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어느 분이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에 대한 사진을 올려주셔서 제가 댓글을 달았던 부분을 중복(일부 잘못된 내용은 수정)이지만 다시 올리고, 아울러 이 노르웨이 왕실근위대의 마스코트인 <닐스 올라프> 라는 펭귄에 대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몇자 추가로 적어 보겠읍니다.

1)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중복글-일부 내용 수정)
노르웨이 근위대(Hans Majestet Kongens Garde/HMKG): 노르웨이 근위대는 노르웨이 육군 소속 근위 대대입니다.
창설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연합 왕국시절인 1856년(당시 스웨덴-노르웨이의 국왕인 오스카1세 에 의해 설립)이고요.
(참고로 말이 연합 왕국이지 사실 당시 노르웨이는 스웨덴의 속국이었음.)
현재 근위대의 본부는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의 Huseby leir 라는 곳입니다.

이후 1905년 노르웨이가 스 웨덴으로부터 분리 독립하자 이 근위대는 신생 노르웨이 국왕을 위한 근위대로 탈바꿈합니다.

그런데 2차 대전때 독일군이 노르웨이를 침입하게 되자 이 근위대원들은 국왕과 내각구성원들이 독일군에게 사로잡히는 것을 막고자 독일군과 소규모 전투(소위 battle of Midtskogen Gård)를 벌이기도 하였는 데 이에 따라 국왕과 내각이 무사하게 피난을 갈 수 있었읍니다. 이 전투?에서 소수의 희생자도 나옵니다.

조직 체계상으로는 근위대는 경보병대대이고 이는 6개의 중대로 구성됩니다.
각 중대는 라이플중대, 호위중대, 군악대중대(국제 군악대 경연장인 military tattoo에 참가하기도 함.), MOUT중대, 지원중 대, 교육중대 이렇게 6개 입니다.

그런데 특징적인 것은 노르웨이 근위대의 복장인데, 특히 모자 부분이 이탈리아 산악軍인 베르사글리에리(Bersaglieri)의 깃털많은 모자를 그대로 카피한 것처럼 보이는 점 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현 국왕의 증조할머니인 루이제 공주가 이탈리아 베르사글리에리의 깃털 많은 모자를 너무나 좋아해서 이를 제식 모자로 채택한 결과라고 합니다.
근위대의 모자에는 장 미모양의 뱃지가 달려 있다고 하고요.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이 근위대대의 마스코트가 <펭귄;이름은 Nils Olav> 이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는데 원래 노르웨이 근위대는 군악대를 중시하여 각종 국제 군악대 경연대회(military tatoo)에 자주 참여하는데 특히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국제 군악대 경연대회에 1961년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고 특히 영국의 요크셔 연대(The Yorkshire Regiment - 14th/15th, 19th and 33rd/76th Foot)와는 형제같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읍니다.
결국 1972년 양국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하여 에딘버러 동물원에 있는 펭귄(제 1代 마스코트) 한 마리를 지정하여 공식적으로 이를 근위대의 마스코트로 삼게 되지요.(일부 자료에는 마스코트로 삼은 년도가 1961년이라고도 함.)
이 펭귄의 이름은 Nils Olav 이고요.
이 펭귄은 1987년 죽는데 그래도 군대 내의 식구라고 선임상사(sergeant major, 맞지요?)의 계급을 비공식적으로 수여하기도 합니다.

이에 다시 1993년에 다시 2代 마스코트 펭귄을 구하게 되는데 이놈의 이름 역시 Nils Olav (2대) 입니다.(아마 사진상의 펭귄이 이놈 아닌가 합니다.)
2005년에는 이 마스코트 펭귄에게 군대내에 오래 근무??하였다는 이유로 무슨 메달을 수여하기도 하지요.(현재는 이놈 펭귄이 명예 연대장Colonel-in-Chief 직위를 가지고 있읍니다.)

참조:
영문 위키피디어
노르웨이 근위대 공식 홈페이지 http://www.mil.no/haren/hmkg/start/



2)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의 마스코트인 Nils Olav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의 마스코트인 Nils Olav 라는 펭귄에 대해 제가 조금 간략하게 알아보았읍니다.

이 펭귄이 노르웨이의 왕실근위대의 마스코트가 된 것은 1961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 이 펭귄(그러니까 1대 Nils Olav)은 영국 에딘버러 동물원에 있엇던 평범한 황제 펭귄이었읍니다. 그런데 1961년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국제 군악대 경연대회(military tatoo)에 참여한 노르웨이 왕실 근악대의 닐스 에겔리엔(Nils Egelien) 대위란 사람이 이 펭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1972년에 노르웨이 근위대가 영극 에딘버러를 다시 방문하게 되는데 이 때 닐스 에겔리엔 의 노력으로 드디어 이 펭귄이 노르웨이 군악대의 마스코트로 채택이 되게 됩니다.

그런데 독특한 것은 여전히 이 펭귄의 보금자리는 영국 에딘버러 동물원이라는 점이고, 따라서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의 사열을 받는 사진 등은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가 영국 에딘버러 동물뤈을 방문(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국제 군악대 경연대회 참여를 위하여)할 때의 사진이라는 점 입니다.

어찌되었던 이 마스코트 펭귄의 이름은 <닐스 올라프Nils Olav>로 결정되는데 여기에서. 'Nils'는 바로 펭귄을 마스코트로 삼고자 노력한 닐스 에겔리엔 대위를 기리기 위하여 붙여진 것이고, 'Olav'는 당시 노르웨이 국왕인 올라프 5(1903 ~ 1991) 이름에서 딴 것입니다.
이 펭귄이 바로 Nils Olav (1대)입니다.

이 마스코트 펭귄인 Nils Olav (1대)의 경우, 처음에는 병장 계급(lance corporal)이 주어지는데, 이후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가 공식적으로 영국 에빈버러를 방문할 때마다 계급이 차차 높아지게 되어 1987년에는 드디어 선임 상사(sergeant major) 계급까지 올라가게 되지만, 아쉽게도 이 펭귄은 이 선임 상사 계급을 부여받은 지 얼마 않되어 죽고 맙니다.

이후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는 2대 펭귄 마스코트를 다시 영국 에딘버러 동물원에서 구하게 되고 이놈에게 역시 Nils Olav의 이름을 부여하는데 이놈이 바로 2대 미스코트인 2대 닐스 올라프(Nils Olav II) 입니다.
이 Nils Olav II는 1993년에 선임상사 계급(RSM; regimental sergeant major)을 달게 되고 이후 차차 승진하여 2005년 8월 18일에는 명예 연대장(Colonel-in-Chief)이라는 높은 지위??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 이후 2008년 8월 15일에는 현 노르웨이 국왕인 하랄드 5세(Harald V)로부터 (명예)기사 작위까지 받기도 하는데 이 때 수백명의 군중들이 영국 에딘버러 동물원에서 열린 명예 기사 작위에 참석(130여명의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와 함께)하여 기사 작위를 내리는 노르웨이 국왕의 육성(마스코트 펭귄으로서 기사 작위를 받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그 골자; "....in every way qualified to receive the honour and dignity of knighthood...")을 듣는 등 대단히 성황리에 의식이 거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읍니다.

현재 영국 에딘버러 동물원과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에는 이를 기념하여 청동으로 Nils Olav를 기념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참조
위키피디어(영문)
http://news.bbc.co.uk/1/hi/scotland/edinburgh_and_east/7562773.stm (Nils Olav II의 기사 수위식을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