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USS Tripoli호에서 발사된 스커드 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이지스함 USS Lake Erie (CG 70)호에서 SM-2 Block IV 두 기를 발사하는 모습입니다.


뉴시스 기사참고

미국은 5일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미사일 요격실험을 실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해상을 근거로한 미사일 요격실험이 성공해 총 16번의 실험에서 14번째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날 실험은 하와이 카우아이 섬 약 160km 부근 함상에서 발사된 사정거리 수백 km의 스커드 형 미사일을 이지스 순양함 레이크 이리호에서 발사된 두 기의 요격 미사일이 태평양 해상 약 19km 높이에서 요격, 폭파시켰다.

이번 실험은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이지스함 무기시스템과 레이시온사 개발의 요격미사일을 종합한 것으로 약 40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됐다.

주로 함대와 해안 지역 인명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스커드 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사용된 SM-2블록 IV 요격미사일은 기존의 요격미사일과는 달리 목표물에 충돌해 폭파하는 방식이 아닌 목표물 바로 주변에서 폭발, 그 파편 등이 목표물에 충돌해 요격하는 방식을 띠고 있다.

이번 요격실험에 동원된 무기시스템은 록히드 마틴사의 기존 이지스 무기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이지스 함은 이제 중거리 미사일뿐 아니라 단거리 시사일까지도 요격·방어하는 신축성을 갖게 됐다.

이지스함을 보유한 국가로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한국, 노르웨이, 스페인 그리고 호주 등이 있지만 이번 요격미사일 체제를 보유한 국가 이지스 함은 미국과 일본에 한정돼 있다.