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저도 사진 몇 장 추가해보겠읍니다.
(모리셔스의 스텔스형 순시선 사진은 잘 보았읍니다.)



모리셔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으로 약 900km 떨어진, 南인도양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면적 2.040제곱킬로에 인구 약 1백20만명(인구밀도: 616명/제곱킬로)의 작은 나라군요. 수도는 포트 루이스(Port Louis). 행정구역은 모리셔스 본 섬의 경우, 9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지고 그 밖에 3개의 멀리 떨어진 섬들(Rodrigues, AgalegaCargados Carajos Shoals)이 있읍니다. 세계적인 관광국가이기도 합니다.

원래 포르투갈 인들에 의하여 발견되었고 이후 네덜란드 인들에 의하여 식민지화 됩니다.(1638 ~ 1710)
이때 네덜란드 인들이 당시 네덜란드 왕자이던 나사우의 모리스 경(Maurice of Nassau, Prince of Orange)의 이름을 따서 이 섬을 '모리셔스' 라고 이름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 네덜란드 인들에 의한 정착이 실패로 끝난 뒤에 1715년 프랑스인들에 의하여 다시 점령되어 프랑스 식민지가 됩니다.(1710 ~ 1810) 이 프랑스 식민지 시절 이 섬은 사탕수수 농장 등으로 크게 번영합니다.
한편으로는 이 섬은 프랑스 당국의 묵인 아래 코르세어(corsairs)라 불리는 프랑스 해적의 본거지 중 하나가 되기도 하는데 이들 해적들은 영국 무역선을 약탈하여 온갖 금은보화를 빼앗아 이 섬에 가져오곤 하였읍니다.

그 후 나폴레옹 시기인 1810년 이 섬 남부의 그랜드 포트 항(Grand Port) 인근에서 영국과 프랑스 간에 해전이 펼쳐지기도 하는데(Battle of Grand Port) 이 전투에서 전투함 4척으로 이루어진 영국 해군은 완패하여 2척은 침몰당하고 나머지 2척은 나포되는 완벽한 패배(2 ships lost: HMS Sirius, HMS Magicienne / 2 captured: HMS Néréide, HMS Iphigenia) 를 당하기도 합니다.(이 해전이 프랑스 나폴레옹이 영국 해군에 승리한 유일한 해전이라고 함.)
그러나, 이 해전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이 이 섬을 포위하였고 결국 몇달 뒤,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이 섬의 프랑스 수비군이 영국에게 항복하게 됩니다.(1810. 12.3)
이 때 항복의 조건은 프랑스 언어와 프랑스 법률을 유지하는 조건이었읍니다.

어찌되었던 이 때부터 1968년 독립할 때 까지, 이 모리셔스 섬은 영국의 식민지로서 기능하게 됩니다.
영국의 통치 하에 이 섬에는 인디아로부터 많은 수의 이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하여 오늘날 이 섬에서 인도인들이 제1 민족을 차지하게 되고 또 힌두교가 제1의 종교가 되기도 합니다.
단, 1965년(독립 이전)에 영국이 미국과 합의하에, '안보상'의 이유로 이 모리셔스 섬에 속하는 챠고스 제도(Chagos Archipelago)의 6개 섬(중심지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모리셔스로부터 분리하여 영국령 인도양 지역(BIOT: British Indian Ocean Territory)에 편입시키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로 인하여 이후 출범하는 모리셔스 신생 독립국과 심각한 외교적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던 이 섬은 196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고, 1992년에는 영연방의 일원으로 가입하기도 합니다. 현재 공용어는 영어이고 프랑스어도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 모리셔스 크레올 언어도 일부 사용되고요.
민족구성을 보면 인디아인들이 다수를 점하고, 이어서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아프리카 흑인계와 영국, 프랑스계 백인들 및 중국인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읍니다. 종교 역시 이에 따라 힌두교가 절반 가까이 되고(48%) 나머지는 로마 카톨릭과 이슬람교, 프로테스탄트 개신교 등의 순서로 되어 있군요.
1968년 독립 이후 이 섬나라는 큰 마찰 없이 어느 정도 안정된 민주주의 정치를 구현해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해외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인데 예를 들어 일인당GNP도 아프리카 국가들 중 톱 수준입니다.
아...그리고 이 모리셔스 섬은 과거 도도(Dodo)새가 서식하던 유일한 곳이었는데 이 도도새는 인간과 접촉한지 얼마 않되어 곧 멸종해버립니다. 이 도도새에 대한 이야기는 그 동안 여러 책자 등에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교춘으로 널리 읽혀지게 됩니다.


(참고: 영국령 인도양 지역(BIOT)은 위에서 말씀드린 챠고스 제도의 6개 섬을 비롯하여 총 1,000여개 섬으로 구성되는데, 섬들로 구성되는 육지부분의 면적은 약 60제곱킬로미터이고 상주인구는 약 3,5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들 섬들을 중심으로 하는 바다(영해)의 면적은 서쪽으로는 아프리카 연안에서 동쪽으로는 인도네시아 인근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넓으며 현재 영국의 해외영토로 되어 있읍니다.
중심지는 챠고스 제도의 하나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Diego Garcia)인데, 아시다시피 이 디에고 가르시아 섬은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전략 요충지이지요. 이곳에 현재 미국과 영국의 해군 및 공군기지가 건설되어 있으며(물론 미국의 해공군기지가 主가 되며 영국의 군사기지는 여기에 딸려있는 형국임.) 이 디에고 가르시아 에서 발진하는 항공기(폭격기)가 1980년 포클랜드 전쟁 이라던지 1991년 제1차 걸프전쟁, 2001년의 아프가니스탄 작전, 2003년 이라크 작전에 참여하기도 하였읍니다. 특히 현재 미국이 자랑하는 B1, B2 등의 대형 폭격기가 이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서 다음 작전을 위하여 항상 준비중에 있읍니다. )


사진은 모리셔스 섬의 수도인 포트 루이스 항구와 영국령 인도양 지역(BIOT)의 중심지인 디에고 가르시아의 해군기지 등입니다.


***참고:
위키피디어(영문)
구글(사진자료)
http://www.gov.mu/ (모리셔스 행정부 홈페이지)
http://www.dmoz.org/Regional/Africa/Mauritius/ (모리셔스 Open Directory)
http://www.mathaba.net/related.shtml?x=549315 (모리셔스와 이웃 로드리게스 아일랜드의 역사 등)
http://commons.wikimedia.org/wiki/Atlas_of_Mauritius (모리셔스의 간단한 지도 등)


http://www.diegogarciaonline.com/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대한군사/지형학적 중요성)
http://www.dg.navy.mil/web/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있느 미해군 지원부대 홈페이지)
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facility/diego-garcia.htm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위치한 여러 군사시설들에 대한 역사 및 Camp Justice 등 소개)
http://homepage.ntlworld.com/jksonc/docs/bancoult-d16b1.html (US/UK BIOT defence agreements, 1966-1982)
http://domain1164221.sites.fasthosts.com/background.htm (The UK Chagos Support Association: The story so far)
http://www.antiwar.com/orig/pilger.php?articleid=3702 (Diego Garcia: Paradise Cleansed, by John Pilger )
http://www.law.northwestern.edu/journals/jihr/v5/n1/4/Nauvel.pdf (A Return from Exile in Sight? The Chagossians and their Struggle, from the Northwestern Journal of International Human R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