서 2시간을 기다리느라 너무 시달려서인지 러시아에 온지 열흘이
되어가는데도 아직까지 러시아에 있다는 실감을 못하고 있어요.
얼마나 치안이 안 좋은지 만나는 사람마다 절대로 혼자서 다니지 말라고 하고 실제로 혼자 돌아다니지
못하게 해서 감시받고 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ㅡㅡ;;; 덕분에 멀리 걸어다닐 일 없이 항상 차로만 이동을
하고 있어서 좋긴 하지만 제약이 너무 많아서 빨리 끝내고 러시아를 떠나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3년 전에 프라하에 갔을 때 소매치기가 많으니 다들 조심하라고 하는데도 혼자 돌아다녔는데 얼굴이
무기여서 아무일 없었다고 했더니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러시아는 살벌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장난스럽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면서요ㅡㅡ;;;
처음엔 겁주나보다 했는데, 주의를 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도 갑갑한 생각이 들어서 혼자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을 하다가도 공연히 돌아다녔다가 말썽을 낼까봐
섣불리 돌아다니지도 못하겠습니다. 글자가 완전히 달라서 봐도 모르겠고, 말도 잘 안 통하고 하니까
돌아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더 위축되기도 하고요. 2개월 전에 중국에 갔을 때는 말이 안 통하면 한자를 써서
의사 소통이라도 했는데, 이 곳은 말이 안 통하면 다른 의사 소통 수단이 없어서 힘드네요. 짧은 러시아어로도
이야기 해 봤는데, 그나마도 안 통하고...남은 기간동안 지낼 일이 막막하게 느껴지고 있어요ㅠㅠ
그래도 금요일 낮에 아는 분을 만나서 돌아다니다가 군용 트럭(?) 두 대를 발견하고 동행했던 분의 사진기를
빌려서 사진을 찍는 행운(?) 을 얻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텔레비전이나 사진으로 보았던 북한군이나
구소련군이 사용하던 군용 트럭일 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차의 색상이나 모양은 군용
트럭인데 정확히 어떤 차량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군용 트럭은 어느 나라 트럭이건 짐 싣는 칸에 덮개를
씌우던데, 이 차는 덮개도 없고...군인들이 타고 있었으면 군용 차량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렸을텐데.
빈 차를 찍어서 정말 군용 차량인지 살짝 자신감이 없어지는데, 비밀의 고수분들께서 어떤 차량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러시아도 인터넷이 느리다고 하는데, 아는 분 사무실에 찾아와서 컴퓨터를 잠시 빌려서 작업해보니
장소마다 약간씩은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공짜라서 감사한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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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호스타일 | 2008-08-23 | 추천 0
아나디르 | 2008-08-22 | 추천 0
panzer | 2008-08-22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